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 다녀오다

올해 2월에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여행 준비'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에 '아이슬란드'를 언급하셨죠.

아닌척 했지만, 맞습니다. 아이슬란드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껏 꽤 많은 나라를 다니며

아름다운 풍경 좀 봤다고 자부했는데


아이슬란드는 그런 제게도

굉장한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대략 열흘 동안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돌았네요.


그 여정을 앞으로 천천히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 그 전에 전반적인 아이슬란드 여행을 보여드릴게요


다만, 인상깊었던 사진 위주의 소개라

전체 일정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약간의 팁과 함께..

조금 더 많은 사진과 자세한 이야기는

"https://brunch.co.kr/@lainydays/41"


here we go



한국에서 아이슬란드 직항기는 없습니다.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를 경유하거나

KLM을 타고 암스텔담을 경유해야 합니다.


게다가 비행기표, 드럽게 비싸네요 ㅠ_-


핀에어를 이용한다면, 9시간만에 헬싱키에 날아간 뒤

헬싱키에서 경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토록 많이 애용했던 반타공항이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두근두근)


아이슬란드 여행기에 앞서

우선 헬싱키 여행기부터 올리겠습니다 : )


소소한 팁이지만, 헬싱키에서 아이슬란드로 향할 때

오른쪽 좌석에 앉으면 예쁜 아이슬란드 대륙을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철도가 없네요.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시키고 싶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되려나요

투어버스가 있긴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마땅치 않네요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rent a car를 신청했습니다.

엄청 비싸네요 ㅠ_ㅠ


F로드를 갈 일은 없었지만 '이왕이면' 병에 걸린 우리는

꽤나 괜찮은 4륜구동SUV를 빌렸습니다.


한국에 출시되면 사(타)보고 싶었던

르노의 SUV 카자르입니다.


약 10일 동안 2,800km를 돌아다녔는데

별 문제 없이 돌아다녀준 소중한 녀석이죠.


링로드만 돌아다닐거면 굳이 4륜도 필요없고

작은 세단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4륜 SUV를 빌린다면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작은 2륜 세단이 주지 못하는

경험을 안겨주죠


+ 보험은 최대한 풀커버로..

그냥 그럴 일이 별로 일어나진 않았는데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ㅋㅋ



세 번째 반복되네요. 

비행기 티켓도 비싸고 렌트 카도 비싸고

숙소? 역시 더럽게 비쌉니다 야호//


웬만한 프렌차이즈 호텔은 1박에 25만원을 우습게 넘깁니다.

그렇다고 또 시설이 뛰어나게 좋지도 않지요(소곤소곤)


아이슬란드에 있는 괜찮은 프렌차이즈는

호텔 에다와 아이슬란데어 정도네요.

두 호텔 모두 20만원 중반 가격에 그럭저럭 깔끔합니다.


돈을 절약하려면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합시다.

하지만 돈이 되면..프렌차이즈를 이용합시다 ㅠ_ㅠ



대부분 공항에서 차를 빌리고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먼저 향하지만 

저희의 경우 레이캬비크보다 먼저 골든서클로 갔네요.


싱벨리어 국립공원에서 본 옥사포스입니다.

처음엔 이 폭포 만으로도 엄청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슬란드 대륙 전체가 거대한 지질학 교과서이긴 한데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그 중에서도 더 특별하죠.

왜인지는..앞으로의 여행기에서 확인을!



골든서클 두번째 방문지는 게이시르입니다.

땅에서 피어오르는 모락모락한 연기가 인상적인 이곳은

아내가 가장 가고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게 바로 이 장면이죠.

하늘 높이 솟구치는 물기둥

실제로 보면 훨씬 신기합니다



골든서클의 마지막 여정은 굴포스입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죠



자연의 경이 그 자체죠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렌터카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링로드를 따라 운전하기만 해도 

중간중간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 많아

운전을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링로드가 평온한 길이긴 하지만

멋진 풍경에 넋을 잃으면 바로 골로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골든서클에서 비크로 가는 도중 멋진 풍경을 만나

잠시 멈춰 저 테이블에서 아내와 함께 라면을 먹었지요

아이슬란드는 물가가 비싸고 일주를 하게 되면

마땅한 음식점을 갈수가 없기 때문에 

햇반이나 라면 등 간단한 음식 구비는 필수입니다



더 이상 무슨 풍경을 기대하겠습니까

말 그대로 이런 풍경이 '널려'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시동을 완전히 멈추고 찍은 사진입니다.

링로드를 따라 운전하다보면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데

가끔 이렇게 도로를 점령하기도 합니다. 


그럴댄 여유롭게 시동을 멈추고 기다립니다.

전혀 바쁠 이유가 없는 아이슬란드입니다.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폭포인 셀라란드스포스입니다.

거대한 물줄기 뒤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죠



어우, 장관입니다. 폭포의 뒤를 걷다니

비오는 듯 물줄기가 쏟아지니

아래 위로 다 젖을 건 각오하세요



뒤쪽의 사람과 폭포의 크기를 비교해보시죠



아이슬란드에 폭포가 많고 많지만

그 중 가장 상징적인 폭포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스코가포스입니다.

정말 바르고 곧게 예쁘죠. 



조금만 비탈길을 오르는 고생을 하면

폭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작고 아름다운 마을 비크의 상징인 언덕 위 교회입니다. 

비크에 방문한 날 이상하게 안개가 많이 낀 덕분에

마을 전체적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띄었죠



비크에서 가까운 디르홀레이에 갔습니다.

바다에 갑자기 해무가 끼는 바람에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크에서 다음 행선지로 가는 도중 마주친 풍경입니다.

용암이 넘실거리다가 굳어버린 듯한 굉장히 독특한 풍경이었죠


차를 타고 운전하다보면 시시각각 풍경이 바뀝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가려해도 어쩔 수 없이 멈추게 됩니다.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모습이죠?



바쁜시간을 쪼개어 찾아간 협곡입니다.

무슨 판타지 영화에 나올법한 모습이네요.


비교될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아

크기가늠이 어려우시겠지만

정말 거대하고 웅장한 규모입니다.


어디냐구요? 여행기에서 확인하세요 ㅎㅎ



운전하다 마주친 이름모를 계곡입니다.

이번엔 사람이 함께 찍혀 계곡의 규모가 보이네요.

아이슬란드의 흔한 계곡풍경입니다.


처음에는 좋다고 멈췄는데 계속 보다보니 

나중엔 이 정도 풍경은 그냥 지나가게됩니다 ㅋㅋ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에서 한 빙하걷기 투어입니다.

인터스텔라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경험이 되었죠.

자세한 얘기는 역시 여행기에서 확인해주세요



보트를 타고 눈 앞에 떠다니는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요쿨살룬입니다. 



저~~멀리 산꼭대기의 빙하가 데굴데굴 굴러떨어져

둥둥 떠다니는 게 바로 사진 속 저것입니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이렇게 거대한 빙하들이

아무렇지 않게 두둥실 떠있네요

장관입니다 장관



대부분 요쿨살룬이 유명하지만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비슷하지만 좀 더 여유롭고 사람이 붐비지 않는

빙하 군락?이 있습니다.


빙하가 산을 넘어 넘실 거리다가 얼어있는 모습 같네요.

사람도 없고 규모도 작아 전체적인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서 더욱 좋았던 이곳은

여행기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빙하조각입니다.

고작 100년 남짓 사는 인간의 손에 들린

천 년 짜리 얼음조각이죠



아이슬란드의 날씨를 보여주는 사진이네요.

호픈에 도착했을때인데 흐리기도 하고 맑기도 하네요

여행 전반부는 맑았고 후반부는 흐렸습니다.


맑아도 흐려도

좋기만한 아이슬란드 여행입니다



미대륙을 여행해본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한데

아마 이런 느낌일까요?


2차선의 넓다란 길이

드넓은 대지 위를 끝없이 가르고 있습니다.


링로드를 따라 운전하며 가장 많이 접한 풍경이기도 하죠



역시 운전하는 도중 우연히 마주친 풍경입니다.

오른쪽에 계신 아저씨는 정말 부럽기 짝이 없네요 ㅎㅎ


아이슬란드여행이 좋은 또 다른 점은

넓은 국토에 사람이 적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시크릿 플레이스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장소들이 많죠.



봐도봐도 신기합니다. 

돌산 위에 돌이 풍화작용 등으로 깎여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거대한 바위도

예전에는 저 위에 매달려있던 녀석이었겠죠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다가도

이렇게 메마르고 척박한 땅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오프로드 코스인 939번 도로입니다.

길이 약간 험하고 사람에따라 운전하기 겁날 수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도로죠.



강추합니다.

기대 이상의 장엄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안멈추고 지나가면 4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도로를

저희는 멈췄다 섰다를 반복하며 2시간 동안 여행했네요.



아내는 아이슬란드 여행 중 퍼핀을 꼭 보고싶어했습니다.

월터미티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아름다운 항구 마을 세이디스 피요르에서

한 시간만 차를 타고 가면 퍼핀 서식지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과연 우리 부부는 퍼핀과 조우했을까요?!



세이디스피요르에서 에일스타디르로 가는 길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덕분에 월터미티 영화에서 주인공 월터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활강한 도로의 배경이 되기도 했죠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지 장소의 아름다움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네요..휴..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로 높은 지대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다가 마주한 석양입니다.

아이슬란드..빛이 매우 곱고 예뻐서 사진찍기 좋아요



이름모를 도로입니다..-_-a

이런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라서 참 괴로웠죠 ㅠ_ㅠ

안멈추고 가고싶은데 계속 멈추게 되고 ㅋㅋ



또 다른 퍼핀 서식지입니다. 

한국인들은 잘 안가는 곳이죠.


정말 맑고 깨끗한 작은 항구였는데

제가 매우 놀랐던 곳이기도 합니다.


어떤일이 벌어졌길래..?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초반에 등장했던 폭포죠.

데티포스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포스를 내뿜는 대형 폭포입니다.


이곳도 참 할 말 많습니다..여기까지 가는데 참 우여곡절이..

아이슬란드..아이구..ㅠ_ㅠ


여행이란게 100% 뜻대로 되지 않아 더 재밌긴 한데

가끔은 좀 뜻대로 되었으면..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가지 말라는 길은 가지 맙시다..

하..이 얘기도 나중에 자세히..



어우..정말 독특한 곳입니다.

땅에서 막 뜨거운 김이 사정없이 뿜어져 나오는 이곳의 정체는 과연?!!



여행의 후반부에는 에어비앤비를 애용했습니다.

기분탓인가..뭔가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오는 곳에 머물렀네요


리뷰에 조식이 기가막히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지, 기대해주세요



미바튼 네이처바스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나오는 도중 마주친 석양입니다.

어우, 껌뻑 죽네요. 같이 나온 사람들 모두 사진에 담기에 바빴어요


아 참,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은 블루라군인데

너무 상업적이고 사람이 많다 싶으면 미바튼으로 오세요. 

미바튼 온천도 생각보다 좋네요 : )



크라플라 지역에 있는 viti 분화구입니다.

실제로 수십년 전 이곳에서 화산이 폭발했죠.

현재는 이렇게 아름다운 색의 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사진 11시 방향에 자동차가 보이나요?

이제야 좀 분화구의 크기가 감이 잡히시려나요?!



아내가 기대했던 또 한곳의 여행지.

아우스비르기입니다.


위에서 보면 말발굽 모양으로 생긴 높다란 절벽인데

이 사진 한 장 만으로는 이 곳의 신비로움을 느끼기 힘들어요.


여행기보세요 여행기 ㅋㅋ(영업사원 같네요 무슨 ㅋㅋ)



아..이곳은 고래투어로 유명한 후사비크입니다.

오래 머물지 않고 거쳐간 도시인데도 기억에 남네요.

아이슬란드가 섬나라다 보니 일주하면서 작은 항구마을 꽤 들렀는데

다들 어찌나 맑고 깨끗하고 자신있는지(읭?)



속칭 '잔디마을'로 가는 도중 마주친 신기한 풍경입니다.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굳은 것 같은데 12시 방향을 보시면

산등성이를 용암이 타고 넘어온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괜히 불과 얼음의 나라가 아닙니다+_+



아..드디어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돌았네요@_@

(북부의 수도 아퀴레이리의 사진이 빠져있어 ㅠ)


메인도로에 설치된 안내문인데

한글이 있으니 괜시리 반갑습니다.



바다쪽에 있는, 레이캬비크를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인 하르파입니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했다네요. 실제로 보면 더욱 멋집니다.

아이슬란드의 신기한 자연을 보는 것과 같은 감정이 들더군요



멋지지만 광고차량입니다.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다보면

무리하게 보일정도로 거대한 바퀴를 지닌 자동차를 자주 접하는데

처음에는 왠 오버..이랬는데 아이슬란드 한바퀴 돌고나니 '필요해필요해' 라고 반응이 바뀐 ㅋㅋ



발음도 그 어려운 할그림스키르캬에서 내려다본 레이캬비크 시내 모습입니다.

파스텔톤 도시가 예쁘장하네요. 


레이캬비크를 상징하는 건물이지만

할그림스키르캬는 제게 별 인상을 주지는 못했네요


워낙 거대하고 웅장한 서유럽의 성당을 봐와서 그런지..

아니면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버린건지..


레이캬비크 시내도 워낙 작아서 그런지

생각보단 둘러볼 거리가 많진 않았네요 ㅎㅎ


여행기에서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주세요.



아이슬란드 여행의 종착지는 블루라군이었습니다.



상업적이고 사람도 많다하여

방문전 굉장히 회의적이었던 블루라군이었지만


막상 가보니 이건 뭐 하루 왠종일

물에 들어가있어도 재밌겠다 싶을 정도였던 ㄷㄷ


하지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날씨는 매우 안좋았습니다.

나중에 여행기보시면 진짜 아주 완전 ㅎㄷㄷ



블루라군을 끝으로 아이슬란드 여행도 끝이 났습니다.

우리의 모든 장기여행 프로젝트가 그렇지만

이 여행만큼 말많고 탈많은 여행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표 숙소 렌터카 동선

퇴사와 이직으로 인한 여행 취소위기

그리고 아이슬란드에서 겪은 일 등


장장 10일간의 이야기를 딱 한 편의 글에 담기란 너무 어렵네요


바쁘지만 천천히 시간을 내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즐겁게 보아주세요

아이슬란드 이야기 커밍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