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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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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 #3 다시 역사 속으로.."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은 아예 근현대사 유적지?로 컨셉을 잡은 것 같다.근대역사 박물관이란 걸 만들고 참으로 잘 꾸며놓았다. 관람 속도가 빠른 나와는 달리 하나하나 천천히 즐기는 걸 좋아하는 아내님 "근현대사"라는 말에 걸맞게..1900년대 초에나 볼 법한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손대지 말라고 하면 왠지 더 손대고 싶어지는 이 맘+_+ 여기서도 볼 수 있는 일본의 느낌 한쪽에선 한복을 입고 인력거에 올라타는 여인들이.. 마치 3.1절을 보는 것 같네 옛날 학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고무신 고무신 ㅎㅎ 초딩때만 해도 실내화라고..고무신과 비슷한 걸 신었었는데 ㅎㅎ 온갖 종류의 신발들을 모아놓았다. 지게체험이었나..쌀가마니 짊어지는.. 고생을 사서 하시는 중 ㅎㅎ 종 쳐보기. 학교다닐 때, 쉬는시간 끝나는 종이 정말..
군산 여행 .. #2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 "동국사" 군산엔 일본과 관련된 게 참 많다.히로쓰 가옥도 그렇고..지금 소개할 동국사도 그렇고..아무래도 항구도시여서 그런 걸까.. 인천도 자유공원쪽에 가면 일본식 건물들이 남아있긴 하다.. 이번에 간 곳은 동국사.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이라 한다. 히로쓰 가옥에서도 느낀 것을 여기서도 또 느끼게 된다.한국에 있는 절과 뭔가 다르다. 확실히. 마치 일본에 놀러온 느낌? 마당 한 켠에 자리잡은..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작은 불상을 모아놓은 곳 디테일 하나하나가 한옥과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아내와 나는 처마에 매달린 저 물고기 종을 참 좋아한다. 딸랑..딸랑..절에서 들리는 이 소리는 머리를 맑게해준다. 뭔가 서로 정겨워 보이는 조각..한 몸이다. 이게 정말로 예뻤다..기와 끝에 칠한 꽃잎 모양의 꾸밈새가..참으로 ..
군산 여행 .. #1 이성당과 신흥동 일본가옥 아내는 몇 일 전부터 군산을 부르짖었다.뭐에 꽂히면 앞뒤 안보는 스타일인데..이번엔 군산의 그 모던함에 박혀버린 듯.. 군산 세관, 이성당, 일본가옥 등을 무척 가고싶어해서..날잡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9시쯤 일산을 출발해서..한 3시간 걸려서 군산에 도착한 것 같다.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바로... 빵으로 유명한 이성당12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있다. 유명한 맛집 막상 가면 별 것 없는 경우도 있는데여긴 별 것 있었다. 자세한 리뷰는 여기를 참고할 것 빵으로 점심을 떼우고..신흥동 일본가옥을 향했다.다다미방?을 구경하고 싶어했던 아내님 뭔가 야인시대에서 본 것만 같은 ㅋㅋ쿵쿵쿵쿵 소리가 울린다. 실내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야 하며..입장료는 무료. 일명 히로쓰 가옥이라 불리며..19..
수도권 근교 데이트 .. 반짝반짝 빛나는 별, "프로방스 빛의 축제" (13210) 언젠가부터 빛의 축제가 흔해진 것 같다.언제부터였을까..내 기억엔 부천? 루미나리에..이후인 것 같다. 많은 수목원이나 공원에서 자주 하는 빛의 축제..오늘은 아내와 함께 프로방스에 갔다. 사랑에 빠지다 퐁당..글씨체가 참 이쁘네 날도 춥고 늦은 밤이었지만 사람들은 충분히 많았다. 낮에 보는 프로방스는 그냥그랬는데 그래도 밤에 이렇게 꾸며놓으니 색다르다. 빛의 터널..이려나? 반짝반짝 빛이 매달려 있는 모습 하늘에 별이 매달린 듯.. 여기저기 세심하게 잘 꾸며놓았다. 눈이 꽤 내려서 정강이 깊이만큼 빠진다. 개인적으로 여기가 제일 이쁜 포인트 같다. 기다란 기린이 서있다. 기린은 아내가 좋아하는 동물감전주의 표지판이 인상적이다. 언덕 위의 작은 교회? 실내는 아담하고 단촐하다. 눈이 내리지 않았으면 조금..
충북 단양 여행 .. #4 대한불교 천태종의 본사? "구인사" 구인사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렀던 곳 사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다..그냥 가다가 이뻐보여서 멈춰세운 거라..;; 맑은물에 환장하기 @_@ 덩그라니 메어진 저 배는 누구의 것인가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졌다 ㅎㅎ 얕게 얼은..살얼음..이런것만 보면 꼭 밟아서 깨트리고 싶어진다-_-a 어디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차를 잠시 댈 공간도 있고..갈대도 양 옆으로 자라나 있는 여기 여름에 와도 이쁠 것 같다. 정체모를 이 곳을 떠나 구인사로.. 구인사는 차를 주차장에 대놓고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주차장에서는 대략 15~20분 정도 걸어야 일주문에 도착한다. 국내 여행을 하면서 절을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 곳은 처음이었다. 역시..어느 것이든 본사는 다르긴 달랐다 ㅋㅋ 산을 파..
충북 단양 여행 .. #3 동굴 끝판왕, "고수동굴" 둘째날의 첫 번째 행선지는 고수동굴..괜시리 멋지게 생긴 고수랑 이미지가 겹치는..은 망언이고 아마도 단양읍 고수리에 있어서 고수동굴인듯 허름하기 그지없던 입구..그러나 여기를 지나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이..이게 어딜봐서 곰? 내가 알고있는 그 곰이 곰이 아닌 곰인 곰인 것인가? 대부분이 석회석 지질로 이루어진 단양의 지하 깊숙한 곳에는 인간의 손이 미처 닿지 않은 미지의 석회동굴들이 수십 개씩 자리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은 길이 1,700m에 이르는 자연동굴로 동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힌다. 이게 바로 도담상봉이라는..ㅋㅋ귀엽다. 정자 올려놓은것 봐 ㅋㅋ 천장에서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는 종유석들 동굴의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수백만년 동안 조금씩 자라 만들어진..
충북 단양 여행 .. #2 선비와 같은 굳건함, "사인암"과 도담상봉 사인암을 찾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주차장도 생각보다 넓어서 차 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고.. 날이 어찌나 추웠는지..흐르는 물이 얼어버릴 정도.. 높고 단단한 사인암 사이로 난 좁은 계단.. 계단 꼭대기에 있는 사찰..이 계단을 오르면 열반에 다를 수 있는 것인가.. 사인암의 첫 인상은 정말 단단해보였다는 것..단단? 꽝꽝의 정도랄까 사인암은 단양팔경 중 제5경에 속하는 곳으로..여길 오려면 좀 편한 운동화를 신고오는 게 좋겠다.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 선생은 단양 출신인 고려말 대학장 역동 우탁 서생이 사인 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머물렀다 하여 사인암이라는 이름을 지어 붙였다고 한다. 깎아지른듯한 절벽위로 다닥다닥 붙은 절편?모양의 기암괴석이 웅장하다. 굳건한 사인암과 그..
충북 단양 여행 .. #1 단양 팔경의 첫 관문, "하선암,상선암" 연말 여행을 어디로 갈까..하다가두 달 전 멀리 유럽도 다녀왔고..또 멀리가는 건 힘들어서가까운 단양으로 가볍게 1박 2일로 다녀오기로.. 단양에 가는 길에 잠깐 충북제천 의림지에 들렸다.제천 국제음악제?가 한창인듯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의림지 위로 눈이 내렸고수면이 꽝꽝 얼었다. 이왕 온 김에 의림지 한바퀴 돌기..그래도 흐르는 물은 얼지 않았다. 고드름이 꽝꽝 얼었다. 하나 따고 싶었으나 팔이 짧은 관계로..ㅋㅋ 춥긴 했지만..겨울은 추워야 제맛 아닐까..아무튼 의림지를 쭉 둘러보고 그대로 하선암으로 향했다. 친절하게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는 하선암.참고로 딱히 차를 댈 곳이 마땅치 않다. 겨울 계곡의 매력은 여름과는 다른 그 어떤 시원함이다. 맑은 물줄기가 세차게 흐른다. 하선암은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