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벽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만약 나에게, "당신은 집안일을 좋아하십니까?" 라고 물으며
대답의 선택지가 Y/N 뿐이라고 하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Y를 선택할 것이다.
난 집안일이 싫지는 않다. 아니, 싫지 않다. 아니? 좋다.
더러워진 것이 깨끗해지거나, 어지러이 널린 것들이 정리되는 걸 보면
보람을 넘어서 일종의 쾌감?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질 지경이다.
워낙 깔끔하고 정리정돈 된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보니..
사실 집안일이 좋다기 보다는 그렇게 해야만 좀 안심?하고 살 수 있기도 하다.
어렸을 때 부터 무언가 집중력이 필요한 일은 새벽에 많이 했다.
공부가 그랬고..독서가 그랬고..기타 연습이 그랬다.
이러한 성향은 어른이 되고 나서도 변함이 없는데..
블로그 글을 쓴다든가..사진을 편집하는 것들도 다 새벽에 하고..
결혼하고 나서는..몇몇 집안일을 새벽에 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다.
사실 새벽엔 뭐..세탁기를 돌릴수도 없고 청소기를 돌릴수도 없는데..
몇 가지..예를 들면 다리미질, 설겆이, 빗자루질 등은 새벽에도 조용히 할 수 있다.
집안일을 하다보면 뭔가 머리가 맑아지고 도 닦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게 새벽에 하게 되면 더욱 배가 된다.
졸립고 피곤한가..뭔 소릴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설겆이나 다리미질이나 정리정돈은..새벽에 조용할 때 집중해서 하는게 최고다.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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