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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6_대만

대만 여행 .. #16 대만 여행, 꼭 들러야할 스린 야시장

160415


첫째날: 인천공항 → 타이페이 시내  → 시먼딩 → 용산사  화시야시장 → 타이페이101타워

둘째날: 허우통(고양이마을) → 스펀(천등날리기)  → 지우펀 → SOGO백화점

셋째날: 우라이(온천마을) → 운선낙원(케이블카) → 볼란도 우라이 스파 → 융캉제 → 중정기념관 → 스린야시장




누군가 내게 타이베이 여행에서 꼭 가야할 한 곳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스린 야시장을 가라고



Jiantan 역에서 도보로 겨우 1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타이베이 여행의 정수가 담긴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Jiantan 역에서 내리면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바로 보인다.

늦은 시간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느 도시를 가든 시장은 재미난 구경거리이며,

특히 어둠이 내리고 난 뒤 열리는 야시장은 더욱 흥미로운 공간이다.


때문에 어느 도시를 가든 벼룩시장, 재래시장, 그리고 야시장은 꼭 한 번 가곤 하는데

대만의 경우 야시장 구경이 쏠쏠하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은 바로 타이베이 야시장의 끝판왕 스린 야시장 아닌가!

딱히 야시장에서 뭔가를 산 기억은 없지만

먹거리 볼거리 사람으로 가득찬 꽉 찬 에너지가

언제가도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바로 야시장이다.



야시장 입구에서부터 유명한 길거리 음식인 왕자치즈 발견

아내의 요청에 따라 긴 줄에 합류!



큰 길을 건너 스린야시장 입구로 향하는중

사실 뭐..야시장이 워낙 커서..따로 여기가 입구입니다! 라고 할 만한 건 없지만..


스린야시장 입구로 향하는 길을 따라

길거리 음식점들이 늘어서있다. 

햐..입구에서부터 성급히 먹지는 맙시다.

야시장 안에는 더 많은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ㄷㄷ



옥수수 구이 츄릅츄릅



한국식 닭강정인가 츄릅츄릅



오..튀길 수 있는건 다 튀긴듯한 느낌 ㅋㅋ



햐..내가 사랑하는 큐브 스테이크+_+



한쪽에선 신선한 과일을 팔고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과일은 역시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맛있어진다.


뜨거운 태양을 쎄빠지게 내리쬐면 

다들 이렇게 맛있는 빛갈을 내는건가



드디어 나타난 스린야시장 간판.

여기가 대략 입구라 생각한다.



입구에 들어서려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고 있길래

본능적으로 아! 여기 맛집이구나?! 하고 가봤더니



그 유명한 닭집인 지파이.

사람 얼굴 크기만한 너부대대한 닭을 튀겨서 주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먹기 전엔 상당히 기대했는데 막상 먹고나니 조금 느끼하기도 했던..


그리고 들고 다니면 약간 처치 곤란이다.

쓰레기통도 마땅히 없고..

지파이를 받고 한 번에 먹을 자신이 없으면

물티슈나 잠시 보관할 봉지 같은게 있으면 좋다.



본격적으로 스린 야시장 입구에 들어선다.

캬..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입구부터 후각 시각 호강중



뭔가 자유로운 분위기의 술판이 골목골목 벌어지고 있다.

그냥 저런게 소시민?의 일상 아닐까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게 야시장이고..



내사랑 큐브스테이크. 배고파서 먹고싶어서 참기힘들어서 하나 시켰다.

토치로 마무리 중인 고기//_//



rose rock salt를 시키면 실패란 없다!

로즈 암염..ㅋㅋ 틀린 말은 아닌데 재밌네



고기덕후인 내가 먹기에 양이 조금 적긴 하지만 상당히 맛있다.

아내가 눈치를 조금만 덜 줬어도 난 이곳에서 3상자를 먹었을 것 ㄷㄷ



야시장의 또 다른 묘미는 갖은 게임들!

물풍선이 저 동그란 통에서 굴러 떨어진다.

바닥에 닿을때 망치로 후두려패서 물풍선을 터뜨려야한다.

근데 이게 쉽지가 않음 ㅋㅋ 물풍선이 질겨서..망치로 쉽게 터지지 않는다.



뭔가 좀 엉성해보이는 길거리 음식점도 있지만

이렇게 본격 깔끔하고 있어보이는 음식점도 더러 있다.



대왕 카스테라 ㄷㄷ 워..너부대대하다.

자르는 칼도 엄청나다 ㄷㄷ

저거 하나면 이틀은 먹겠네 ㅋㅋ



바구니에 쓸어담아도 얼마 안할 것 같은 장난감들

온갖 짝퉁 캐릭터의 향연이기도 하다 ㅋㅋ



야시장의 또다른 재미는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는 옷들.

먹거리 만큼이나 옷가게도 상당히 많이 보였다.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은 더욱 늘어만 갔다.

그리고 스린야시장이 굉장히 복잡한 구조라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녀야한다. 


같은 곳만 계속 맴돈다 해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사람에 치이며 헤매다보면

출구가 나온다(...)



맛좋고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중



큐브스테이크는 타이베이 명소면 어디든 다 있다.

여기서 못먹는다고 초조해하지 말자.



이런 종류의 야시장은 뭔가를 먹겠다! 사겠다!

라는 불타는 신념으로 돌아다니기 보다는

그냥 다 내려놓고 돌아다니다가 꽂히면 먹고 사는게 정답인듯



아..뭔가 정말 맛있어보였던 음식

끝끝내 사먹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먹어야지 했는데

다시 여기를 돌아오질 못했어 ㅠ_ㅠ



게를 튀겨버렸다..윽 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던 스린 야시장

충분히 늦은 시각까지 하기 때문에 

밤에 숙소에서 쉬다가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 이리로 오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