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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4_상하이

상하이 혼자 여행 .. #14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난징동루 야경"



와이탄과 푸동의 황홀한 야경을 즐기고..곧바로 난징동루 역으로 돌아왔다. 

겨우 두어 번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난징동루-와이탄 길



난징동루 역은 아직도 불이 밝고 사람들이 많다. 겨우 9시인걸.

월드컵 열기가 한창인 거리.



신호등을 건너고..이제부터 본격적인 난징동루 야경 구경 시작!



밝은 조명덕분에 낮인지 밤인지..헷갈릴 만큼은 아니지만 ㅋㅋ 암튼 굉장히 밝다.



애플 매장은 밤에도 불야성이다. 



운치있었던 모자잌 빌딩. 조명빨인듯 +_+



미니열차는 밤이 되니 운행을 멈추었다. 열차는 달리고 싶다.



밤과 낮이 판이하게 다르다. 개인적으로..중국스러운? 느낌은 밤에 더 진하게 베어나온다고 생각.



숙소인 난징동루 유스호스텔로 가는 골목. 비첸향이 있고, 사람들은 언제나 바글거린다.



유스호스텔로 빠지는 골목. 먹자골목이다. 



비첸향 앞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



꽤나 늦은 밤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하다. 뭐..덕분에 혼자 여행하는 사람은 무섭거나 쓸쓸하진 않아서 좋을 것이다.



붉게 물든 네온사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글자들(그러니 한문공부좀 합시다-_-a)

중국에 와 있음을 실감하는 순간.



외로운 공중전화. 누구하나 찾는 이 없이 오늘도 여기 이 곳에 가만히 서 있네



홍콩 네이던 로드의 간판들이 생각난다. 뭔가 분위기는 비슷한데 거기 있는 간판들보다 스케일이 훨씬 크다.



상해 최고의 번화가 답다. 밤이 되도 꺼지지 않는 발길과 불



한쪽에선 마리오형님이 놀고계시다;;



인민광장쪽으로 계속 걸어본다. 화려하다. 굉장히 화려하다.



개인적으로 저 주황색 등이 밤에 운치를 더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뭔가 유럽풍으로 생긴 건물도 운치에 맛을 더한다.



밤에보는 I LOVE SH. 뭔가 불이 들어왔으면 더 멋졌을텐데



뭔가 1900년대로 돌아온 듯한 건물 풍경이다.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지만..뭐..다 무용지물. 차들도 사람들도 신호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신호등을 보기 전까지 사거리인줄도 몰랐다.



비가 조금씩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고층 건물들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인민광장쪽으로 가면 돌아오는 길이 힘들 것 같아서 발길을 돌렸다. 

여전히 사람들은 많다. 바글바글. 가족단위로 나온 분들도 많고.



보행가인데 거의 광장 수준의 넓이. 이것이 바로 대륙의 스케일인가!



운치있는 건물들의 향연..



시간이 더욱 흘러 10시가 되어가자 거리가 한적해지기 시작한다.



공간에 사람이 비면, 다른 이야기들이 그곳을 채운다. 



가족끼리 산책나오신듯?



빗물 고인 바닥에 반사된 네온사인이 인상적이다.



이것이 반사된 것의 원형..



노란색 공중전화기는 정말 오랫만이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상하이에서의 첫 날을 되돌아 본다.



이제는 별 생각도 안드는 공안 동생들.



비첸향에서 야식을 사고 있는 사람들



대만에서 건너온 맛있는 치킨 체인. 항상 사람들이 많더라.

나는..뼈가 있다는 얘기에 구입은 패스. 



설레임과 낯섬과 두려움을 안고 도착한 이 곳은..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선명한 이미지로 내게 다가왔고..



중국이라고 뭐..다른 곳이 아니라 내가 사는 한국과 같이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평범한 곳이라는 거..



많이 걸어다녀서 힘들었지만..그만큼 상하이의 곳곳을 온 몸으로 받아내어 무척 뿌듯했던 하루였다.



난징동루 야경을 보고 뭔가 아쉬워서..한 번 더 와이탄 야경을 보러 갔다.

와이탄 야경은 바로 전 포스팅에 있으니 이번엔 생략하고..

와이탄 야경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출출해서 난징동루 구석에 있는 맥도널드에 갔다.


내가 중국어를 못해서 굉장히 툴툴 거렸던 알바생.

상하이에서 상하이 스파이스 버거가 먹고 싶었는데

세트메뉴를 어찌 시켜야할지-_-;;


모르면, 그냥 메뉴를 달라고 하자.

그리고 세트메뉴는 콤보라 주문하면 된다.



뭐, 만국 공통 맥도널드 매장.



중국이라고 뭐 맛이 다르겠어? 했는데..-_-a..그랬는데..



상하이에서 상하이 스파이스 버거세트를 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먹자골목이다. 사람들이 많다. 


대륙의 위엄 ? 까지는 아니고..늦은밤 힘겹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



숙소에 들어와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황급히 뜯었다.

이것이 바로 상히이 본토에서 파는 상하이 스파이스 버거!!!

맛은 어떨까? 뭐 한국에서 먹는거랑 같겠지 ㅋㅋㅋㅋ하고 먹었는데 이런..

뭔가 중국 특유의 향이 약간 들어간 맛이었다. 

한국에서 먹던 그런 맛을 기대하면 약간 좀 다를거임.


암튼..상하이..상하이..정말 오길 잘 했다는 생각뿐..

내일은 푸동을 가든가, 상하이 근교 수향마을 시탕을 갈 생각


온 몸이 바스라질 것 같다. 일찍 자야하는데 여행의 여운이 감돌아 쉬이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