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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4_상하이

상하이 혼자 여행 .. #20 깨끗하게 잘 꾸며놓았으나 매력은 없는 '쓰남궁관'

140703



한 낮이 되니 난징동루에 사람이 넘쳐난다.

중국의 인파란..때로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도 보행거리 폭이 워낙 넓어 사람이 많아도 비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길 가도 사람, 저길 가도 사람

서울만큼이나 사람 구경 참 많이 하게되는 상하이



잠시 쉬려고 숙소로 가는 중에 마주친 치킨집

대만?에서 온 아주 맛있는 치킨이라는데

한 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상하이에 있는 내내



내가 매력을 느끼는 상하이는

난징동루마냥 잘빠진 거리가 아닌

이런 골목 골목..의 자연스러운 모습



호스텔 근처 편의점. 오며가며 음료수 잘 사먹었다.



한가로운 호스텔 앞



호스텔에서 지친 몸을 잘 누이고...

전열을 가다듬고 이제 쓰남궁관으로 향한다.

걷기엔 더이상 무리가 따를 것 같아서 

지하철로 이동..


빨간색을 참 좋아하는 중국인들



다녀온지 하도 오래 되어서 사진을 어떤 의도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



상하이의 일상 풍경.



빨래를 말리는 모습들..상하이 여기저기서 흔히 보이는 풍경이다.



골목 골목을 거니는 중..

어느 도시를 가든..대중교통을 타는 것 보다

일일이 걸어다니며 온 몸으로 그 도시를 느끼는 걸 좋아한다.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조화

자전거는 여전히 상하이의 주요 교통수단



공원을 지나 계속 걷다보면 나오는 쓰남궁관



매우 깨끗하다. 그리고 잘 꾸며놓았다.



너무 새거 티가 나는게 조금 흠이지만

시간만 조금 더 흘러 세월의 흔적이 덧씌어지면

꽤나 멋스러운 공간이 될 것 같다.



세련세련 열매를 먹은 쓰남궁관



색의 배합이 매우 맘에든다.



쓰남궁관의 영어이름인 쓰남맨션..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이다.



무슨 가게가 어디 붙어있는지 알려주는 지도



아..저놈의 코스타 커피..다음에 상하이를 가면 꼭 마시리라



너무 깨끗하고 인공적이라고 뭐라 했지만 사실

이쁘긴 이쁘다. 어느 유럽 골목같기도 하고..



상하이는 와이탄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유럽의 느낌을 주는 곳들이 여기저기 있다.



창문 바깥 꽃 장식도 유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이쁘고 깔끔한 레스토랑이 참 많은 이 곳



상하이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다.



중국어와 영어가 혼재된 안내판



건물의 모양이나 창문의 형태가 영락없는 유럽풍



근데 손님 자체는 그닥 많지 않았다.



여기저기 드문드문...근처 신천지는 인기가 많아 보였는데

이 곳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웠다. 

차라리 나에겐 이런 곳이 더 좋다.



무언가 멋들어진 건물



중국어만 안보이면 정말 유럽의 어느 카페 거리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맨션은 그리 크지 않아 30분이면 다 둘러본다. 



여기가 유명한 누군가의 생가였다고 했는데..-_-a



쓰난맨션에서 타이캉루로 가기위해 또 걸었다.

택시를 탈까..도 생각했는데 어차피 혼자라 그냥 걸었다.



택시나 여타 교통수단을 타고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도보로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걸음거리 표정 말투 목소리



다양한 거리의 상점들..거리, 공기, 분위기 이런거..



그리고 이렇게 다정한 노부부의 발걸음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