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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2_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여행 .. #3 고요하고 깨끗한 할슈타트의 야경



할슈타트는 워낙 작은 마을이라..반나절 만에 거의 구경할 수 있었다.

원래 대부분 할슈타트는 1박하지 않고 반나절 혹은 한나절 구경하다가 빠져나가는 도시인데..

우리는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1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적 여유가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서..밤이 되도록 계속 걷고 또 걸었다.

바로 직전까지는 선착장을 중심으로 아랫쪽을 주로 돌아다녀서..

이번에는 선착장 너머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이런 장식 하나하나가 이 거리를 예쁘게 하는 것들..



아아..이쁜 표지판인데 읽을 수가 없다 OTL



반대편에서 바라본 할슈타트의 모습



카메라 올려놓고 우리 둘이



어느 곳을 배경으로 두어도 너무나도 아름답다.



끝간데 없이 걸어가다 보니..



할슈타트의 끝지점인 것 같다. 끝을 알리는 표지판도 센스있다.



뭔가 예뻐서 찍은 표지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해보고 싶다.

배가 아니라 자동차로도 올 수 있는 할슈타트 마을이라니+_+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동양인 여행객들도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무..무슨 회사일까..인터넷 회사인건가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가로등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는 중



햐..저런데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면 정말 기분 좋겠다



길을 걷다보니 어디서 정체모를 고양이가 와서 부비적 거린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할슈타트의 고양이들.



어디론가 유유히? 떠나는 고양이 



자전거를 아무런 방범도구 없이 벽에 기대어 두었다. 



또 다른 고양이를 마주쳤다. 깜장 고양이



이 놈 역시 우리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좀 더 놀고싶었는데 자기집으로 들어간다. 

깜짝 놀랐다. 창문으로 연결된 사다리가 있었다 



저기저 작은 창문으로 쏘옥 들어가버렸다. 하...주인이 누군진 모르지만 대단하다.



집도 어쩜 저리 예쁘게 꾸며놓았는지



끝을 찍고 돌아오니 날이 많이 어두워졌다.



할슈타트 중앙광장에 불이 예쁘게 들어왔다.



조용하고 한적하고..위험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거리



나 이뻐요? 뭔가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양이다.



할슈타트 호수의 야경..저 건너 오베르트라운이 보인다.



별이 쏟아지는 할슈타트의 밤하늘..

사실 뭐 육안으로 이렇게 보긴 힘들고..그냥 장노출로 찍었다 ㅎㅎ



숙소로 돌아와서 보이는 풍경..아름답고 고요하고 깨끗하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뭔가 너저분한 숙소-_-a 작지만 포근했다. 창 밖으로 할슈타트 풍경도 볼 수 있고



한국에서 공수한? 소중한 컵라면을 여기서 개봉!



방 밖에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쿠키가 있다. 냠



참치캔도 등장. 신라면에 넣어먹으면 맛이 정말 기가막히다.



한 밤중의 만찬+_+



야식을 간단히 먹고..지나가는 밤이 아쉬워서..다시 한 번 숙소 밖으로 나갔다.



신비롭다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린다. 고요하고..적막하고..조용하고..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할슈타트의 야경



사람이 없다. 정말 한 명도 없다. 정오를 막 넘긴 시간인데..



거대한 물안개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창 밖을 내다본다.

저 물안개가..새벽이 되면 더 장엄한 풍경을 보여준다.


동화속 아기자기한마을 할슈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