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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5_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 #17 렌트카 반납, 나하공항 면세점 여행의 끝.

151026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은 항상 새롭다. 낯익으면서 새롭다.

몇 일간 봐왔던 풍경인데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어제와 또 다르다. 

매번 묻어나오는 아쉬움과 후회를 떨쳐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정해진 게 없었다.

오전 비행기이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식을 간단히 먹고 선셋비치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나쁜 기억을 먼저 안겨주고 좋은 기억을 안겨주었던 더 비치타워 오키나와.

머무는 내내 편안했지만 다음에 오키나와를 온다면 다신 머물고 싶지 않다. 



전 날 고기고기했던 흔적들. 츄릅.



선셋비치는 해질무렵 뿐 아니라 아침에 봐도 예쁘다. 

물은 맑고 해변은 평온하다. 



이른 아침이지만 해변에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여건만 허락된다면 바다에 몸을 담그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오키나와의 바다.

여행 내내 어느 바다든 어느 해변이든 날 실망시키지 않았던 오키나와.



방파제 쪽으로 가보았다. 가족끼리 놀러온 듯.

속초와 같은 동해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이모습은 흡사 제주도?!! 몇몇 사람들은 오키나와랑 제주도가 비슷하다 하는데..

비슷한 점도 있긴 한데(어차피 둘 다 섬이니까) 다른 점이 훨씬 더 많다.



안녕 아메리칸 빌리지. 화장을 지운 모습은 처음 보는구나



마지막 여행지 아메리칸 빌리지를 떠나 공항을 가기 전 렌트카를 반납하러..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잘 달려준 자동차. 안녕//



렌터카 회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나하 공항으로..



여행이 끝나감을 실감했던 순간



다시 공항에 돌아왔는데..처음 본 이곳의 모습은 비 내리는 풍경이었는데

이렇게나 맑고 깨끗한 모습이라니..역시 여행은 날씨가 많이 좌우한다. 



국제선에 잠시 들러 스케쥴을 확인하고..



다시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기념품이 국제선 보단 국내선 여객터미널에 더 많기 때문.

정말로..첫 날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걱정도 많이 했고 캐리어를 끌고 움직이기도 불편했던 이 길인데

날씨가 맑으니 여행 마지막 날의 아쉬움도 묻어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은 풍경이었다. 



국내선 여객터미널 2층은 기념품으로 살 만한 것들이 꽤나 많았다.



공항이 크거나 세련되진 않았지만 뭔가 포근한 느낌을 주는 멋이 있었다. 



떠나려니 날씨가 좋아져 많이 아쉬웠던 순간. 



뭔가 큼직하게 지어진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



이야!!!!! 뭐가 저리 신나는진 모르겠지만 ㅋㅋ 



제주도 만큼이나 오키나와에도 일본애들 수학여행으로 많이 오는듯.



편의점에서 득템한 리락쿠마 쌀포대?ㅋㅋ

아내가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 버스



체크인을 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돌아오는 공항의 면세구역을 가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 생각한다.

굉장히 설렌다. 막상 구경해도 잘 구입하진 않지만 얼마나 클까 무슨 상점이 있을까 어떤 물건들이 있을까 많이 설렌다. 



그런데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의 면제섬은 그리 크지 않았다 ㅎㅎ



구색만 갖춰놓은 정도라고 표현해두자.



그래도 아쉬운 대로 구입할 만한 것들이 있기는 하다.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주문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면세구역 탐방을 끝으로 정말로 여행이 끝이 났다. 



오키나와에서 돌아오는 하늘길엔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다.



오키나와 진에어 기내식은 그냥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



굉장히 특이했던 구름이라 사진에 담았다.

두툼하니 입체감 넘치고 뭔가 자연의 광대함이 느껴진다. 



오키나와 전리품. 뿌듯하다. 사서 잘 쓰는 물건들이 많다.


여행을 많이 다닐 수록, 가고 싶은 여행지가 점점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 와중에 오키나와는 정말 가고 싶었고 기대되었던 여행지였다. 


방콕도 대만도 막상 다녀오고 나니 굉장히 좋았지만

떠나기 전만 해도 물음표로 가득찼던 곳들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떠나기 전부터 계속 느낌표로 가득찼던 곳이었고

다녀와서도 그 좋은 기분은 계속 되었다.


또 가고싶은 곳. 오키나와. 이제 긴 여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