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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전주 여행 .. #2 한옥마을, 세월의 부재를 느끼다


전동성당에서 한옥마을로 가는 길에는 온갖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연등을 형상화한 빠바의 간판



배가 고픈 우리는 일단 뭔가 먹기로..

아내가 강추한 길거리아



뭔가 좀 징그럽게 생겼지만 기분탓ㅎㅎ



짠~이제부터 한옥마을 시작!!

사실 어디서부터가 한옥마을의 시작인지는 조금 불문명하나..

여기서부터 돌아다녀도 되고..다른쪽에서부터 구경해도 된다.

어차피 네모진 모양이라 사방팔방 어느 쪽에서든 진입하면 ㅇㅋ



한옥마을을 돌아보며..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뭔가 낡고 오래된 한옥을 구경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

한옥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은이 얼마 안 된 새 건물이다.



지은지 얼마 안된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느낌이라고 말하면 잔인하려나..



흑백으로 찍으면 뭔가 세월의 흔적을 좀 타는 듯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겉치레에 불과할 뿐..



세련된 현대식 한옥마을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한옥마을 곳곳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들..뭔가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느낌이다.



여기를 봐도 새 것..저기를 봐도 새 것..



조금은 기대를 했는데..한 껏 이쁘고 세련되게 꾸며놓은 것일 뿐..

내가 바랬던 낡은 무언가는 여기에 없었다.



그래도 꾸며놓기를 너무나도 이쁘게 꾸며놔서 와서 구경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나처럼 옛것을 기대한다면 와서 실망할 소지가 매우 



여기저기 귀엽고 앙증맞은 아이템들이 많다.



넣기엔 너무나 작은 항아리인뎁쇼;;



오브제들이 참 이쁜 이 곳



더위를 피해 잠시 빙수를 먹으러 들어왔는데..

가게 천장마저도 이렇게 기와형태였다ㅎㅎ



서울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설빙을 여기서 먹게되다니!!



한옥마을의 중앙?스트리트..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몰린듯..

보면 알겠지만 뭔가 정말 잘 꾸며놓았는데..

너무 새거다 새거..



한옥마을 또 하나의 먹거리..촌놈의 손 맛



사뭇 비장한 아저씨의 표정과



맛있는 이 것(딱히 뭐라 불러야 할지;;)



배고픈 와중에 들어간 교동 석갈비



지글지글 소리를 들려줘야 하는데..ㅠㅠ

아내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밥을 먹으니 몸이 갑자기 피곤해져서 

잠시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청년몰에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