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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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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이델베르크 여행 .. #1 우여곡절, 하이델베르크 도착! # 하이델베르크 도착 열차 시각에 맞춰 다시 역으로 돌아가서 하이델베르크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밤 8시쯤 도착했다. 하이델베르크는 굉장히 구질구질하게 나를 맞아주었다. 왜냐하면..역에서 빠져나와 숙소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이내 거세지더니 '두다다다다'하며 장대비를 쏟아냈기 때문. 완전 어두컴컴 음침하고 천둥번개치는 대단한 환영식 아무튼 벨기에에서 잃어버린 나의 방향감각 덕분에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타기는 했는데 반대방향으로 종점까지 가고, 다시 종점에서 반대편 정류소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또 이상한 곳에 내리고..여하튼 이렇게 헤매다가 밤 10시가 되어서야 숙소 근처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주변이 온통 캄캄해서 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입구를 놔두고 저..
독일 쾰른 여행 ..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쾰른 대성당" # 독일을 향해 아침 일찍 네덜란드 숙소에서 다시 중앙역으로 향했다. 유럽에 첫 발을 딛은 후 한동안 느낀 거지만, 버스를 타도, 트램을 타도, 지하철을 타도, 심지어는 관광지를 가도 동양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비수기라 관광지에 동양인 여행객들이 적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래도 현지에 살고 있는 동양인들이 다수 보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튼 암스텔담 중앙역에서 독일 쾰른으로 향하는 초고속열차 ICE에 탑승했다. 매 구간 예약비를 따로 내야 하는 이탈리아의 에우로스타와는 달리 ICE는 예약비가 필요치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자리나 앉아도 되는 건 아니다. 좌석마다 작은 LCD창을 보고 예약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내가 갔을 때엔 전 좌석이 예약 됐다고 뜨길래 살짝 긴장했는데 안내방송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 #3 벼룩시장, 문트광장 외 # 벼룩시장 구경 꽃 구경을 마치고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첫 날 구입한 15회 권을 다 쓰는 바람에 한 장 더 사고 문트 광장으로 갔다. 그 곳에서 가이드 북에 나온 'Vleminckx'라는 유명한 감자튀김집을 찾아서 먹었는데 가히 명불허전이었다. 사람들도 길게 줄을 서고 있었고, 감자튀김을 손에 든 채 골목길을 빠져나가는데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감자튀김의 맛을 즐기기에 몰두했다. 문트광장에서 다시 레이첼 광장까지 터벅 터벅 걸어다녔다. 중간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이쁘고 잘생긴 네덜란드 사람들도 구경했고, 레이첼 광장에서 첫 날 즐겼던 Wok to Walk에 다시 가서 제대로 맛을 즐겼다. 처음 갔을 때엔 아무 것도 모른 채 먹었는데 둘째 날에는 음료수까지 따로 사들고 가서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 #2 쾨켄호프(큐켄호프) 튤립 축제를 가다 원래 네덜란드에서의 둘째 날 일정은 알크마르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인아저씨께서 한창 툴립축제가 열리고 있다면서 쾨켄호프(Keukenhof)에 다녀올 것을 추천하셨다. 그래서 알크마르를 과감히 버리고 쾨켄호프로 떠났는데 생각보다 암스텔담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있었다. 암스텔담 중앙역에서 라이덴 역에 내려서 역 구석 티켓 창구에서 입장 티켓을 구입하고 역 밖에 있는 정류장에서 박람회까지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총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입장권. 20유로에 라이덴 역에서 공원까지 왕복 버스비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 제 1의 튤립공원. 꽃이 피는 3~5월 사이에만 공원이 개장한다 주의하자 나중에 한국에 와서 알게된 사실인데 4천여 종 10만여 포기의 꽃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꽃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1 자전거와 운하의 도시 # 네덜란드로.. 미디역에서 아침 11시쯤 열차를 타고 네덜란드로 향했다. 아직도 플랫폼에서 열차 편명과 시간을 확인하는데 익숙치 않았다. 나중에는 열차 도사가 되었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아직 초보였으니까. 열차 안에서 가장 신경썼던 것은 검표와 유레일패스였다. 벨기에에서는 검표가 없었는데 네덜란드로 이동 중 첫 검표를 받았다. 이후 열차 이동중 거의 매번 검표를 받았다(자고 있을 때 검표원이 오면 비몽사몽 중에 유레일패스를 꺼내서 보여줘야 했는데, 귀찮았다-_-;;) 때문에 열차를 타고 내릴 때 마다 티켓이 온전히 있나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워낙 소매치기에 대한 글을 많이 봐서. 처음에는 복대도 생각했지만 불편할 것 같아서 보조가방 속 주머니에 여권과 유레일패스 등을 넣고 다녔다. 안전했다. 암스텔..
벨기에 브뤼헤 여행 .. 자전거 타기, 풍차언덕, 마르크트 광장 # 브뤼헤 둘러보기 브뤼헤는 브뤼셀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크기도 작고 둘러볼 곳도 적다. 하지만 대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근교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되는 사람은 자전거를 대여해서 둘러보길 권한다. 브뤼헤 중앙역 매표소에 가면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6시간에 6.5유로였고 20유로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보증금은 자전거를 반납할 때 돌려준다.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 도시가 작아서 두 세 시간이면 한바퀴 둘러볼 수 있다. 자전거를 빌린 후 발 길, 아니 바퀴 닿는 대로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굉장히 흥분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 본 브뤼헤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와 어우러진 풍경이 과연 북쪽..
벨기에 브뤼셀 여행 .. 그랑플라스, 오줌싸개 동상, 브뤼셀 공원 # 벨기에 도착 벨기에에서도 그랬고 처음 몇 일 동안 계속 느낀 것이지만, 새로운 도시에 도착한 후 처음 마주치는 난관은 숙소를 찾는 것이었다. 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숙소는 찾기 쉬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굉장히 고생하고 헤맨 끝에 찾았기 때문이다. 벨기에 숙소의 경우 전자에 속했다. 비록 역에서 가깝지는 않았지만 민박집에 적힌 설명대로 이동하다 보니 별 어려움 없이 찾아갔다. 사실 프랑스 북역을 떠나, 벨기에 브뤼셀 미디 역에 밤 11시 15분에 도착한 터라 밤길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은 했는데 막상 밤길을 가니 위험하기는커녕 아무도 없어서-_-;; 아무튼 숙소에 들어가니 까까머리 주인집 아저씨가 반겨주셨고, 다들 자고 있는 남자 도미토리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간단히 씻은 후 잠들었다. # 숙소의..
설레이는 첫 유럽여행 준비~* # 공항 가는 길 아침 9시쯤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간단히 기합을 넣고 공항 리무진 타는 곳으로 향했다. 구 시민회관 앞이 정류장이었는데 30분 정도 기다리니까 버스가 왔다. 8천 원을 내고 버스에 올랐다. MP3에서 My Aunt Mary의 ‘공항 가는 길’을 선곡해서 들었다. 정말, 딱 이지 않은가!! 공항에는 10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비행기는 오후 1시 30분 출발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그래도 처음 해 보는 출국인지라 일찍 도착한 게 낫지 싶다. 아무튼 어떻게 출국 수속을 받아야 할 지 걱정 됐는데 앞선 사람을 따라 움직이니 이렇게 저렇게 해결되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대기실에 도착하니 11시쯤 되었고 12시까지 면세점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슬슬 Gate 앞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