본문 바로가기

로마

(10)
이탈리아 로마 여행 .. #11 로마를 떠나며.. # 공화국 광장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 날까지 로마의 유명한 관광지는 다 돌아다닌 터라 남은 곳이 별로 없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등잔 밑이 어둡다고 숙소 근처에 있는 공화국 광장을 못 가본 터라 마지막 행선지로 결정했다. 광장자체는 별로 볼 거리가 없었는데 광장 뒷 편에 있던 성당이 아주 놀라웠다. 정확히는..성당은 아니고...산타 마리아 안젤리 어쩌구..하는 교회였다. 겉에서 봤을땐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그 규모가 굉장했다. 특히 성당 한켠에 있는 거대한 오르간을 누군가 연주하고 있어서 잠시 감상했다. 정말 거대한 크기의 오르간.. 몇몇이 연주를 감상하고 있기에 나도 자리로 가서 감상을.. 조악한 카메라로 담아도 소리가 남달랐던.. 로마에서의 마지막 관광지가 될 듯 안녕 로마, 정말..
이탈리아 로마 여행 .. #10 로마의 마지막 밤, 잔잔한 로마의 야경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왔다.숙소에는 또 한 명의 손님이 있었는데영국 맨체스텅서 온 청년..근데 축구는 별로 안좋아한다고 해서 의외..오아시스는 좋아한다고 해서 호감.. 저녁은 어제 먹은 Pastraio에서 대충..밤 10시에 성 베드로 광장 야경을 보러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내려 성 베드로 광장으로 향하는 길..너무 늦은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사람들이 많아서 무섭진 않았다. 오전에 헷갈렸던 바로 그 거리..박물관은 우측..베드로 성당 및 광장은 직진.. 시간이 늦어서 사람이 별로 없는 거 아닌가 걱정했지만이미 많은 사람들이 베드로 광장의 야경을 즐기고 있어서 안심.. 베드로 광장 중앙 오벨리스크에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나도 그리로 가서..오벨리트스 턱에 걸터앉아 성당을 그냥 멍..
이탈리아 로마 여행 .. #9 2천 년 전으로 되돌아가다, "콜로세움" "포노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성 베드로 성당을 다 보고 난 뒤..소진 된 체력을 좀 비축할 겸 숙소로 돌아갔다.숙소에는 새로운 멤버가 추가되었는데, 일본에서 온 마라톤과 야구를 즐겨하는 30대 초반 직장인 이었다. 여행 약 20일 만에 호스텔에서 동양인을 만났다. 오...반가운 마음에 콜로세움을 같이 가자고 제안..근데 생각보다 말이 적은 사람이라 대화에 애를 먹었다. 몇 일 전 숙소의 양녀가 말해준대로 오후에 가니 상대적으로 줄이 짧았다!! 오..ㅋㅋ 단 돈?! 12유로를 내고 콜로세움 입장..지난 3일 간 아무생각없이 겉모습만 보고 지나갈 때에는 잘 몰랐는데 직접 내부로 들어가니 또 할 말을 잃었다.로마에서 자주 잃는다 나의 말. 수 천년 전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짓는거지?... 콜로세움은 로마 제국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이..
이탈리아 로마 여행 .. #8 그야말로 성지 중의 성지, "성 베드로 대성당"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바로 베드로 대성당으로 향했다.(090523)대성다은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입장했다.줄이 길지 않은게 아니라 아예 없었다. 독일 쾰른 대성당이 고딕양식을 대표한다면성베드로 대성당은 그야말로 바실리카 양식의 대표 쾰른 성당에서와는 또 다른 의미로 감동받고 감명 받았다. 성당 곳곳에 너무나 아름다운, 그러나 의미를 몰라서 안타까웠던그림과 각종 조각들이 있어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뭐, 이 성당이 대표하는게 비단 바실리카 뿐이겠어..전 세계 천주교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인데..웅장한 규모도 참..뭐라 표현해야하나.. 베드로 성당이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피에타상 어느 미치광이의 망치질만 아니었어도 미켈란젤로의 역작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을 터..지금은 거리도 멀고..유리로..
이탈리아 로마 여행 .. #7 로마의 모든 것,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오늘은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날..바티칸 시국에 가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늦게 출발할 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평소처럼 걸어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역에서 바티칸을 가는 길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그저 많은 사람의 행렬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박물관에 가기 전에 잠시 들른 성 베드로 광장..성 베드로 광장과 성당은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자. 삼엄한 경비시설..광장으로 들어가려는 모든 관광객은 저 곳을 통과해야 한다.의례적 절차라..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바티칸을 지키고 있는 용병..스위스라지 아마 웅장한 성베드로 대성당.. 무작정 사람들을 따라가다가..성 베드로 광장에서 중간에 MUSEI VATICANI라 써진 간판을 보고 우측으로 갔어야 했는데..그만 직진..
이탈리아 로마 여행 .. #6 로마의 아름다운 보석, "트레비 분수"의 야경 엠마누엘레 기념관에서 판테온, 판테온에서 뽀뽈로 광장,뽀뽈로 광장에서 핀치오 언덕으로 이어진 나의 여정은전 날 가보았던 스페인 계단/광장에 다다랐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 피곤한 몸을 잠시 계단에 기대어 쉬게 한 뒤..베네토 거리나 가볼까..라는 생각에 지도에서 Veneto를 확인하고 그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나오라는 베네토 거리는 안나오고 또 이상한 길로 빠젿ㄴ..-_-;그런데 걸어가다가 꽤? 괜찮아 보이는 중식집을 발견, 거기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쯤해서 나의 혼자먹기 내공은 고수의 경지에 다다른 상태게다가 사람도 없었다! 유훗. 내가 주문한 치킨 볶음밥..ㅎㅎ 3유로 밖에 안했는데도 정말 맛있었다.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릴 뻔 밥을 맛있고 든든하게 먹은 뒤 다시 스페인 광장 쪽으로 갔다. 해..
이탈리아 로마 여행 .. #4 성스러움의 완결지, "로마 4대 주교좌 성당" 성 마조레 성당, 빈콜리 성당 # 친절했던 리셉션 아저씨 로마는 아름다운 유적지로도 기억에 남지만..숙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일단 역에서 가까웠고..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조식이 포함된 호텔 가격도 굉장히 합리적이었고, 스텝들도 꽤 친절한 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침 식단이 정말 좋았다. (아아..오렌지 쥬스!!!) 시설도 그만하면 깨끗하고..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돌아오면 5층이 무슨 에베레스트 산 마냥 높아 보인다는 거? 근처에 작은 식료품점이랑 빨래방도 있어서 5일간 머물며 불편치 않게 지냈다. 특히 리셉션 아저씨가 기억에 남는데..너무 피곤해서 이 날 늦게 일어나서 조식 시간을 놓쳤다(아아..안돼 ㅠㅠ) 근데 아저씨가 시간은 지났지만 간단히 먹고 가라며 테이블 위로 올린 의자 하나를 내려..
이탈리아 로마 여행 .. #3 로마 방황기 (2)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나보나 광장 진실의 입과 산타마리아 성당을 구경하고 다시 콜로세움 쪽으로 올라가다가베네치아 광장을 잠시..정말 잠시 스쳐지나갔다. 나중에야 느낀거지만, 베네치아 광장은 정말 웅장하고 거대했다.어쨌든, 이 날은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트레비 분수가 나왔다.사실, 분수가 뭐 그리 대단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었다.내 눈앞에는 너무나도 시원하게 쏟아지던 물줄기를 내뿜던화려하고 웅장한 조각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트레비 분수는 현재 로마에 있는 분수 중 규모가 가장 크다.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것 중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오랜 전통으로 던지면 뭐 소원이 이뤄진다나..아니면 언젠가 다시 로마로 돌아오게 된다나..ㅎㅎ 매일 3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