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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강릉 여행 .. 대한민국 최초의 커피농장 커피커퍼(coffee cupper)

160306




옛날 꽤 인기있었던 TV 프로그램 중

있다 없다! 를 외치던 것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딱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 커피 농장이 있다 없다?



있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명 산 속 깊은 곳에 

아무도 모르게?(너무 모르는거 아냐?) 자리잡은 커피농장

coffe cupper



커피농장과 함께 박물관,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말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는 생각이..

바로 옆에 이런 계곡이 흐른다.


공기 맑고 물 맑은 산속이다 그야말로



입장료는 어린이 4천원 어른은 5천원 정도..생각보다 비싸진 않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진 커피 농장이며..

직접 재배하고 키운 커피나무를 통해

커피를 만들기도 했단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할 성지와도 같은 곳이랄까



박물관은 몇 개 건물로 나뉘어져 테마별로 전시가 한창이다.



원래 박물관에 가면 벽면에 붙은 설명들은 잘 안읽는 편인데

이곳에 있는 설명들은 꽤나 읽을만하다.

세계 커피역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커피 역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준다.



원체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오래되고 이쁘니 정말 환장할 노릇 ㅋㅋ



커피 로스팅과 관련된 건물



로스팅에 필요한 기구들과 설명들이 있다.

사실 이런 골동품을 모으는데엔

정말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했을 것 같다.



남양주 커피박물관 마냥 로스팅 체험이 가능한듯?



일부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



3관을 향해가는중

커피를 만드는 기구에 대한 곳인 것으로 추정



다좋은데 뭔가 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왼쪽 창에 붙어있는 저런 문구들이..-_-a

저런거 없이도 충분히 멋진 곳일텐데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커피 만드는 기구와 잔들로 가득한 곳



위에 적힌 벤자민 아저씨의 말엔 200% 공감.

커피를 집에서 간단히 내리는 데에도

정말 무수히 많은 변수 때문에(덕분에)

매번 내릴 때 마다 그 맛이 달라진다.


그래서 재미있는거겠지 커피라는 것



다른 한쪽에는 아름다운 커피잔들이 모여있다. 



무언가가 문화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자신뿐 아니라 그 주변 환경까지도 갖춰져야하는 것 같다.


커피는 커피 뿐 아니라 도구 담는 잔

내리는 방법 등 본인과 그 주변 모든 것들이

문화로 발돋움할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아무래도 하이라이트일 듯?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온실이다. 

두근두근 과연?!!



읭..??

내가 예상하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바랬던 것과

뭔가 비주얼이...다르다?!!!

이렇게 뭔가..썰렁해도 되는건가;;



하긴, 커피농장을 제대로 본적이 없으니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조차 모르는구나..-_-a


아무튼 온실안에는 정말로 커피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고

커피나무에는 귀여운 커피열매가 맺혀있었다!!

우와..이건 진짜 신기 ㅎㅎ



뭔가의 묘묙도 키우고 있었다. 

어린 커피나무니 너네?



이게 바로 30년된 커피나무..

진짜 크다. 이건 뭐 거의 천연기념물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죽지말고 잘 자라다오 ㅋㅋ



온실을 빠져나오면 카페가 나온다. 



입장료에 커피 한 잔 값이 포함되어 있어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걸 고려해보면

아까의 그 입장료가 비싼 편은 아닌듯


서울 시내의 커피숍을 가도

커피 한 잔에 3~4천원은 하는데



커피와 관련된 상품도 꽤 진열되어 있었는데

손이 가지는 않았다. 



무료로 나온 커피

아니..내 입장료에 포함되었지..

생각보다 맛있었다.

맛있어야지!!



뭔가 본격적으로 커피를 다룰 것 같이 생긴

멋지구리한 기계들이 있다. 


가볍게 즐기려면 믹스하나로도 충분하고

제대로 즐기려면 정말 대형 기구까지 필요한

그야말로 천의 얼굴 커피라는 문화




봄이나 여름에 찾아오면 전경이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봄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점에 찾아온게 아쉬워..



(입장권 가격에 포함된) 무료 커피를 들고 

옆 건물로 이동했다. 



여기야말로 뭔가 본격 카페분위기를 풍기는 곳



아까 보았던 온실과 더불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

뭔가 안락하고 아늑하고 편안하다.



카페의 전경. 사람이 조금 더 많이 찾아오는 곳이어야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의외로 사람이 없었다.

올만한 사람들은 다 온건가..



진짜 산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구불구불한 길을 얼마나 운전을 했던가..




외관이나 내관이 약간 개인취향과 벗어나긴 하지만..

산속에 푹 파인 모습과 전경이 아름답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것들도 많이 있고

마지막에 마실 수 있는 커피도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기 때문에


강원도나 강릉에 갈 일이 있으면 여행의 시작 혹은 마무리로 방문하기 좋은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