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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Age of Ultron .. 야채 없이 포식해버린 고기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The Avengers: Age of Ultron 
6.3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41 분 | 2015-04-23
글쓴이 평점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한국에서 개봉 10일만에 관객 600만을 돌파했단다.


어마어마한 관객몰이 속도다.

이정도면 1000만은 기본이고 그 이상도 바라볼 듯


그리고 오늘, 나와 아내가 이에 동참했다.

집 앞 CGV에 가서 심야 아이맥스로 봤는데

새벽 2시에 끝나는 영화인데도 아이맥스 관이 가득 찼다.

그야말로 ㄷㄷㄷ한 열풍



재밌게 봤다. 정말 재밌게 봤다.

좋아하는 히어로의 총 집합이고

좋아하는 배우들의 총 집합이고

그런데, 뭔가..1편보다 짜임새가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너무 많은 걸 억지로 꾸겨넣다보니..생긴 일 같다.

중간중간 배경지식이 없으면 ??? 할 만한 것들도 있고..


맛있는 고기를 이것저것 많이 먹긴 했는데

야채 없이 먹어서 좀 퍽퍽한 느낌이랄까

(중간 중간 뜬금포로 터지는 유머가 쌈장 정도의 느낌은 줬다)


그래도 상상으로나 가능했던 히어로 총집합을

스크린으로 구현해낸 어벤져스 팀에 박수를 



영화 아이언맨 등장 이전에

마블 캐릭터 중 인기 1위는 스파이더맨이었다.


그런데 아이언맨 영화 이후 아이언맨으로 바뀐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해 로다주는 인생이 바뀌었다.


심하게 말하면 져물어가는 퇴물 배우가

기적적으로 회생하여 대반전을 이룬 셈


특유의 자신만만 껄렁껄렁함을 여전히 뽐내는 중.

나이 지긋이 드셨지만 첨으로 스크린 보며 오...로다주 잘생겼네 라고 생각을


아무튼, 빌런 메이커..제발 좀 가만 계시오..



개인샷 구하기가 귀찮아서 두 분 묶어드렸어요. 성이 같잖아요 (..)

미국 대장님인 크리스 에반스와 망치대장 크리스 햄스워스님


에반스는 본디 성격 자체도 바를 것 같고..

설국열차를 통해 연기 내공 좀 쌓나 싶었는데..


햄스워스는..자칫 근육대장 백인바보 캐릭터로 빠지려다가

토르 잘 만나서 역시 인생 반전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스칼렛 동생. 여전히 매력적인 목소리와 얼굴과 몸매를 자랑한다.

블랙위도우 수트는 왜 하필 저렇게 생겨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영화 내내 스크린 가득 보여준다.

근데 뭔가 처음으로, 아..스칼렛도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됨..



원래 나에게 있어 헐크는 에드워드 노튼이었는데..

마크 러팔로는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이젠 노튼의 그림자는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평소의 선한 인상과 헐크와의 완벽한 대조도 인상적이고..

몇 일 전 미국의 어느 한 토크쇼에서 한국을 언급했다지?

한국에선 본인도 비틀즈요 엘비스라고. 


얼마 전에 봤던 비긴 어게인과 계속 이미지가 겹치는 바람에

뭔가 영화 내내 등장할 때 마다 웃겼던, 

스칼렛 요한슨이랑 같이 노래부를 것 같아 ㅋㅋ



캐릭터만 보면 상남자일 것 같은데

속은 굉장히 여리고 세심한 매의눈, 제레미 레너.


허트로커에서 처음 보고...굉장히 매력적인 배우라 생각했는데

어느 덧 훌쩍 커버린 배우. 좋아함. 근데

어벤져스에선 왠지 호구 캐릭터 같아 ㅠㅠ


그지같은 괴물들 사이에서 활만 쏴..너무 약한듯

벨붕임. 너도 뭐 감마선이라도 좀 쐬고 변해보렴..ㅠ



새롭게 등장한 신 캐릭터. 

퀵실버 애런존슨과,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

둘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애런존슨은..킥애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배우.

하지만 이 영화에선 내가 기대했던 것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내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거...)


어색했던? 소코보 억양도 재미있었음. 풉.


올슨도..헐리웃의 떠오르는 기대주.

몇 년 전 올드보이의 미국판 리메이크작의 여주였지.

스칼렛 요한슨과 더불어 섹시미를 마음껏 뽐내준다.

영화에서 입고나온 원피스가 이쁨. 하지만 아무나 소화하지 못하겠지


아무튼 너만 아니었으면 이세계엔 평화가..

결자해지를 몸소 체험해주신..



이번 어벤져스가 한국에서 이슈가 되었던 이유 중 하나인 한국인 캐릭터 헬렌 조.

김수현? 이라는 여배우가 연기했다는데..사실 이 전까지 김수현씨에 대해 몰랐음.

아무튼 생각 보단 역할이 크지 않았음..비전의 어머니 정도..?? 그러고 보니 비전, 한국인이라는 얘기가..ㅎ



아..울트론의 목소리를 맡으신 제임스 스페이더 형님..

너무나도 반가웠다. 목소리 엄청 멋지심..

근데, 영화에서 계속 근엄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약간 방정맞고 부장님 개그를 많이 치셔서 실망..ㅋㅋ



제임스 스페이더에 대해..요새 어린 것들은 이런  미중년 얼굴을 기억할 것이고..

미드 블랙리스트에 등장했을 때의 모습..



조금 연식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꽃미남 얼굴을 기억할 듯.


이건 더 젊을 적 모습..캬..잘생겼다 진짜..



내가 이분을 처음 본 건 영화 스타게이트(1994)..

배용준을 닮은 선한 인상..아..영화 포스팅이 제임스 스페이더로 가고 있다 (먼산..)



또 다른 이슈였던 서울 장면..

크게 기대하지는 맙시다. 

별 생각 없이 보면 서울인지도 모르겠고

대충 때리고 부수고 달리는 와중에 

잘 보이지도 않음.


새빛 둥둥섬이 저런 용도로 쓰일 줄이야..

오세훈 만세//-_-



영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헐크 버스터와 아이언 맨의 결전..

이건 정말 볼만했다..


아무튼 어벤져스..600만 돌파 축하.

재밌게 볼만한 팝콘 무비임은 자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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