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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념

바이럴 마케팅, 그 신기한 경험


고객들은 더이상 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미 똑똑해질 대로 똑똑해진 고객은 기업이 전하는 메세지 보다

실제 사용자인 고객 스스로의 메세지에 더욱 주목한다.

때문에 요즘들어 기업들이 구전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지.


오늘 마트에서 바이럴과 관련하여 굉장히 재밌는 경험을 했다. 

바이럴까진 아니더라도..입소문? 지인? 마케팅 정도?-_-a

지인도 아니구나..그냥 동네주민..//


곰팡이 제거제를 사려고 아파트 안에 있는 마트에 갔다.

내 눈 앞에 있는 무수히 많은 상품들에 당황한 채..// 

멀뚱히 서서 뭘 사야하나..고민하며 무심결에 아무 제품이나 집어 들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3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여자분이


"그거 사지마세요. 그거 완전 안들어요. 제가 써봤는데 진짜 최악이에요"


라고 하는거다. 난, 당황..'뭐야 갑자기..'

하지만 당황한 내 표정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갑자기

본인 오른손에 들려있는 제품을 내 얼굴에 들이대며


"이거 사세요. 이게 진짜야. 내가 써봤는데, 한 방에 없어져요"


라면서..아파트 안에 있는 마트에는 없고,

걸어서 5분 정도에 있는 마트에서 판다고 나에게 말을한 채 홀연히 사라졌다.


10초간 멍...

그리고 무슨 마법의 주문에 걸린 양, 손에 든 그 제품을 내려놓고..

무려!! 퇴근길 힘든 몸을 이끌고 5분이나 더 걸어가서 

아까 그 익명의 모르는 무명의 아줌마?가 추천해준 제품을 구입해버렸다.

(사실 뭔가 생활력이 강해보이는 똑순이형 얼굴이 믿음과 신뢰를 더한 것도 이유..)


대단하지 않은가!!

진짜 생판 모르는 생면부지의 사람이 추천해준 제품을 사다니!!!


입소문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구나..라는걸 새삼 느낀 순간이었다.

근데, 집에와서 그 제품을 써보려고 했는데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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