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28
이 날은 바야흐로 니스 관광의 핵심인 니스 성을 둘러볼 차례.
이 곳을 가지 않고 니스에 왔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니스 구시가지의 재래시장과 샬레 꽃시장을 둘러보고
해변가로 빠져나왔다.
사진 속 저 멀리 보이는 언덕? 같은 곳이 바로 니스 성이자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딱 보기에도 니스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보기에 좋은 곳.
지난번 포스팅의 재래시장과 샬레꽃시장에서 걸어서 겨우? 10분이다.
물론..살인적인 경사의 오르막이 있다는 건 함정.
한 겨울의 따사로은 햇살이 신기하여 해변가로 나왔다.
물은 차갑기에 들어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따끔씩 바다 가까운 곳까지 가서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저 눈부신 햇살..
거리의 예술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무도 눈길 하나 주지 않지만
지중해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자신의 예술 혼을 불태우는 중. 화륵
니스 성 쪽으로 가다가 잠시 뒤돌아서 해변을 바라본다.
COTE D'AZUR
감청색
니스의 바다
여기서부터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된다.
아..마음을 조금 단단이 먹자.
계단은 가파르고 많다. 인내를 갖고 꾹꾹 참으며 올라가자.
전망대에 오르면 이 모든 슬픔과 아픔과 괴로움과 외로움이 보상 받으리!!
니스 성과 전망대로 가는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
전망대로 가려면 일단 우측으로 ㄱㄱ
올라가는 계단 중간중간 내려보면 바다색이 진짜 예쁘다.
맑디 맑은 니스의 바다.
조금씩 올라가는 고도..중간 중간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경치보면서 힘든 다리도 쉬게 하고 눈도 호강하고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세계의 강태공
아저씨 뭐좀 잡히나요
드디어 오른 니스 전망대. 망원경도 있다.
올라올 땐 힘이 들었지만 사실 아래 풍경을 보면 피곤이 싹 녹는다.
짠//감청색 바다 니스와 자갈 해변, 그리고 시원하게 쭉 뻗은 영국인 산책로
그 뒤로 보이는 재래시장과 샬레꽃시장 거리, 그리고 그 너머 니스의 붉은 지붕들..
백 만 불짜리 주경이라고 해야할까...
유럽 어딜 다녀도 낮에 보이는 풍경이 이보다 예쁜 곳이 없다.
이건 09년 니스 여행당시 찍은 사진. 구도가 같다.
누가 동일인물 아니랄까봐. 변한게 거의 없다.
조금 더 옆으로 가서 찍은 사진.
재래시장과 샬레꽃시장 거리가 눈에 보인다.
파도는 해변 가까이에서 색이 변하는데
해변에 부숴져서 띠게 되는 색이다.
맘 속 깊은 곳 까지 시원해지는 풍경..
니스에 왔으면 꼭 전망대는 올라와야 하는 거다.
이 곳은 백 만 불짜리 니스 시내 전경만으로 가치 있는 곳은 아니다.
뒷편으로 가면 생각치 못한 넓은 공터가 있다.
어디선가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거 같아 ;;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한 낮의 여유로운 유럽 풍경
아까 보았던 니스 성 전망대. 동그랗게 생겼다.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공터 구경을 조금 더 해본다.
한 가운데 잔디밭이 있고 듬성듬성 나무가 많다.
공원 한 켠엔 간이 매점도 있다. 간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조금 크려나..
자전거를 탄 두 소년이 장난기 가득 내리막 길을 달리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그리고 그 위에 두둥실 뜬 햇살.
지중해를 빚은 8할이 바로 이 내리쐬는 태양이라고 생각.
성 군데군데 표지판이 있어서 길잃을 염려가 없다.
이 사진을 왜 찍은거지..고민하다가 알아냈다.
화장실로 가는 방향이 있구나! 니스 전망대엔 화장실이 있다!!
한가로이 공원을 노니는 아이들.
쫓기지 않는 여행에선 모든 것이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는 법
좋은 환경에서 노니는 아이들
성의 뒷편으로 가면 림피아(port lympia) 항구가 보인다.
전망대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아..여기서 보이는 풍경도 니스 시내만큼이나 예쁘다.
한국에서 역시 보기 힘든 이런 요트요트한 풍경들
전형적인 휴양과 낭만의 도시 니스//
니스 전망대, 니스 성의 화장실.
좋다. 깔끔하고 깨끗하고. 훗
니스 성 뒤쪽길로 잠깐 내려가본다.
올드카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소형차를 발견했다.
오래 된 것을 무작정 버리지 않고 아끼고 소중하게 다루는 것.
배워야 할 가치다. 근데 좀 위태위태 해 보인다;;
햇살 내리쬐는 계단. 한가로운 풍경. 아름다운 분위기
다시 공원 쪽으로 올라왔다.
그 새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다시 한 번 니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다.
아..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니스 좋은 도시야 ㅠ_ㅠ
사진의 힘도 있지만..여기서 내려다보는 색상이 정말 예쁘다.
도시가 알록달록해..
눈부신 햇살에 얼굴을 찡그린 아이
이야..부럽다. 저런 곳에서 쉬면서 내려다보는 지중해
눈부신 햇살 때문인가, 아내의 머릿결이 살아있다 ㄷㄷ
색 예쁘네 ㅋㅋ 지중해 햇살 아래에선 모든 색이 살아난다.
전망대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호텔들.
저런 발코니에 앉아 여유롭게 햇살 쬐며 커피마시고 니스 해변을 바라보면..캬..
시내에서 조금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니스 공항이 바로 보인다.
니스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기수를 틀었다.
니스 해변을 거닐다 보면 공항으로 향하는 혹은 떠나는 비행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하늘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순간.
니스 성, 니스 전망대, 니스 공원을 다 구경하고 다시 영국인 산책로로 내려왔다.
프롬나드 데 장글레였든가..
니스는 휴양지라는 이미지가 커서 그렇지
사실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대도시다.
남프랑스로 한정하면 마르세유와 더불어 투톱..
근데 뭔가 느긋하고 여유가 넘치는게
역시 지중해 기후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의 여행도 스위스에서 미칠 듯 바삐 움직였지만
여기 니스에서 그 속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파리에서 다시 급격히 상승..ㅋㅋ)
세계적인 휴양지의 면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니스..
이제 다시 해변을 조금 더 즐기고 니스 스테이크 맛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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