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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프랑스

프랑스 니스 여행 .. #2 아름다운 니스해변과 마세나광장의 야경



사실 무척이나 늦게 일어났다. 야간열차의 피로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때문에 니스에서의 관광 일정의 수시간 줄어들어서 매우 아쉬웠던..

그래도 멀리 내다본다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으니 좋게좋게 생각을..


일어나자마자 숙소 근처 셀프세탁소에 가서 세탁을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용하는 지 몰랐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알려주셨다.

꽤나 이용하기 좋고 편리했던..



니스의 관문, 니스 중앙역. 해변가로 가는 길에 있었다.


세탁물을 맡기고 니스 해변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니스 역시 딱히 지도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냥 가이드북에 있는 지도만 보고도 척척 찾아낼 정도.

사실, 니스가 그리 크지도 않고 볼거리가 많지도 않아서 가능했던 일..



가이드북에는 트램 공사가 한창이라 시내 여기저기 파헤쳐 있다고 적혔는데

내가 도착한 때엔 공사가 끝났는지 도시가 굉장히 말쑥한 느낌.



니스는 프랑스 남부의 항만도시며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있다.

주로 관광산업으로 먹고살고..프랑스 리비에라의 중심지다.

연중 온난한 기온을 유지하며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특히 해변 산책로는 니스를 유명한 휴양지로 만들어주고 있다.



마세나 광장으로 이어진 트램길..


숙소에서 빠져나와 역을 끼고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해변까지 이어진 대로가 나온다. 

곧게 뻗은 대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이탈리아에서 북쪽으로 올라왔다고 좋아했는데..

니스도 역시 지중해성 기후..ㅠㅠ 더워...



마세나 광장의 분수..밤만 되면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는 이 곳.



드디어 도착한 니스 해변..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도시 중 하나가 바로 니스였다.

여행 도중 만나는 사람들이 어디가 제일 기대되냐고 물어봤어도

나는 항상 망설임 없이 '피렌체, 니스' 라고 대답했다. 이유는?

니스의 경우 해변과 바다가 있기 때문..


그리고 니스에 가면 뭔가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길 것만 같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한 여행이 되었다.



니스 해변에 다다르자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과 

그 아래 맑게 빛나는 바다가 나를 맞이했다.


니스 해변은 특이하게 모래가 아닌 자갈로 되어있어서

맨발 혹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도 모래가 귀찮게 하지 않는다.


수영복을 입은 상태가 아니어서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잠시 앉아서 바다를 구경하는 건 가능했다.

다음에 바다가 있는 여행지에 갈거면 꼭 수영복을 ㅠㅠ



결코 다른 휴양지에 비해 물이 맑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뭔가 이 파란..분위기. 정말 새파란 하늘 바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휴양지에서 느낄 수 없는 니스만의 독특한 색감.


바다에서 조금 멍대리다가..다시 해변 위 거리로 올라가서 

벤치에 앉아 파도가 부숴지는 걸 구경했다.





해질녁의 니스 해변가...석양이 아름다워..이건 정말 눈으로 봐야하는 것..

너무 늦은 시각이라 더는 못 올라가고 다시 숙소로 걸어갔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겸사겸사 여기저기 시내 구경을..

일단 구시가지 광장쪽으로 걸어갔다. 



유럽의 광장은 어딜가나 이런 즐거움이 있어서 좋다.



구시가지 광장을 쭉 돌아보고 다시 해변의 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참 늦게 저문다. 덕분에 꽤나 오랫동안

니스 해변의 석양을 볼 수 있었다.



해변 뒷쪽에 있는 숙소들.

어느 나라나 해변 풍경은 비슷한듯



해변을 둘러보고..숙소로 가는 길에 다시 마세나 광장



높게 치솟는 분수..



기둥 위에 얹혀진게 뭔진 모르지만 ㅋㅋ

마세나 광장의 밤은 고요하고 아름답고 무언가 낭만적이다.


내일은 모나코로 향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