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여행/2016_대만

대만 여행 .. #13 럭셔리 터지는 볼란도 우라이 스파


160415


첫째날: 인천공항 → 타이페이 시내  → 시먼딩 → 용산사  화시야시장 → 타이페이101타워

둘째날: 허우통(고양이마을) → 스펀(천등날리기)  → 지우펀 → SOGO백화점

셋째날: 우라이(온천마을) → 운선낙원(케이블카) → 볼란도 우라이 스파 → 융캉제 → 중정기념관 → 스린야시장




생각외로 연인의 길과 우라이 폭포, 그리고 운선낙원을 다녀오는데 체력을 많이 소비했다.

우라이 마을 입구에 들어왔을때 갑자기 출출함이 몰려왔는데


인터넷에 우라이 마을 맛집을 검색해봐도

별다른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딱히 찾지 않았는데 

우연히 돼지고기 삼겹살 철판구이? 요리는 하는 집을 발견하고

돼지고기 비쥬얼과 향에 끌려 그냥 들어간 곳이 바로



허름한 이 가게인데 (이름도 모르겠다)

한글로 벽에 적힌 "맛있어요" 글씨가

왠지 모르게 수요미식회 패널들이 말한 것 보다

훨씬 더 신뢰감이 느껴져서 빨려들어갔다.



가게는 진짜 그냥 스쳐지나갈듯한 모습이었는데



막상 나온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철판에 구운 딱 그 느낌인데

가격도 착했고 느끼하지만 슥슥 들어가는 게

보통 맛이 아니었다.



우연한 기회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이제 정말 우라이 마을을 빠져나가는 중

우라이 마을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 다리를 끝으로

마을과는 안녕을 고한다 //



우라이 마을에서 가장 예쁜 풍경이 바로 이게 아닐까?

아름다운 두 다리가 교차하고

그 아래를 흐르는 강물


날씨만 맑았어도 전체적으로 더 예뻤을 것 같아서 아쉬움



흔들흔들 흔들거리는 다리

난 이런다리 좋아서 비명을 지르는데

아내는 무서워서 비명을 지른다



대만의 수도에서 한 시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이렇게나 풍경이 다를수가 있나 싶다


내가 타이베이 시민이면

한달에 한두번은 꼭 올 것 같다



우라이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굴욕 깔때기를 머리에 찬 강아지를 보고

아내가 즐거워하고 있다.



우라이마을에 온 목적은

아름다운 연인의 길, 우라이 폭포 등을 보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목적을 하나 꼽는다면 바로 이 볼란도 스파일 것이다.



볼란도(volando) 우라이 스파

스파치고는 꽤 가격이 나간다.


건물 외관만 봐도 고급진 스파임을 알 수 있다.



이곳을 찾은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장면인데..

스파를 하면서 건물 옆을 흐르는 강물을 바로 볼 수 있다.


다만, 사진에서 봤던 것 보다

날씨가 흐리니 강물 색이 약간 흐리멍텅했던건 함정 ㅠ_



전체적인 가격

비싸다 -



건물의 로비도 꽤나 멋지다.

딱히 무얼 하지 않아도

그냥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 분위기다



비록 날이 흐려 물 빛이 바랬어도

풍경 자체는 예쁘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 우리가 예약한 방으로 향한다.



큰 맘 먹고 좋은 방을 예약했는데

1번을 주네 호오..



볼란도 스파에 있는 방 중 1~3번 방이 제일 좋아보인다.



이 사진에 끌려서 우라이 볼란도 스파를 예약했더랬지

스파를 하면서 창 밖의 저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사실 전체적인 시설은



가격이나 기대에 비해 좀 못미쳤던게 사실이나



온천 자체만 놓고 본다면



시설 자체는 무난하고



언제 이런 탄산온천에 몸을 담가보겠나!



그리고 중요한건 이 풍경! 바로 이 풍경!!



탕에 몸을 담그면 이 정도 각도로 보이지는 않지만 ㅋㅋ

약간만 일어서면 이런 풍경을 볼 수있다 ㄷㄷㄷㄷ



약 두시간 남짓 이용시간이 짧게 느껴질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휘리릭...


개인적으로 온천이든 수영이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간 혼자 여행을 다니며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활동인데

아내님 덕분에 맛집도 다니고 이런 곳도 다니고

뭔가 여행이 풍성해진 느낌이 든다



볼란도 우라이 스파에서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우라이에서 모든 여행을 마쳤고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볼란도 스파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긴 한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냥 일반 버스를 타고 가기로...




반나절만에 다시 돌아온 타이베이 시내

우라이에서의 풍경이 거짓말같이 느껴질 정도로

약 30분 만에 그냥 대도시로 in..


다음 행선지는 타이베이의 핫 플레이스 융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