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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념

결혼 후 갖게되는 혼자만의 시간


누군가 그랬다. 

결혼을 하면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 

가장 큰 변화? 단점? 이라고..


사실 나도 결혼을 하기 전에

그걸 굉장히 걱정했는데..


자취를 할 때나 집에 살 때나 

왕왕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곤 해서..


근데 뭐, 막상 결혼을 하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건 그닥 어렵지 않았다.


종종,,아내가 약속이 있어서 외출하는 경우에도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함께 있는 동안에도..

아내가 일찍 잠드니..


내가 조금만 밤잠을 참으면

또 고요한 시간을 혼자 즐길 수 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자정을 갓 넘겼는데


아내가 이미 30여 분 전에 잠들어서..

잠시 거실에 나와 은은한 불 하나 켜놓고

고요히 글을 쓰고 있다.


새삼..신혼집이라니..결혼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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