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06
첫째날(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지옥의 열기'라는 제목은
약간 과장이 되긴 했지만
땅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는
비슷한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데티포스에서 약 한 시간 정도를
운전하여 도착한 흐베리르는
Namafjall와 가까이에 있다
나우마피아(Namafjall)이라고 읽는다
도대체 저게 어찌 저리 읽히는지(...)
아무튼 아이슬란드에서
지열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마치 화성에 착륙한다면
이런 풍경일까?
영화 mars에서 본 것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며
뭔가 다른게 있다면
바로 곳곳에 있는 웅덩이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기
뭔가 악마의 웅덩이
느낌이 난다 ㅋㅋ
링로드에서 마주쳤던
게이시르가 상큼한 풍경이었다면
여기는 좀 퍽퍽하고
푸석푸석한 느낌이다
꽤나 거대한 대지에
여기저기서 수증기가 솟는다
땅 밑이 뜨거운 덕분일까
식물이 자라지 않아 황량하다
몇몇 군데에는 저렇게
돌무더기를 쌓아놓고
수증기를 방출한다
쿠과과과과...
이런 소리가 날정도로
맹렬하게 수증기를
내뿜는다
몇몇 관광객들이
수증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아내님도 도전
수증기가 생각보다 뜨겁진 않다
근데 냄새가 구려-_-..
뭔가 위험해보이지만
별다른 난간 같은건 없다
역시 아이슬란드..
부글부글 끓다못해
넘쳐흘러 마르고 굳은 모습
사막과도 같은 황량함인데
의외로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다
열기가 계속 올라와서 그런걸까
쿠슉쿠슉
푸슈슈슛
계속해서
증기를
내뿜는
이녀석
땅에 손을 대본다
뜨거운 정도는 아니고
그냥 따뜻하다? 정도
온돌방바닥에 손을 대는
그런 느낌이 난다
산 중앙에는
뭔가 계곡 같은 모양이 생겼다
그 사이를 물이 조르르르..흘러내린다
흐베리르에서 가장 큰 웅덩이
저긴 좀 위험한가보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
으어..저긴 진짜 뜨거울 것 같아 ㄷㄷ
화산 분화구 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물이 튄다
부글부글 끓다 못해..
뭔가 평화로운 풍경..
온천탕을 보는듯한
게이시르에서 보았던
물기둥과 비슷한
수증기 기둥이 보인다
이녀석은 물?이 말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이녀석은 아직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중
저게 뭘까..진흙같기도 하고..
저기 빠지면 머드팩 제대로
혹은 지옥행 급행열차
살아있는 지구?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흐베리르..부글부글
흐베리르에서 미바튼 네이처 바스로 가는 도중에 만난 호수
너무나도 투명하고 신비로운 색상에 잠시 차를 멈춰 세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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