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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아베이루 맛집 .. 현지인이 사랑하는 restaurante Alexandre

대형 관광지에는 맛집이 차고 넘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정말 잘 찾아가야한다.

포르투갈 아베이루 같은 곳의 경우...아베이루??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지역인데 맛집이 유명할리가..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 작고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도 맛집을 찾아가야 한다.

우리의 시간과 돈은 소중하니까!



맛집찾기 귀신인 아내님이 아베이루에서 찾아낸 곳은 바로 여기! 

RESTAURANTE ALEXANDRE


포르투갈 로컬인들이 자주 가는 곳이라고 한다.

여행객들보다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맛집은 오히려 신뢰가 간다.



찾는건 어렵지 않다. 배 선착장에서 수로를 따라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파란색 아줄레주가 인상적인 레스토랑. 그 흔한 간판따위 있지도 않다. 



가게 안. 화려하게 꾸민 뭔가가 하나도 없다. 100%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하다.



한 켠에 있는 와인과 맥주바. 사그레스 드래프트 비어가 보인다.



단촐한 모습의 가게. 음식 맛에만 충실하다면야 이런 거 하나도 문제될 게 없다.



이 집 맛의 비결은 바로 여기에서 온다. 고기를 굽는 곳..

음식점 블로그 리뷰가 한계가 많은게..시각적 정보만 줄 뿐 청각과 후각 정보를 줄 수가 없다는 것.

지글지글 타오르는 연기의 향과 소리가 정말 일품인 이 곳인데..표현할 길이 없다.



아..진짜 맥주맛 기가 막히게 좋았는데..이것 역시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날씨가 더워서 였을까..여행이라는 특수한 조건이었기 때문일까..사그레스가 참 맛있게 넘어갔다.



가게에서 준 식전빵. 이 빵. 진짜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우리는 여기서 고기를 주문했는데 그 간 손님이 늘어서 주방이 매우 분주해졌다. 

지글지글 타오르는 연기도 더욱 심해졌다.



원래 아내를 찍으려던 건데 핀이 잘못 맞아 뒤에 계신 중년의 아저씨가 도드라졌다.

앞에 부인이 앉아있었는데 잠시 화장실 간 듯. 와인 한 병과 함께 음식을 즐기고 있다.



오래되어 보이나 안정감 있던 커트러리. 



드디어 나온 고기 ㄷㄷ 이게..사진으로 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그냥 고기네? 할 수 있는데 이건 직접 맛을 봐야한다.



일단 석쇠에 구워져서 기분 좋은 탄 향기를 풍기고..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연하다.

진짜 아무런 양념도 없이 고기 하나로 승부하는 가게// 포르투갈에서 갔던 모든 음식점 중 top3라 할 수 있겠다.


고기맛이 너무 좋아서 중간 사진은 찍을 생각도 하지 않은채 

모조리 다 흡입해버렸다 ㅋㅋ



곧이어 나온 감자튀김과 밥은 이거 먹고 배터져 죽어버려라 하는 듯한 위용을 자랑한다.



다 먹고 나오면 이런 이국적인 풍경이..아..여긴 이국적인게 아니라 이국이구나 ㅋㅋ 반겨준다.

작은 관광지 아베이루에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포르투갈 아베이루 맛집 restaurante  Alexand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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