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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6_핀란드

헬싱키 여행 .. #3 한가로이 거닐니, 에스플라다 공원과 헬싱키 번화가

160601


첫째날(6/01): 헬싱키 중앙역 → 헬싱키 대성당 → 우스펜스키 성당 → 에스플라다 공원 → 헬싱키 번화가 → 아카데미아 서점

둘째날(6/12): 항구 벼룩시장 → 올드마켓 → 디자인 스트리트 → 현대미술관 → 암석교회 → 중앙역 광장 축제


헬싱키 리뷰를 마지막으로 쓴 날짜가 7월 20일이었다.

엇그제 쓴 것 같은데 벌써 2달이 지나버렸다.


시간의 빠름을 다시 한 번 느끼며..

헬싱키 첫째날 마지막 여행기를 시작해본다.



헬싱키 여행기 내내 말했지만

어차피 스톱오버로 들른 곳이기 때문에

그리 많은 욕심을 부릴 수도 없었고

욕심을 부릴 마음도 없었다.


우스펜스키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맞은편에 무슨 천막같은게 보였다.


벼룩시장이라도 열린건가?

라는 마음에 걸어가보기로했다.



난생 처음 겪는 북유럽의 하늘은

너무나도 청명하고 새파랬다.


베일듯한 청량감이라고 해야하나..

6월의 약간 서늘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아마도 대략 저녁 6시에 이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응당 사라지기 시작해야할 태양은

여전히 있어야 하면 안될 것 같은 곳에서 

헬싱키를 비추고 있었다.



숙소에서 나온 뒤로 제대로된 끼니를 먹지 못해서

작은 햄버거/핫도그 팝업 스토어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기로 했다.



가보고싶었던 올드마켓.

하지만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이 날은 방문할 수 없었다.



헬싱키에 있는 디자인 스트릭.

하지만 문닫았다..-_-a


헬싱키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오후 6시만 되면 문을 닫는다.


좋다. 저녁이 있는 삶 ㅋㅋ



디자인 스트릭에서 아쉬움을 못내 지우지 못하고

근처에 있는 공원 에스플라다로 향했다.



에스플라다 공원 안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인 카펠리

사람들로 바글바글..얼마나 맛있길래!



그 맞은편에선 작은 공연이 ..

예기치 못한 이런 소규모 공연을 마주하는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에스플라다 공원 옆길을 따라 쭉 걸어본다.



유럽의 거리가 멋진 이유는

이런 번화가 한가운데에

이렇게나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기 때문 아닐까



공원 한구석에 있는 간이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고



본격적으로 공원을 걸어본다.



짠..작열하는 태양 아래 사람들이 

꽤나 많이 공원에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공원이 길이도 폭도 꽤나 넉넉하다. 


헬싱키 시민들의 쉼터정도일까..



공원 한가운데에는 누군가의 동상이 서있고..



바로 그 옆에는 헬싱키 최고의 번화가가 있다.



한가로이 잔디에 앉고 누워있는 사람들



어읏..어디선가 날아온 비둘기 한마리가

동상에 대해 신성모독을 행하고 있다 ㅎㅎ



이런 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게 또 바로 이런 공연아닐까..

솜씨는 어설퍼도 분위기를 돋우는데엔 제격이다.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벤앤제리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인다.



스톡만 백화점도 보인다.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핀란드가 자랑하는 마리엔코 가게도 엄청 크게 있다.

핀에어를 탈 때 마다 만날 수 있는 마리엔코..



도시가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했다.



약간 좀 밍밍한 감이 없잖아 있기도 했지만



한가롭고 덤덤하고 담담하게 걷기에

이보다 더좋은 거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라는

아카데미아 서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