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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전라도 여수 여행 .. #4 여수 해상케이블카와 돌산대교

150601


오동도를 들른 뒤에는 바로 회타운에 가서 회를 사서 숙소에서 먹었다.

근데 안타깝게도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용량이 가득차서 사진은 못찍음


회타운에 가서 줄돔을 먹었는데

식감이 쫄깃한게 괜찮았다.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이 날은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러 오전 일찍 일어났다.

해상케이블카는 양쪽에서 탈 수가 있는데 엠블호텔 뒷편에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연결된 계단이 있다. 근데 그 계단이라는게..



경사가 이모양..어쩐지 이쪽방향으로 사람이 없다 했으..

반대방향은 경사도 완만하고 차로도 오를 수 있다.


근데 이 길은 차로도 못가고 경사도 심하게 급한 계단을 10여 분은 올라가야 한다.

큰 결심히 필요한 순간. 그래도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기에..



계단을 오르니 확실히 보이는 풍경이 좋기는 하다.

엠블호텔도 전체적으로 다 보이고..그앞에 정박된 배들도 보이고



급한 경사를 한 고비 넘기니 완만한 길이 나왔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급격한 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전 날 향일암에서의 아픔을 온 몸이 또렷히 기억하고 있다.



여수 엑스포를 계기로 본격 개발이 시작된 이 곳.

도시 여기저기가 많이 파헤쳐지고 새 건물이 올라가고 난리도 아니다.

몇 년 뒤가 더 (여러 의미로) 기대가 되는 돗.


힘들게 올라온 만큼 경치가 좋아야 하는데 

사실 좀 심심하다. 엠블호텔 하나로 떼우기엔 역부족인 듯한 풍경



케이블카로 가는 곳. 한창 공사중.



의외로 이 높은 곳에 이것저것 먹거리가 많다. 



여기서 표를 사고 한 층 더 올라가야 탑승장.



한산하다! 평일의 위엄! 다른 블로그 사진을 보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던데 



우리는 어차피 차도 없었고 건너편에서 다른 곳으로 갈 거라 편도 표를 샀다.

바닥이 투명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개가 있는데 굳이 투명한 걸 탈 이유가 없었다.

케이블카 시설은 뭐 평범 그 자체. 불과 몇 달 전 스위스에서 수천 미터 상공에 매달려본 경험이 있는 이상

이정도 높이는 무섭지도 않았다. 저 멀리 오동도와 엠블호텔이 보인다. 



본격적으로 케이블카 풍경 구경. 여수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이순신 대교가 보인다.

전형적인 현수교. 현수교는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밑으로 대형 선박이 지나갈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이순신대교의 모습.

뭔가 색이 들어간 모습이...내 눈에는 조금 촌스럽게 보였다 풉

케이블카 주탑과 가까워진다. 가까이서 보니 꽤나 거대하다.



노량해협과 가깝다 하여 붙여진 이순신이라는 명칭

이순신 탄신연인 1545년을 기리기 위해 1.545km로 지어졌다고 한다.

밑으로 보이는 바다 색이 제법 예쁘다. 깊이가 느껴지는 청자색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여수 바다의 풍경도 제법 멋스럽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진 케이블카. 안으로 바람이 쉬이 들어친다. 



케이블카는 대략 15분 정도 탄 거 같다. 바깥 풍경을 보다 보니 벌써 바다를 건넜다. 

조금 쌩뚱맞게 우뚝 서 있는 주탑.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케이블카 이용객이 많지는 않았다.



내리는 곳. 사람이 없다..



바로 시내로 내려가긴 아쉬워서 돌산공원쪽으로 가본다.

근래 들어 보기 힘들었던 비둘기 집이 보인다. 오..



공원..말이 공원이지 뭐 좀 허전하다. 훵...아직 개발이 채 되지 않은 느낌



한적하긴 한데, 덕분에 여유롭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



케이블카 탑승장을 등지고 공원 반대편으로 가면 바로 돌산대교가 보인다.



인천만 생각하고 처음에는 뭔 참전기념비인가? 생각했는데

그냥, 돌산대교 준공 기념비란다..무슨 의미일까



여수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돌산대교. 돌산..친근하다. 



조금 비틀어서 본 모습. 이순신 대교의 작은 동생뻘 되어 보이는 겉모습.



바다 중앙에 덩그라니 놓여진 섬. 

둘레를 보니 가로등이 있다. 밤에 와도 참 멋질 것 같다.



돌산대교까지 다 보고 시내로 내려가본다.

내려가는 길이 완만해서 슬렁슬렁 산보가 가능



햇살이 따사로운 곳 식생 특성인가..뭔가 나뭇잎이 빤딱빤딱한게 

오버 좀 보태면 니스에서의 그것을 떠올린다. 



여전히 뭔가 뚝딱뚝딱 공사중..

케이블카도 탔고, 돌산공원도 봤고

이 날의 마지막 코스인 여수 레일바이크를 타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