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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스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3 캄프누와 스페인 광장을 가다


지하철 역으로 가다가 캄프 누를 지나가는 74번 버스를 발견하고 올라탔다. 

그런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들었는데 그대로 종점까지 가버려서 운전 기사가 깨워줬다. 

캄프 누가 종점에서 가까웠으니 망정이지.



기사 아저씨게 캄프 누 가는 방법을 여쭸더니

 손가락을 띡 가리키며 5분이면 된다고 하셨다. 

근데 정작 걸어보니 20분은 넘게 걸리더만. 

아무튼 가리키신 방향으로 10여 분을 걸어가니 



저 멀리서부터 캄프 누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더워서 별 감흥은 사라진지 오래…

투어를 해볼 엄두도 안났고 

그냥 팬 스토어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구경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의 위엄..

푸욜 이니에스타 사비



상점에는 바르셀로나 관련 물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



경기가 없는 경기장은 한산함 그 자체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미친듯한 열기로 가득차있겠지



스페인 광장은 말이 광장이지 차도 한가운데 있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광장 너머 무언가 웅장한 건물이 있어서 가봤는데

바르셀로나 국립 미술관..



작동은 안했지만(...) 거대한 마법의 분수도 보았고



무엇보다도 감동이었던 것은,

위까지 올라가는데 계단이 아닌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는 것!!!



웅장웅장 열매 섭취한 국립박물관 ㅎㅎ

덥고 힘든 보행자를 위한 따스한 배려였다 ㅠㅠ



구엘공원에서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



마법의 분수와 투우장이 보인다.



바로 이것이 나를 눈물짓게 만든 에스컬레이터 ㅠㅠ



투우장은 한창 보수공사중



스페인광장에서 원래는 몬주익 언덕을 가려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

저녁때가 되어 레이알 광장에 있는 Les qui로 향했다.

유명한 음식점인지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식당 규모가 커서워낙 빨리 줄어들었다.



빠에야가 맛있다길래 한 번 가봤는데..

해물이 들어가서 난 별로..밥알? 자체는? 맛있었다 ㅎㅎ

사람많아서 그냥 대충 먹고 나온 기억..



그리고..람블라스 거리를 다시 돌아다녔다.

항구쪽 쇼핑몰에서 본 각국의 언어가 쓰여있는 티셔츠.

한글도 찾아보자.



오오..간만에 본 깨끗한 화장실!



우연히 마주친 뭔가 멋있어?보이는 호텔 ㅋㅋ

내 숙소가 여기였어야..ㅠㅠ ㅋㅋ


항구 구경 마치고..람블라스 구경했다가..

카탈루냐 광장까지 걸었다가..

다시 람블라스 왔다가-_-a

케밥사먹고 또다시 2L 스프라이트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마구마구 먹어치웠다.


뭐랄까..피곤이 극에 달한 시점이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게 아쉬운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