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05
첫째날(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큰일이다. 여행 다녀온지 일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는데
겨우 넷째날 여행기를 올리고 있다니..ㄷㄷ 분발해야겠다.
원래 이 날의 최종 목적지는 세이디스피오르였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도로를 지나
아름답고 작은 항구도시 세이디스피오르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었는데
내 실수로 그만 세이디스피오르가 아닌
에일스타디르에 숙소를 잡아버렸다.
그래서 동선이..에일스타디르 -> 세이디스피오르 -> 에일스타디르..
가 되어버린..정말 아뿔사 스러운 실수였다.
도시와 도시 간 이동거리가 안그래도 먼데..
그래도 이동시 보이는 풍경이 예뻐서
그 풍경을 두 번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기로(긍정왕)
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에이일스타디르와 세이디스피오르는
자동차로 대략 30분 거리
두 도시를 왔다갔다 하는데
그 풍경이 가히 기가막히다
(아이슬란드 어딘들..)
일단 도착했으니 마을을 좀 둘러볼까?
에일스타디르에서 본 맘에 든 건물
완전 깔끔하다.
에일스타디르에 관광안내소가 있다고 하여 잠시 방문
생각보다 넓고 쾌적
근처 관광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에일스타디르 관광안내소 앞에 서 있던 조형물
에일스타디르는 정말 작은 도시였다.
차를 타고 한바퀴 핑 둘러봤지만
(관광객의 눈에는) 별 볼거리가 없는 평범한..?
에이일스타디르를 뒤로 하고..
세이디스피오르를 향해 떠났다.
평평한 도로는 잠시 잠깐
경사가 지더니 금새
이렇게 높은 곳으로 우릴 인도한다.
역시나 경치가 너무나도 멋져서
차를 한 쪽에 세워두고 연신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여기서 잠깐!
우리가 세이디스피오르를 가려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속 배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바로 이장면?
우리는 이 장면속 배경이
에이일스타디르에서 세이디스피오르로 가는길에 있다길래
여기가 바로 그 배경인 줄 알고 신나게 사진을 찍었던 것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가 아니었다(이 산이 아닌가벼..)
정확한 배경은 다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자!
아무튼 뭐..비슷하지 않나?-_-;;
높이가 다르다 높이..고도..멀리 보이는 풍경이 ㅋㅋ
영화속 배경과 다른 풍경인줄도 모르고
열심히 월터미티의 스케이트보딩을 따라한 아내님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맞거나 틀리거나
풍경 자체는 진짜 멋짐폭발
저~~멀리까지 구불구불진 도로.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차가 없다 차가..-_-a
부럽다 아이슬란드 운전환경 ㅋㅋ
잠시 차를 세워두고 비탈길 아래로 내려옴
뭔가 하수구? 같은 곳에서 물이 나오는데
흔한 하수구 풍경.jpg 에 나올만큼 뭔가 물이 맑음 ㄷㄷㄷ
하수구..까지는 아니고
아스팔트 도로 밑으로 지나가는
물길? 정도라고 해두면 되겠다.
산꼭대기 얼음물이 녹아 내린..
맑은물//
멋진 풍경에 시간을 너무 지체하여
다시 차를 끌고 세이디스 피오르를 향해 갔다.
그런데
아 증말..또 이런 풍경이 차를 멈추게 한다.
ㄷㄷㄷ 뭐..뭐여 이건 ㅋㅋ
분명 아래는 푸릇푸릇한 늦봄인데
여긴 그냥 한겨울 순백의 세상
역시 차를 세워두고 한 참을 돌아다녔다.
우리 말고도 차를 세워두고 눈 위를 걸어다닌 사람들이 꽤 된다.
도로가...저 도로가 참 아름답다.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지도 않고
진짜 최소한의 장치만 해놓은..
아예 눈 위로 내려와버렸다. 참지 못하고.
햇살 강한 오후라 그런지 눈데군데 눈이 좀 녹은게 보인다.
이걸 생각치 못하고 다짜고짜 눈을 밟으니
폭삭..신발 다 젖음 ㅋㅋ
빙하만큼은 아니어도..
네녀석들도 오래된 아이들이겠거니..
그게 아니어도 적어도 정말 맑은 눈이겠거니//
이래저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세이디스피오르로 왔다.
그 중간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된다 배경을 지나갔지만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고 일단 마을로 진입.
정말 인상깊었던 작은 마을 세이디스 피오르를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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