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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수도권

수도권 근교 여행 .. 푸르름이 가득했던 세미원에 가다



정말로 한여름이었다. 정말 정말 더웠던 하루..

커피공장 테라로사에 갔다가 들렀던 세미원



세미원의 입구



입구 건너편에서는 연꽃빵을 팔고 있었다.

연꽃지 아니랄가봐 ㅎㅎ



입구. 왜 태극기 모양인지는 잘 모르겠다. 서계신 분이 검표한다.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좌측과 우측으로 길이 갈린다. 어차피 만나니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없다.



이쁘게 놓여진 돌길



한 여름의 눈부시고 따사로운 햇살이 세미원을 내리쬔다. 



반바퀴를 돌고나면 그 유명한 항아리 분수가 나온다.



슝~



세미원은 생각보다 컸다. 정말 컸다. 그래서..한바퀴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대략 2시간은 넘게 필요할 것 같았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어서...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보기에는..

햇살 아래 통구이가 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걸음을 조금 재촉하며 둘러보았다.



날은 더웠지만 덕분에 연꽃은 정말 한창이었다. 



내 손만한 연꽃들



얼굴은 가렸지만 짜증이 가득했다. 눈부시고 더워서



사람 키만한 연꽃 사이를 거닐 수 있다.



더워서 그런지 아내님의 발걸음도 축 쳐져보인다.



뭔가 인상적이었던 노란 양산을 든 사람



연꽃도 크지만 연꽃잎은 더 크다. 이거 하나 따서 양산 대용으로 쓰고 싶었지만 -_-a



이미 져버린 연꽃도 있고..피어나려는 애들도 있고..각양각색



샤워기 꼭지같이 생겼다 ㅎㅎ



주변에서 홀로 피어난 연꽃 한송이



세미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여기 일심교라 생각



호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좁다란 다리 양 옆을 가득 메운 연꽃들



일방통행이다. 반대편에서 가끔 이걸 모르고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감하다. 피하기 힘들다



연꽃의 향연. 



오오...색이 특이한 아이 발견



날이 덥지만 않았어도 시간을 갖고 충분히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진짜 더웠거든



일심교의 끝부분. 일방통행이라는 표지판이 하나 더 서있다. 이쪽 방향에서는 들어오지 말라는 말



일심교를 지나니 거대한 다리 밑에 어마어마한 피서인파가...ㅎㅎ



사람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인가보다. 



반대편에도 가득찬 연꽃들



물이 있는 곳엔 사람이 있다 하더라



교각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두물머리까지 나오지만..날도 덥고 밥도 먹어야 해서 이만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거대한 백자 모양의 분수 푸헐...



정원도 굉장히 넓다. 이것만 보려해도 반시간은 걸릴 것. 

뭔가 예쁘게 꾸며놓긴 했는데 좀 의미나 주제 같은 것이 없어서 보긴 보는데 뭐 잘 모르겠다 ㅎㅎ;



아까 보았던 일심교 입구로 되돌아왔다.



잉어가 사는 건가..잉어모양의 표지판



세미원을 빠져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연꽃들을 바라본다. 정말 끝도 없이 펼쳐진 연꽃들



날은 무척 더워서 정신은 반쯤 나간채로 걸었지만, 정말로 푸르름을 가득 느끼고 돌아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