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맞이한 둘째날 아침..잔득 흐려있다.
제주도 2박 3일 중..절반 이상이...흐린날씨..ㅠ
여행에 있어 날씨란 정말 중요한 요소..
아내님은 3개월 전 홍콩에서 득템한 과자를 친히 풀어주셨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에코랜드로 향했다.
30만 평이나 되는 곶자왈 원시림을..
1800년대 풍 영국식 수제 기관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곳이다.
뭔가 1:1 스케일은 아닌 것 같지만..기차가 꽤나 고풍스럽다.
정식 레일은 아니더라도..이런 기차를 처음 타본 우리는 꽤나 재밌어했다.
그러나 날씨는 여전히 흐림..
사실 내 취향상..인공적으로 꾸며놓은 곳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에코랜드는..뭐랄까..인공적으로 꾸며놓았다기엔..
워낙 기반 자체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것들이 많아서..
그래서 내가 사려니 숲보단 비자림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뭐..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관람객의 편의와 편익을 위한 시설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꾸민게 예뻐보이기도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날 것을 보는게 더 좋다.
말이 힘겨워 보여
로시난테와 돈키호테가 생각나는 곳.
기차를 타고 가다가..맘에 드는 역이 있으면 내려서 구경하면 된다.
그냥 안내리고 기차만 쭉 타고 가도 되고..
그런데 이럴 경우 관람시간이 너무 짧아진다는 단점이.
곶자왈 원시림은 대부분 시야가 짧은데..
이런 대평원이 펼쳐지기도 한다.
확실히 제주도는 육지랑 달라...이국적인 풍경들..
간이역마다 건물이 있어서 쉴 수도 있고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사먹을 수도 있다.
기차도 멋들어지게 생겨서 같이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건물 뒷편으로는 숲길이 나 있었다.
따라가보니 이런 풍경이..그래..바로 이런게 내가 원한 거야
발 사진 또 한번 남겨주시고..
이런 풍경이 좋다. 꾸미지 않고 (물론 최소한의 관리는 했겠지만..)
여기서도 마주치는 빨간 열매
여기야 말로 곶자왈 원시림이라는 말에 걸맞는 풍경이다.
이 풍경 역시 여름에 오면 더욱 풍성하겠지..
그리고 덥겠지..-_-a
가운데 있는 팬더 표정이..너무...;;
마지막 역에는 이렇게 마차나
증기기관차 모형을 팔기도 한다.
이제 아부오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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