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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즐기고/음악

Produce101(프로듀스 101) 어떤 시선으로 봐야할까?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예능은 뭐니뭐니해도 Produce 101 - 프로듀스 원오원이다. 

(프로듀스 일공일이라고 하면 지는거다)


자그마치 무려 101명의 걸그룹 연습생이 모여 테스트를 통해 등급을 나누고 

트레이닝, 오디션, 경연, 투표 등을 통해 최종 11명을 뽑아 

1년간 프로젝트 형식의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몇 회를 지켜보니 인기있는 음악예능 요소는 다 섞어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케이팝스타, 슈퍼스타 케이 등의 오디션 요소 도입

나는 가수다, 불멸의 노래 등 옛날 유명했던 노래 다시 부르기 요소 도입 등..

(이제 연습생들이 요리만 하면 되는거다)


거기에 웃음과 감동과 (악마의 편집까지)

다행인건...감동이 억지 감동이 아니라는 것..

웃음도 억지는 아니다. 101명이 모여있다 보니 웃기는 애들도 많다




사실 이 프로그램에 별 관심이 없었다. 관심?..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내가 정체불명의 노래를 흥얼거리길래 (핑미핑미?)

뭐야 누구노래야? 했더니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줬다. (아내를 핑계로 101에 입덕, 부부가 함께 즐기는 덕질)


처음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가 이런걸 기획한거지?!!

'소녀들의 꿈'을 언급하면서 그 꿈에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겨놓았다. (한우도 아니고..)


안그래도 금수저니 은수저니 흙수저니 사람의 인생을 등급으로 나누고 있는 시대상이 언짢았는데

이제는 꿈을 담보로 인생이 또 A에서 F까지 나뉘는 것이 적잖이 불편했다. 

그리고 경쟁사회의 안좋은 이면을 굳이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경험시키고 드러내야 하는건가 싶기도 했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이름 한 번 얼굴 한 번 알리지 못할 중소 기획사의 일명 듣보잡 연습생들이

이런 기회라도 잡아 TV에 얼굴이나 이름 한 번 어떻게든 알리고 

또 (고작 1000명이긴 하지만) 어떻게든 무대 위에 서는 경험을 할 수도 있으니


이들의 꿈을 끝까지 책임져주지는 않을지라도 각자 간절한 이들에게 

한 여름밤의 꿈에 불과해도 그 짧은 순간 꿈을 이뤄주기라도 하는게 좋아보인다고 해야할까..


사실 3회까지 방송된 이 마당에 어느 정도 11명의 윤곽이 보이는 것 같기는 하다.

이미 여러번 얼굴을 알려서 팬이 이미 있는, 시작부터 갖고 임하는 친구들도 있고

엠넷에서 자체적으로 밀어주려는 친구들도 보이고..대중을 사로잡을 매력을 갖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이런거 저런거 고려하면 101명 중 11명을 추리기란 굉장히 빠듯하다.


결국 101명 소녀의 꿈은 이런저런 풍파에 시달리다 90개는 시들어져 떨어져버리고

그걸 견딘 11개의 꿈은 1년이라는 시간을 유예받아 활짝 피어있겠지만 그 뒤는 또 어찌될지 모르는..


사실 별로 관심 없었는데 (아까 부터 괜시리 강조하는 중)

아내 때문에 (덕분에가 아닐까) 계속 보다보니

눈에 밟히고 정이 가는 친구들이 생긴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의 꿈을 담보로

성장 드라마를 만들어가며

11명 안에 들어갈 최종 후보는 

누가 될 것인지...


떨어지든 뭐가 되었든

어린 나이에 본인이 갈 길을 확고히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도전하는 모습은

그게 실제이건 연출이건

진심이 담겨 있기에 멋지다


프로듀스 원오원을 바라보는 시선?


그저 101개의 꿈들이 아름답게 피고

다치지 않게 져물어 

나름의 씨앗을 수확했으면 하는 바램뿐


(오글거리잖아?!!)





인상적이었던 멤버 정리


1대 센터를 맡은 최유정

착하고 순해보인다

그에 반해 노래나 춤을 할 땐 굉장히 열정적이다

잘하기도 하고

괜히 센터를 맡은게 아닌듯




아..저 순진한 눈망울..


배우지망생인 김소혜

연기 테스트도 있다고 듣고 지원했다는데

착하고 순한데 노래 꽝 춤 꽝이다. 

근데 얼굴 예쁘고 착하고 4차원 캐릭터라

덕몰이에 매우 특화된 캐릭터다.





이쁜 애들 많기로 유명한 101에서도 

비쥬얼 탑으로 불리는 정채연

새삼 참 예쁜 사람 많다 싶음

(물론 아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쁨)




전소미

대형기획사(JYP) 출신이며 어린 나이(15세)에 노래도 춤도 외모도 전부 평균 이상

괜히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미 TV에 출연하여 트와이스 멤버가 될 "뻔"한 경험도 갖고 있는 친구

아직 나이가 어리고 포텐이 충만하니 어떻게든 데뷔는 하지 않을까


현재 101 1~2위를 다투고 있음

강력한 1위 후보






또 다른 강력한 1위후보 김세정

지난번 쇼미더머니에서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유행이었는데

이번 프로듀스 원오원의 경우

'어차피 우승은 김세정' 

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력한 우승후보


착하고 순하게 생긴 마스크에

(착하고 순하게 생긴 얼굴을 좋아하나보다)

춤과 노래 실력도 수준급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애들은 이정도?

더 소개하고싶지만 너무 많아..

그리고 더 소개했다간 무슨 덕후같아서 (이미 늦었음..)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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