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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3_홍콩

홍콩 여행 .. #3 그들만의 밤문화 웨스턴 마켓, 소호, 란콰이퐁


스탠리를 돌아보고 센트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야식거리를 사기 위해 잠시 들른 IFC몰에 있는 씨티슈퍼..

정말 말 그대로 슈퍼인 이 곳..



이것 저것 집다보니 이렇게 가득 쌓여가고..



4....460 홍콩 달러라니..-0-



숙소에 짐을 잠시 내려놓고 성완에 있는 웨스턴 마켓으로 향한다..

제이드마켓이라든가 캣시장 등 골동품 시장이 보고싶어서였는데..



난데 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웨스턴 마켓에 꼼짝없이 갇혀버림..



비가 어느 정도 잦아들어서..

걸어서 골동품 거리를 가는 중..

비에 적당히 젖은 거리 풍경이 예쁘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높다란 건물들..

홍콩이 집값이 비싸서..저리 좁다리좁다리..



높은 마천루 바로 아래에는 

이렇게 일상의 모습이 존재한다.



이런 모습들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지며 

홍콩의 속살을 파고드는 느낌이랄까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골동품 거리인데 

이미 시간이 늦어서(20시) 문을 닫아버린 상황..



하는 수 없이 이대로 발길을 돌려 란콰이퐁&소호로 가기로..

어둑어둑 한 홍콩의 골목..그리 위험하진 않다.

택시들도 분주히 사람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향해간다



소호&란콰이퐁 가기 전에 미드타운 

에스컬레이터도 구경하고 가기로..



재미있는 낙서들..나라면 공란에 뭐라고 적었을까..



택시 택시 택시..새빨간 택시의 색과 

시커먼 아스팔트가 큰 대비를 이룬다.



미드타운 에스컬레이터..출퇴근 시간 사람들을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



홍콩 일상의 모습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지만...굉장히 맛있었던 햄버거..

아내의 맛집 찾기 실력은 이제 경지에 다다른듯



란콰이퐁 풍경들



다양한 문화의 모습들이 뒤섞여 있다. 

그런데 그게 이질감 없이 서로에게 잘 녹아든다.



덕분에 이 곳은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로 어우러지는 문화의 melting pot



지난 번에 왔을 땐 누나랑 맥주도 한 잔 했지만, 이번엔 그냥 패스하기로..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는 양인들



사실 란콰이퐁이나 소호나 뭐 지역적 구분만 있을 뿐 별 차이는 없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우측의 건물과

사람들을 유혹하는 번쩍이는 좌측 건물, 그리고 그 사이에 높다란 건물

홍콩의 모든 모습이 모여있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특색있는 카페와 음식점들을 구경하는 건 재미짐



홍콩의 밤문화 탐방을 아주 간단히..매우 간단히..마치고 숙소로 돌아간다.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가기 위해..

숙소를 YWCA로 잡은 이유 중 하나가..

피크트램과 가깝고..소호나 란콰이퐁에서 놀다가 걸어 들어가기 편해서였는데..

횡단보도가 마뜩치 않고 구비진 홍콩의 길 때문에 조금 헤매이기도 했다.



이리 저리 헤메인 끝에..

숙소에서 내려다보였던 홍콩 정원에 다다랐고..

그 한가운데를 통과하는데..공기도 좋고..분위기도 좋고..



여기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하고 아내와 한탄을..

그리고 우린 숙소에 들어가서..뻗어버렸다.

스탠리에서 성완, 소호, 란콰이퐁에 이르기까지 무척 강행군이었기에..

많이 걸어다녔다. 이래서 여행에선 휴식도 매우 중요한 것..


숙소에서 적당히 쉰 뒤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