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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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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 .. #4 오목대와 한옥마을의 야경 한옥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오목대가 있다걸어서 5분이고..그닥 높지도 않아서 올라가는 게 어렵지 않다.그 곳에서 내려다 본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이다. 오목교 위에는 이런 정자도 있다. 위에 올라가서 산들바람 쐬며 얘기하면 참 좋겠지만.딱히 엉덩이를 대고 앉을 곳은 없다. 그런데 인적이 좀 드물고..어둑어둑해서 혼자 오긴 좀 무서울 수도 있다. 아내와 오붓하게 찰칵.. 새삼..낮에 본 풍경보다 밤에 보는 한옥마을의 모습이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목교를 내려와서 숙소로 가는 길에 한옥마을을 거니며 더욱 그렇다고 느꼈다. 낮보단 밤이 더 아름다운 한옥마을.. 서울에서도 한창 인기인 지팡이 아이스크림.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것. 사람이 드물어서 더욱 좋았다 숙소에서 야식을 먹기 위해 아내..
전주 여행 .. #3 청년몰, 레알 뉴타운..기괴함이 뭉친 곳 숙소에서 조금 뒹굴거리다가..곧바로 청년몰로 향했다.청년몰은 늦은 시간이면 문을 닫는 가게들이 속출?하니 해가 떠 있을 때 가서 구경하는 편이 좋다.전주 남부시장 근처에 있는 이곳은 그러나,입구를 찾는게 조금 어려운데..시장 안에서 이쪽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이렇게 시장 바깥쪽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올라오면 갖가지 재미난 가게들이 우릴 마중한다. 쿠키를 파는 가게도 있고 보드게임방도 있고 낮술을 환영하는 재미난 식당도 있다. 만지면 손을 댈 거라는 자전거 주인의 무서운? 선포 ㅋㅋ 다이어트?? 귀가 솔깃해지는 요즘이다. 청년몰은 수 명의 청년(진짜일까..ㅋㅋ)들이 모여서 시작한 일종의 장터다. 오..아내님께 써먹어야겠다. 재기넘치는 문구 사실 처음부터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지만 청년몰의 명물, 만..
전주 여행 .. #2 한옥마을, 세월의 부재를 느끼다 전동성당에서 한옥마을로 가는 길에는 온갖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연등을 형상화한 빠바의 간판 배가 고픈 우리는 일단 뭔가 먹기로..아내가 강추한 길거리아 뭔가 좀 징그럽게 생겼지만 기분탓ㅎㅎ 짠~이제부터 한옥마을 시작!!사실 어디서부터가 한옥마을의 시작인지는 조금 불문명하나..여기서부터 돌아다녀도 되고..다른쪽에서부터 구경해도 된다.어차피 네모진 모양이라 사방팔방 어느 쪽에서든 진입하면 ㅇㅋ 한옥마을을 돌아보며..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뭔가 낡고 오래된 한옥을 구경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한옥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은이 얼마 안 된 새 건물이다. 지은지 얼마 안된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느낌이라고 말하면 잔인하려나.. 흑백으로 찍으면 뭔가 세월의 흔적을 좀 타는 듯 하지만 이..
전주 여행 .. #1 아름다운 전동성당 계속되는 프로젝트 강행군 속에..뭔가 휴식이 필요하여..아내와 상의하여 월요일 휴가를 내고 일-월 1박 2일 놀러가기로 했다. 행선지 후보는 많았으나..아내님께서 이미 여러번 부르짖었던 전주 한옥마을을 가기로.. 전과 달리 이번에는 운전이 아니라 KTX를 타고 가기로 했다.무척이나 좋아했다. 치댈 수 있고, 안전하고, 나랑 같이 놀 수 있다며.. 머지 않은 여행에서 또 한번 기차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기차여행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먹을 것..근데 좀 많이 산 듯한..-_-a전주가서도 많이 먹어야 하는데 욕심것 사버렸다. KTX를 타니 광명역에서 고작? 2시간 지나니 도착해버렸다.누가 전주 아니랄까봐 역 입구부터 한옥 ㅎㅎ 전주역에서 한옥마을까지는 택시로 약 10분,,5천원 정도 나온다. 무척 가깝다는..
군산 여행 .. #4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경계,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햐..정말정말 신기했다..사진으로만 보던 곳을 직접 가보니..눈으로 보고도 참 믿어지지가 않는다. 좁다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 옆게 집들이 있고 그 사이를 철길이 지나간다. 실제로 여길 기차가 지나가진 않겠지만..잠시나마 기차가 이곳을 지나가는 상상을 해본다. 이 곳에 일제 강점기 때 바다를 메워 방직공장을 만들었고.. 1944년도에 군산 조촌동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나르게 되는데 이 때 군산과 공장사이에 놓여진 총 2.5km의 거리 중 약 1.1km 구간이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이후 이곳은 오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하는데.. 양 옆의 풍경이 뭔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반듯하게 쭉 뻗은 철길과 판잣집들이 조화를 이룬다.뭔가..굉장히..잘 어울리는 풍경... 중간에 매..
군산 여행 .. #3 다시 역사 속으로.."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은 아예 근현대사 유적지?로 컨셉을 잡은 것 같다.근대역사 박물관이란 걸 만들고 참으로 잘 꾸며놓았다. 관람 속도가 빠른 나와는 달리 하나하나 천천히 즐기는 걸 좋아하는 아내님 "근현대사"라는 말에 걸맞게..1900년대 초에나 볼 법한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손대지 말라고 하면 왠지 더 손대고 싶어지는 이 맘+_+ 여기서도 볼 수 있는 일본의 느낌 한쪽에선 한복을 입고 인력거에 올라타는 여인들이.. 마치 3.1절을 보는 것 같네 옛날 학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고무신 고무신 ㅎㅎ 초딩때만 해도 실내화라고..고무신과 비슷한 걸 신었었는데 ㅎㅎ 온갖 종류의 신발들을 모아놓았다. 지게체험이었나..쌀가마니 짊어지는.. 고생을 사서 하시는 중 ㅎㅎ 종 쳐보기. 학교다닐 때, 쉬는시간 끝나는 종이 정말..
군산 여행 .. #2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 "동국사" 군산엔 일본과 관련된 게 참 많다.히로쓰 가옥도 그렇고..지금 소개할 동국사도 그렇고..아무래도 항구도시여서 그런 걸까.. 인천도 자유공원쪽에 가면 일본식 건물들이 남아있긴 하다.. 이번에 간 곳은 동국사.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이라 한다. 히로쓰 가옥에서도 느낀 것을 여기서도 또 느끼게 된다.한국에 있는 절과 뭔가 다르다. 확실히. 마치 일본에 놀러온 느낌? 마당 한 켠에 자리잡은..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작은 불상을 모아놓은 곳 디테일 하나하나가 한옥과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아내와 나는 처마에 매달린 저 물고기 종을 참 좋아한다. 딸랑..딸랑..절에서 들리는 이 소리는 머리를 맑게해준다. 뭔가 서로 정겨워 보이는 조각..한 몸이다. 이게 정말로 예뻤다..기와 끝에 칠한 꽃잎 모양의 꾸밈새가..참으로 ..
군산 여행 .. #1 이성당과 신흥동 일본가옥 아내는 몇 일 전부터 군산을 부르짖었다.뭐에 꽂히면 앞뒤 안보는 스타일인데..이번엔 군산의 그 모던함에 박혀버린 듯.. 군산 세관, 이성당, 일본가옥 등을 무척 가고싶어해서..날잡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9시쯤 일산을 출발해서..한 3시간 걸려서 군산에 도착한 것 같다.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바로... 빵으로 유명한 이성당12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있다. 유명한 맛집 막상 가면 별 것 없는 경우도 있는데여긴 별 것 있었다. 자세한 리뷰는 여기를 참고할 것 빵으로 점심을 떼우고..신흥동 일본가옥을 향했다.다다미방?을 구경하고 싶어했던 아내님 뭔가 야인시대에서 본 것만 같은 ㅋㅋ쿵쿵쿵쿵 소리가 울린다. 실내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야 하며..입장료는 무료. 일명 히로쓰 가옥이라 불리며..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