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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스위스

스위스 청정마을 신혼여행 .. #4 절벽마을 라우터브루넨과 슈타우프바흐 폭포

141224




피츠 글로리아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을 안고 밖으로 나왔다.



높다란 스위스 깃발이 달린 깃대가 있어서 아내가 포즈를 취한다.

아내 뒤쪽으로는 거대한 알프스 산맥과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조금만 걸으면 또 다른 간이 전망대가 나온다.

단, 가는 길이 이토록 무섭다.

양 옆으로 그냥 낭떠러지인데..

뭐 아무것도 없어 ㄷㄷ



봐도봐도 잊혀지지 않을 장면

지구는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 참 많다.



여기오면 누구나 찍는 사진을 연출했다.



웅장하고 거대함..자연의 경외감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사진 좀 크게해서 보세요

자연이 빚은 걸작이라고 하면 오버일까요..



전망대 한 켠에 있는 카페테리아. 

경치 좋은 곳에서 마시는 음료 한 잔의 여유



아..봐도봐도 너무좋은 알프스 삼대장...

특히 중간에 저 툭 튀어나온 거대한 녀석..



이런 곳도 있다. 바닥이 유리.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딛기 어려운 곳

하지만 난 이미 상해에서 동방명주를 경험했지



투명한 유리가 정면에 보이는 산 이름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거 묀희 융프라우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쉴트호른에서 birg로 갔다.

여전히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런 곳에서 스키타보고 싶어 ㅠㅠ


어디까지 내려갈지도 궁금하고..



birg에서 winteregg-뮈렌으로 내려가는 케이블카.

거대한 덩치의 융프라우와 맞짱 뜨려는 모습.

아..거대해요..정말 거대해요..이건 눈으로 직접 봐야해요..



조용한 청정마을 뮈렌으로 다시 내려왔다.

해가 떨어져서 그런지 인적이 더욱 드물어진 상태



뮈렌 어디서든 덩치 큰 융프라우가 보인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매일 보니 그냥 동네 뒷산쯤 되겠다.

"우리집 뒤에 융프라우 있어~" 허...



알프스의 맑은 하늘을 비행기 한대가 가로지르고 있다. 

바로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겠네 부럽다 ㅠ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마을을 거니는 건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다.



다음에 뮈렌에 가면 여기에 묶어야 겠다고 생각.

시설도 깨끗해보이고 전망도 최고!



이제 절벽마을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보자.



뮈렌-winteregg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중.

높다란 협곡 사이에 자리잡은 (역시) 고요하고 조용한 동화속 마을



수직으로 깎아지른듯하게 내리 떨어지는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자리잡았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스위스에서 가본 마을 중 제일 신기한 곳.



그린델발트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좀 남았고..

유명한 폭포를 보기 위해서 잠시 들른 곳.



이 작은 마을에 버스가 한 대 돌아다닌다. 

버스 시간표. 이 버스를 타면 트럼멜바흐 폭포로 갈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버스에서 내린 뒤

절벽을 올려다본 모습. 절벽...절벽..거대한 벽이었다 말 그대로.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거기도 아니고 이 무슨..합성같은 말도안되는-_-


누군가가 칼로 싹둑 잘라낸 것 같은

매끈한 표면을 자랑하는 절벽이 끝간데 없이 솟아있다. 하늘로 //



폭포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막혀있었다.

겨울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ㅠ



아쉬운 마음에 절벽을 속절없이 바라본다.

아...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어쩜 저리 표면이 매끄러울까!!



개방되지 않은 트럼멜바흐 폭포 입구.

하는 수 없이 마을 입구에서 가까운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가기로.



트럼멜바흐에서 슈타우프까진 그닥 멀지 않아서..

중간까지만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어갔다.

내가 딱 좋아하는 풍경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풀, 나무로 된 집




걸어도 걸어도 계속 보이는 절벽



이런 풍경은 정말로 상상도 못했다. 

이런 풍경이 지구상에 존재할 줄이야..

여기 사는 사람들은 정말 복받은거야 ㅠ_ㅠ



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바로 슈타우프바흐 폭포.

대략 높이가 300미터 정도 된다지.

여름엔 수량이 많아서 더 풍부하단다.



한겨울이라 수량이 모질란지

힘없이 떨어진다 ㅎㅎ



정확한 높이는 297미터.



폭포를 뒤로하고 기차역까지 마을을 걸어본다.



다음에 스위스를 다시 온다면 꼭 라우터브루넨에서 1박을 할 거다.

그리고 조금 더 여유롭게 마을을 거닐고..트럼멜바흐 폭포도 꼭 봐야지 ㅠ



하...말도안되는 풍경..이번에 스위스 와서 정말 눈이 호강한다.



겨울의 스위스는 해가 빨리 떨어져서...

관광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열차를 탔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스위스 그린델발트의 할머니집에서

조촐?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자축했다. cheers


아내와 크리스마스 이브를 외국에서 보낸다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다. 


정말 동해번쩍 서해번쩍 뻔질나게 돌아다닌 하루였다.

하지만, 이 때만 해도 다음날 닥칠 고행을 예상 못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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