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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 여행 .. #7 로마의 모든 것,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오늘은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날..

바티칸 시국에 가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늦게 출발할 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평소처럼 걸어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역에서 바티칸을 가는 길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그저 많은 사람의 행렬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박물관에 가기 전에 잠시 들른 성 베드로 광장..

성 베드로 광장과 성당은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자.



삼엄한 경비시설..광장으로 들어가려는 모든 관광객은 저 곳을 통과해야 한다.

의례적 절차라..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바티칸을 지키고 있는 용병..스위스라지 아마



웅장한 성베드로 대성당..



무작정 사람들을 따라가다가..성 베드로 광장에서 중간에  

MUSEI VATICANI라 써진 간판을 보고 우측으로 갔어야 했는데..그만 직진을..-_-;;


대성당 옆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읭..? 박물관 입장하는데 이렇게 줄을 서야해? 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그냥 사람들이 줄 서 있으니 그냥 당연히 박물관이겠거니..하고 가만 있었다.



낌새가 이상하긴 했다..멀리 보이는 간판에 TOMB라고 써 있었고..

가이드북에서 박물관을 묘사한 것과 일치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미 내 뒤로도 사람들이 30미터 넘게 줄을 선 상태였고..

이정도면 박물관이 아니더라도 뭔가 갈 만한? 곳이라는 생각에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결국 내가 기다린 곳은 박물관은 아니었고..

역대 교황님들의 무덤이었다. 


사람들은 특히나 요한 바오로 2세의 무덤 앞에 모여있엇다.

시간이 없어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잠깐이나마 무언가 뭉클해지는 기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만 빨리 알현하고..그곳을 빠져나왔다.

무덤 출구 관리인에게 바티칸 박물관의 위치를 묻고 잰 걸음으로 빠져나왔다.

빠져나왔다가 마주친 성 베드로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



교황님 무덤으로 향하는 줄은 내가 서 있었을 때 보다 20배는 더 길어졌다-0-

아침에 오길 잘했어 ㅠㅠ



문제는 박물관을 가는 길도 이렇게 길었다는 것..-_-;;

8시 50분에 지나갔을 땐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바로 이리로 올걸..하고 후회를 ㅠㅠ



한 40분은 기다린 것 같다.

뭐..이정도면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기다린 시간보단 짧으니 ㅋㅋ



무언가 높으신 분의 행차인듯..



오오..드디어 만난 바티칸 박물관 ㅠㅠ



베드로 광장에서 무덤으로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검색대를 통과해야 박물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고 더웠다.

역시 박물관은 내 취향이 아닌듯..

수많은 유적에 대한 의미를 모르니

관람의 묘미가 줄어들 수 밖에...



그래도 어렴풋이 떠오르는 생각은

지금 내가 인류 문화역사의 보고를 체험 중이라는 생각?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명성답게..이곳을 다 둘러보려면 일주일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빛의 속도로 다른 유물들을 지나치고

시스타나 예배당의 작품으로 향했다.



좁디좁은 성당에는 수백명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들이 여기에 모인 단 한가지 이유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를 보기 위해서였을 것.



사진으로 담지는 못햇지만 그 두작품을 실제로 보니 정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어딜가도 사람들로 가득가득 북적북적..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는 골목..이 곳 천장도 참 아름답구나..



예배당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하늘로 향해 천장을 보고 있었다.

뭔가..형언할 수 없는 압도감이랄까..그 엄청나고 거대한 작품을 마주친 기분..

정말 대단하다는 말 외엔..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거대하고 신성하고 아름다운..


상대적으로 그 뒤에 보았던 라파엘로 방의 아테네 학당이 초라해보일 정도..

바티칸 박물관의 허무함과 고생이 보상 받은 기분..



참고로 시스티나 성당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위대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구석구석에 있다.

특히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오 2세의 후원을 받으며 약 12,000점의 그림을 그렸다고..



박물관은 워낙 크고..시간은 워낙 없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박물관과 미술관은 예습이 중요하다.



정말 딱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바로 예술의 세계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뭔가 비범한 작품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



박물관 2층에 있느느 휴식공간



바티칸 박물관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루브르, 대영 등 3대 박물관 다 다녀봤지만

바티칸 박물관에 사람이 제일 많았다.



뭔가 유물이 너무 많아서 전시할 공간이 없어서 그냥 막 복도에 늘어놓은 느낌?ㅋㅋ



나를 따르라!



섹시하게 누워계신 할아버님



이렇게 보호해놓은 걸 보면 이것도 뭔가 중요한 것 같은데 ㅠㅠ



라파엘로님의 아테네 학당.

잡지나 책에서만 보던 걸 실제 눈으로 보는 감동이란!



바티칸 박물관을 휘리릭 보고..이제는 베드로 대성당으로..


뭔가 인류의 ... 그 소중한 역사?를 보고 왔다는 뿌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