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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프랑스

남프랑스 니스 신혼여행 .. #4 사람냄새 나는 곳, 니스 구시가지와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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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구시가지는 거미줄 마냥 얽혀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다.



원래는 재래시장을 가려 했으나..역시 길을 잃고 

목적했던 곳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와버린 모습



그런데, 시간과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여행지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예상치도 못한 것들을 마주하게 될 수 있기 때문

특히나 니스와 같이 골목골목이 예쁜 곳이라면 얼마든지 헤맬 수 있다.



구시가지 골목골목에는 보석과도 같은 맛집이 숨어있다. 



골목 코너에 있는 꽤나 큰 레스토랑



골목 곳곳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

좁은 골목이라 오토바이가 유용한 교통수단인 것 같다.



구시가지 골목에는 이상하게 베이커리가 많았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다가 가볍게 앉아서 먹고 가기 좋은 곳



이런 걸 파는 곳도 있고...발견의 즐거움이랄까



여기도 베이커리



여기는 무엇을 파는 곳이었더라..sopa였든가...



골목길을 한참을 걷고 걷고 걷다보면 이런 길이 나온다.

레스토랑이 몇 개가 이어져 있고 저 넘어로 시장이 보인다. 



내 기억이 맞다면 바로 이 골목이 바로 재래시장 골목이다.



따스한 지중해 햇살을 받으며 한겨울에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는 불란서 사람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재래시장. 벼룩시장이기도 하고..끝 쪽에는 꽃시장도 있다.



내 여행기를 몇 번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어느 도시를 가든 시장 구경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재래시장 구경은 필수 코스이며 우연히 발견하면 그 어느 관광지를 간 것 보다 더 기분이 좋다.



먹음직스러운 채소들. 파...파 두께..후덜덜..''

이런거 구경하는게 재미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종류의 식료품들.



대머리 아저씨가 열심히 과일을 팔고 계신다. 

지중해 햇살을 받은 덕분일까, 과일의 색이 진하다.



한쪽에서는 그림을 팔기도 하고



따스한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천막도 쳐 있다.



취급하는 물품을 제외하고는 우리네 시장 모습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사람 냄새 나는 곳이자 지구촌 어딜가나 공통적인 풍경을 갖고 있으면서

그 나라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흐르는 게 바로 재래시장이 아닐까



발표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진열대



어우...피자 진짜 맛있어 보여 ㅎㄷㄷ



딸기도 정말 새빨갛고..니스 성을 방문할 계획만 아니었다면

하나 정도는 사서 숙소에서 먹었을 것 같다.



시장을 따라 쭉 내려오다 보면 이런 넓은 광장이 나온다.



그리고 계속되는 시장. 벼룩시장 같은 모습이다. 작은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꽃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지중해의 꽃. 자연의 영향을 받는걸까 이런 애들도..



과일도 채소도 꽃도 색감이 전부 진하다. 



크리스마스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렇게 트리 모양의 화초를 팔고 있다. 



가까이서 보니 꽤나 귀엽다. 하나 가져가고 싶지만..

문익점이 되고 싶지 않아 ㅋㅋ



니스의 꽃시장에서는 꽃향기가 그야말로 진동한다.

자그레브의 꽃시장에선 맡을 수 없었는데..역시 지중해인가



꽃시장을 옆에 두고 맛있어 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다.

구미에 당기면, 들어가서 먹으면 되는거다.


꽃시장에서 니스 성까지는 꽤나 가깝다.

다음 행선지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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