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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5_포르투갈

묘한 밤, 라구스의 야경 .. #6 포르투갈 라구스 여행

150630



이번 글은 그냥 가볍게..라구스는 이런 곳이구나를 보여줄 수 있기를..


해변 놀이를 마치고..이제는 라구스의 밤을 즐기러 다시 시내로 나가는 중..

숙소앞에 소방서가 있는데 뭔가 굉장히 클래식한 소방차가 한 대 전시?되어 있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숙소와 시내를 꽤나 많이 왔다갔다해서 금새 익숙해진 거리

여행을 다니다보면 아무리 자주 지나쳐도 눈길 한 번 안가는 곳이 있는 반면

몇 번 지나가지 안아도 금새 정을 줄 수 밖에 없는 거리가 있다. 이 거리는 단연코 후자에 가까웠다.



라구스 시내를 신나게 걷고 있는 여인. 요상한 춤을 추며 걸어가는 중.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고 계신 할아버지. 어딜가나 사람들 뒷모습은 다 똑같구나...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 할머님



나풀거리는 빨래. 일상의 흔적



시내 중심가로 내려왔다. 사람이 많아졌다. 



가볍게 한 잔 즐기는 중. 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두 명은 여행객이며 주인과 담소를 나누는 듯



the garden이라는 라구스 맛집 도착. 우연히 찾은 곳인데 분위기도 맛도 상당히 괜찮았다.

다음에 라구스 가실 일 있으면 이 곳 추천. 



라구스 맛집 the garden의 마스코트 고양이. 



우연히 찾은 곳이지만 굉장히 맛있어서 하루만 더 머물렀다면 다시 방문했을 것 같은 곳



누가 저런 곳에 신발을 ㄷㄷ



대충 이런분위기? 야외 테라스에 자리가 있다. 녹음이 우거져있음. 분위기도 뭔가 좋고..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라 가게 안에는 여자들이 많다. 



저기서 고기를 직접 구워다 준다. 연기가 자욱하지만 향이 제법 좋다. 앉아있다보면 고기 향기에 정신 못차림..



영수증도 예쁘게 가져다줌. 이 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맛집 카테고리에서...

딱히 유명한 맛집이 떠오르지 않는 라구스에서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 



밤이되자 곳곳에서 불이 밝혀진다. 전 날 밤 늦게 도착해서 시내의 야경을 구경 못했는데..

무리를 해서라도 라구스의 밤을 즐겼어야 했다..지금와서 뒤늦게 후회중...



가족단위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도 많다. 좋겠다. 어린 나이에 라구스에 다 오고 ㅠ_ㅠ



물론 연인끼리 나온 사람들도 많고..노천 의자에는 사람들로 가득차기 시작



거리에도 사람들로 넘쳐나고..한낮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곳이 되어 버렸다. 



깔끔하고 산뜻한 가옥들과 색이 예쁜 라구스의 



중앙광장도 어느덧 사람들로 가득차고..그냥..계속 여길봐도 저길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 많던 사람들이 오전 오후에는 도대체 어디에 숨었길래 잘 안보였던 걸까...



광장 한 켠에선 연주가 한 창. 아이들이 쭈뼛거리며 동전을 놓고 수줍게 도망가는 중



정오에 보트 투어 때문?에 살이 새카맣게 타버려서 약국에 들러 선크림을 샀다.

재미난 프로모션. 양동이와 삽. 딱, 해변에서 놀기 좋은 꾸러미



시끌벅적한 시내 중심과는 달리 한적한 외곽..



연주는 계속 되어야 한다. 유럽 어딜가나 광장엔 이렇게 자유로운 영혼의 연주가들이 많다. 

재능기부. 감사한 일..



광장 한켠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바람과 여유와 음악을 만끽하는 라구스의 사람들



원래 유럽가서 길거리 음악을 길게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 때는 음악을 몇 번이나 바꿔 연주했음에도 계속 감상했다.

이상하게..묘하게..저기 있으면 그렇게 된다. 뭔가 깊어가는 밤과 무르익는 여행의 맛과..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묘한 분위기에 이끌려 한동안 중앙광장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 둘



광장도 광장인데..골목 골목에도 나름대로 페스티벌이 열리는 중..

좁은 광장에 가득찬 노천 의자와 책상..그리고 거길 또 가득 메운 사람들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온다. 라구스의 밤



낮에는 그렇게나 얌전하더니 밤이되니 돌변하는 라구스. 

전형적인 낮져밤이 스타일. 화려하고 볼 것 많고 사람 많고 음악 많고 흥겹다. 



인기 만점이었던 라구스 길거리 크레페 가게



음악이 들리는 중앙광장 한 켠에서 광대 한 명이 여흥을 돋우는 중



그래, 나도 포르투갈이 좋아



라구스의 밤을 충분히 즐기고 숙소로 가려는데 마주친 세 명의 여인

캐리어를 끌고..막 도착한 듯 보였다. 그래서 사진에 담았다.

우리는 이제 다음날이면 떠나는데 이사람들은 방금 막 도착해서 너무 부러웠다.



숙소로 올라가는 도중에 마주친 오래된 자동차



라구스 맨 처음 글부터 뭔가 반전이 있다 반전이 있다 떡밥은 잔득 뿌려놨는데 

막상 회수하려고 보니 별 거 없는 것 같아서 약간 민망하지만....


사진과 글로는 전해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라구스의 밤//

라구스에 놀러가겠다면..반드시 1박을 할 것을 추천합니다. 


해 떠 있을 때 풍경만으로는 이 곳을 다 느낄 수가 없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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