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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여행/2018_캐나다 로키

캐나다 로키산맥 캠핑카 여행 .. #1 뒤죽박죽 여행준비

(출처: pixabay)


얼마전 여름 휴가를 준비중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간략하게 북미대륙 사진을 올렸는데

정답부터 말하면 캐나다 로키산맥 여행이다.


근데 그냥 여행은 아니고

캠핑카를 타고 로키산맥의

아래에서 위를 쭉~훑어보려 한다.


여태까지 해외여행은 꽤나 다녀본 터라

만랩까진 아니어도 충분히 고랩이라 자부했는데


캐나다 로키산맥 캠핑카 여행은

지금까지의 (다소?)편한 여행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산적해 있었다.


로키산맥 캠핑카 여행은 작년에 한 번 시도했었다.

늑장부리다가 8월 여행을 목표로 7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캠핑카 예약에서부터 막혔다 ㅋㅋ 도대체 뭘 예약해야하는건지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무모했다. 이게 무슨 유럽여행도 아니고-_-


로키산맥을 캠핑카로 여행한다면 준비해야할 것이 정말 너무나도 많다

미리 예약해야 할 것을 제 때 하지 않으면 정말 골치아픈 상황이 벌어진다.


예를 들면 캐나다 로키산맥 국립 캠프 그라운드 예약 같은 거


로키산맥 여행은 성수기가 7~8월이고

이 때 전 세계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연 초 캠프장 예약은 필수다.


더군다나 캠핑카를 가져간다면

식수나 전기를 쓸 수 있는 site 예약이 필수인데


이건 거의 뭐 전세계급 경쟁이다

대학교 수강신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비성수기에 놀러간다면

이렇게 반 년 전에 예약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로키산맥 재도전을 결정한게 올해 초 2월 정도였고..

반 년 남았는데 슬렁슬렁 하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에

늑장부리다가 겨우겨우 시기와 기간 정해서 비행기 티케팅 하고

캠프 사이트 예약하고 캠핑카 렌탈 준비중이다.

아직 상세 동선이나 벤쿠버 호텔도 예약 안했지만

뭐..비행기, 캠핑장, 캠핑카 예약만 하면 다 된거지 뭐-_-


여행계획 중 가장 어려운건 바로 여행 시기다.

특히 회사를 다니면 미리 정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여행시기를 정하는게 중요한 이유는

바로 비행기표를 사야하기 때문인데..


반대로 비행기표만 사면

여행 준비의 절반은 끝났다고 봐도 되겠다.


로키산맥 여행 준비를 미루고 미룬게

바로 이 여행시기를 선택하는게 애매해서다


2월이고 3월이고 반년 뒤의 상황을 알 수가 없는데

어찌 쉽사리 자신있게 이 때 가자!!라고 지를 수 있으리..


여행 시기를 대충 7월 중순으로 어렵게 잡았다.

6월 연휴를 끼고 갈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성수기에 가야 제일 예쁜 로키산맥을 볼 수 있다하니


그 다음은 여행 기간이 문제였다. 9일을 갈지 11일을 갈지

전자냐 후자냐에 따라 휴가차이가 2개나 난다


인생 뭐 있어? 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11일을 질러본다.


그리고 나서는 비행기표 예매.

전체적인 일정은 아직 안정했지만


뭐가 되었든간에 벤쿠버에서 캘거리로 가서

거기서 1박을 하고 로키산맥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로키산맥 여행은 사실 벤쿠버에서도 할 수 있는데

벤쿠버에서 로키산맥까지 차로 10시간 걸린다고 한다(...)


10시간 비행기 타고 가서 또 10시간을 운전해야 도착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서

벤쿠버에서 국내선 타고 캘거리로 간 뒤

거기서 1박하고 다음날부터 로키산맥을 여행하기로 정했다.


비행기표가 정해지자 이제 다음 문제는 캠핑장

로키산맥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게 바로 이 캠핑장이었다.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도대체 어디가서 예약을 해야 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_-


또 예약을 해야'만'하는 곳들이

이미 다 차있어서 진짜 주구장창 수강신청 하듯

몇 날 몇 일을 새로고침 했는지 모른다.


이래서 캠핑카 가져갈거면

가서 전기를 맘껏 맘놓고 쓸거면

미리미리 전기가 공급되는 site를 예약해야한다


아무튼 x고생 해가며

얼추..동선에 맞게 전기가 공급되는

캠핑카 전용 site를 다 예약했다.



그래서 좀 한숨 돌리고

이 글을 쓰고 있음


천천히

준비과정을

글로 남겨보려 한다.


아고고..

여행 한 번 가기

되게 힘들다


근데

언제 또 가보겠어

캠핑카 여행


한 살이라도

젊을때

가보자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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