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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4_상하이

상하이 근교여행 시탕 .. #3 본격 시탕탐방 (1)



어렵게 찾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좁디 좁은 골목이 나온다.

이런 골목은 시탕을 돌아다니면서 자주 마주친다. 빨리 익숙해지도록 하자



골목을 빠져나오면 중구 특유의 향이 나를 반긴다. 

취두부 향이라나..암튼 나에겐 굉장히 고약한? 향이었다.



시탕 여기저기에 있는 좁은 골목길. 



중국의 6대 수향마을 중 시탕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상업화가 덜 되었다는 사람들의 증언? 때문이었는데



사실 돌아다니며 느낀 건..딱히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

시탕 역시 상업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물론, 다른 곳을 가보지 못했으므로

상대적인 비교는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덜 되었다니 위안삼고..

더 진행되기 전에 와 본걸 다행이라 생각..



상하이의 비를 피하기 위해 시탕을 택했지만

시탕 역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사람들은 우산과 우비를 쓰고 입고 돌아다녔다.

뭔가 그래도 더 운치 있는 느낌



상업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가게들이 많았다는 점

각종 엑세사리 가게들이나 뭐 이쁜? 뭔가 그런 것들을 파는 곳들이 많았다. 



비가 내려도 워낙 더워서 목이 마르긴 했다. 음료수는 좋은 수분공급처



아..난 정말 중국 로컬 음식은 못먹겠어..비위가 너무 약한 나



뭔가 작은 육포?같이 생겼던 음식.

한 번 먹어볼까..맘은 먹어봤지만 도저히 시도로 옮기진 못했던..



뭔가 튀김으로 가득찬..왼쪽 저건 새우인가-_-?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닥터피쉬 개념의 발 마사지 물고기

가게 안에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이것 역시 정체불명의 음식..뭔지 모르겠다. 한자를 읽을 수도 없고...



시탕의 좁은 골목 길..시탕을 계속 걷다보면 어느새 골목길만 돌아다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시탕을 잘 돌아다니는 법..사실 굉장히 미로 같은 곳이다.

지도가 있기는 한데...뭐 봐도 잘 모르겠다. 

지도 보고 잘 돌아다니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시탕에선 많이 헷갈렸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지도는 잠시 내려놓고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녀보자

돌고 돌고 돌다보면 대충 감이 온다. 아..여기거 거기구나..라고



뭔가 열심히 작업중인 상인



뭔가 멘붕 표정이신..;; 식당도 많다. 배고프면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먹자. 맛은? 잘 모르겠다. 안먹어서



시탕의 가장 큰 매력은 좁디 좁은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

각종 다리가 많다. 다리 마다 전부 이름도 있고 의미도 있다.



뭔가 산만하고 난잡하고 지저분한 곳도 많지만

이렇게 깔끔하고 예쁜 카페?도 많다. 



이런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파는 가게도 많고.

삼청동? 인사동?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전형적인 중국 연인. 우산 하나 나눠쓰고 걷는중



음료수 가게에 걸린 만국기. 메뉴에 영어가 없어서..뭘 시키지도 못했다 -_-a



비가 내리기 때문에 시탕에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우산 쓰고 다들 잘 돌아다닌다. 언제 와도 사람이 많을 듯



물고기 발 마사지 가게가 여기저기 많다. 

의외로 손님도 많고. 이것도 한 때 유행이려나



의외로? 깔끔한 가게들도 많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상업화의 증거이기도 하지만..



뭘보냥 닝겐 



사실, 어느 곳을 가든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없는 곳, 잘 안가는 곳을 가는 걸 좋아하기에..

이런 숨은 뒷골목도 슬적 슬적 엿본다.



빨간색을 참 좋아하는 중국인들



시탕에 있는 작고 예쁜 다리들. 다리 중앙에 서서 수로를 바라보면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덩그라니 매달려 있는 붉은 등



입구에서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점점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풍경이 나오기 시작한다.



바로 이런 것들이 내가 원했던 풍경..낡고..지저분하고...



오..뭐지..중국 전통 의상을 대여해주는 곳인가보다



뱃사공이 다리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저 분은...수로에 떠 있는 물이끼? 등을 치우시는 분이다.



생활과 관광이 공존하는 곳.

누구에게는 생활의 터전이고 누구에게는 여행지가 되는 묘한 어울림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만한 골목길



누군가의 집이겠거니..열려 있는 창문



중국 전통 의상을 빌려주는 곳. 누군가가 곱게 단장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다리는 이쁘지 않았다. 



오래된 나무의 느낌이 좋다. 따스하고 포근하다.



다리 중앙에서 내려다본 수로의 모습.



형형색색의 메뉴판과, 포스트잇을 잔득 붙여 놓은 모습이 우리네 가게와 별 반 다르지 않다.



둘의 관계는 무엇일까 손님과 주인? 아버지와 딸? 묘한 표정으로 여자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남자



뭔가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다. 비가 내리고 흐릿한 풍경과 잘 어울린다.



비가 오고 있는데 이불 빨래를 그냥 널어놓았다



시탕 구석구석에는 보물 같은 장소가 숨겨져 있다. 하나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