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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상

신혼집 구하기 .. 첫 나들이

나들이랄 것 까지는 없고..

처음으로 우리가 살 동네 후보지에 찾아가보았다.


회사가 내년에 광화문으로 옮겨서..

5호선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 두 군데 정도를 후보로 지정했고..


네이버 부동산을 보며..

우리의 가용 예산 고려하여 매물 몇 개를 찍어 놓았다.


사실..이정도 까지만 하고..별 다른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데..

아직 결혼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

집을 구하러 다녀본 경험이 없어서 어색해서?


그래도 점점 결혼식 날이 다가오니..초조한 마음에

뭔가 해야겠다..생각하여 오늘 집을 보러 나가보기로 했다.


덕분에 새벽에 급, 벼락치기 하듯 전세구하는 방법이나..

우리가 갈 후보지의 매물도 파악해보고..


오후에 직접 가보았다.

뭔가 정말 우리가 살 집을 구하긴 구하는구나..라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대충 차를 주차해놓고..

떨리는 맘으로 부동산을 살펴보는데 전부 문을 닫았다.


집 구하러 다니기 초보인 게 티나는 순간이었다.

부동산은 법적으로 일요일에 근무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네이버에서 확인한 어느 부동산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 분이 알려줬다. 일요일에는 안한다고-_-a


그래도..신혼부부고..직장인이라 일요일 외에 시간 내기 어려운 걸 아시고

애써 나와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매물은 두 가지 보여주셨다.

상가주택 한 개와...17평짜리 1층 복도식 아파트


상가주택은 막 지어진 터라 굉장히 깨끗했고 넓기도 넓었다.

1층 복도식은..1층이긴 해도 끝에 자리잡았고..혼자 사시는 여성분이 깔끔히 써서 좋았다.


이 정도 둘러보고 부동산 사장님께 괜찮은 매물 나오면 연락 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첫 걸음을 떼고 나니..이젠 어딜 가도 막 보러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번에 만난..친구는 돌아다니다보면 이게 딱 내 집이야! 라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어떤 느낌일까..


집에와서 부모님과 상의해보니 1층이든 상가주택이든 비추하신다.

납득할 만한 이유다.


우리는 과연 어디서 살게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