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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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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 .. #1 처음 타본 야간열차!! 뭐랄까..사실 베네치아에 도착한 건 아니지만..베네치아 여행의 시작을 이 야간쿠셋이라 생각하기에..쉬어가는 페이지 겸...야간열차 에피소드를..ㅎㅎ # 야간열차 처음 타 본 야간열차였다. 한국에서 열차 예약할 때 별 고민 없이 쿠셋으로 예약했다. 일반 좌석이나 컴파트먼트는 불편하기도 하고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힘들 것 같아서 그랬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결정이었다. 빈 서역에 도착해서 8시 20분 쯤 미리 정차해 있는 야간열차에 올라탔다. 서역이 출발지였는지, 열차 안에는 탑승객이 별로 없었다. 지정된 방에 들어가니 6인실 쿠셋이었고, 1/2층 침대는 좌석 조정이 가능해서 상황에 맞게 3층 침대 2개, 1/2층 합쳐서 좌석으로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8시 40분 출발 시각이 다가오니, 역무원이 ..
오스트리아 빈 여행 .. #4 아는 만큼 보이는 미술의 세계, "미술사 박물관" 그리고 야간열차 # 미술사 박물관 9시쯤 일어나 부리나케 씻고 자리를 치우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곧장 미술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솔직히 생각했던 것 만큼 좋지는 않았다. 루벤스(벨라스케스, 반다이크 등)를 제외하면 별로 알고 있던 화가나 작품도 없었고..배가고파서 나중에는 정신마저 희미해지기 시작했기 때문..나중에 대영박물관이나 바티칸&루브르에 가서는 동선을 잘 고려해야 할듯.. 뭐, 무식이 죄지..미술은 정말 아는 만큼 보이니까..아..여기서 미술사학 공부하던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오오..인연이여..미술학도 답게 여러가지를 친절히 설명해 주었었던... 빈 미술사 박물관은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는 박물관이다.대대의 오스트리아 황제의 콜렉션을 중심으로 한 총합적인 미술관인데,현재의 건물은 고트프리트 젬퍼의..
오스트리아 빈 여행 .. #3 빈에서 문화를 즐기다, "국립 오페라 극장" 입석표 # 국립오페라극장 돈지오반니 입석표. 우월한 EUR 4.00!! 오후 3시쯤 Standing Area로 갔는데 너무 일찍 간 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미 10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예 자리를 깔고 앉길래 나도 동참. 내 바로 뒤에는 클래식 오덕으로 보이는 한 동양 남자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에 심취해 있었다.정말 말 걸어보고 싶었는데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범접 못할 포스에 눌려서. 입석표는 이렇게 복도에 앉아서 기다린다.절때 궁상맞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문화를 즐기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이다.돈이 많지 않아도 이런 훌륭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부러울 뿐 뭔가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던 아저씨..아저씨..인가...? 극장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5시쯤 되니..
오스트리아 빈 여행 .. #2 세계에서 가장 긴 "앙커시계"와 게른트너 거리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앙커시계는,빈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 중 하나인 호어마르크트 광장에 있다. 길다고 해서 정말 물리적으로 외관이 길죽한건 아니고..보시다시피 외관 자체는 이런데 그 안에서 돌아가는 구조가 긴 것.. 앙커시계엔 오스트리아 역사상 중요 인물인 12명이 매 시각마다 등장하고, 정오에는 12명이 떼거지로 등장한다. 사진이 바로 12명에 대한 설명.. 1911년 프란츠마츄가 제작한 것으로 아르누보 양식의 독일식 표현인유겐트슈틸 양식의 개성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매 시만 되면 앙커시계 앞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든다.그리고 정오엔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런 식으로 천....천히 시계가 돌아간다. 앙커시계를 구경하고..빈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로.. 시내 중간에 어떤 성당 같은 ..
오스트리아 빈 여행 .. #1 빈의 심장, "슈테판 성당" # 오스트리아로.. 체코에서의 마지막 식사였다. 이제 막 정리를 끝낸 주인집으로 내려가서 다른 민박집 손님들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반찬이 너무 푸짐해서 마지막까지 감동받았다. 제육볶음에 김치, 소시지 야채 볶음 등..오스트리아로 가는 열차는 프라하 중앙역이 아니라 프라하 홀레쇼비치 역이었다.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역시 수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할 만한 풍경이었다. 사진에 담지 못해서 아쉬웠다. # 어려웠던 숙소 찾기 여행하면서 머문 숙소 중에서 가장 찾기 어려웠던 곳이었다. 프라하 홀레쇼비치 역에서 출발해서 빈 중앙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숙소는 서역에 있어서 다시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다. 빈 움밧호스텔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지도를 펼쳐봤지만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햇살이..
체코 프라하 여행 .. #4 백만불짜리 야경, "프라하성과 구시가지 광장" # 쇼핑 전 날의 피곤함 때문인지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외출준비를 했다. 오후 1시쯤 숙소를 나와서 바로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중앙 우체국에서 신뢰의 환전소까지 상당히 가까워서 환전을 좀 하고 쇼핑을 하러 뉴요커 주변 쇼핑거리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여기 저기서 파는 물건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특별한 그 어떤 것을 사기가 힘들었다. 혹시나 싶어서 전날 보았던 재래시장에도 다시 가봤는데 역시 소득 제로. 프라하 성을 내려와서 시내여기저기를 걸었다. 여타 유럽의 거리와 다를 바 없는 골목.. 구시가지 광장엔 사람과 흥겨움이 넘쳤다. 커다란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나타나신 할아버지 체코의 바츨라프 광장은 거대하지만 굉장히 차분했다. 광장은 공연중 근처에 있던 화약탑을 잠시 들렀고.. 다시 뉴요커 쪽으로 와서..
체코 프라하 여행 .. #3 프라하의 심장을 엿보다, "프라하성" "비투스성당" 프라하성은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 블타바 강의 서쪽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현재는 체코 공화국의 대통령 관저가 있으며,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옛성이다 성 입구. 경비병 아저씨들과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웅장한 비투스성당의 앞모습..카메라에 다 담기지도 않는다. 유럽에서 많고 많은 성당들을 봐왔지만.. 비타성당만큼 유럽의 모든 성당 특징을 갖고 있는 곳은 없었다. 크고 높다. 넓고 웅장하다. 거대하고 디테일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스럽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대주교좌로 프라하 성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딕 양식의 뛰어난 전범으로 꼽히는, 체코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성당이다. 1989년에 성 비투스, 성 바츨라프, 성 보이톄흐 대성당으로 개명하였다. 아래 서 있는 사람들과 비교..
체코 프라하 여행 ..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카를교" # 푸짐했던 아침상과 환전률 좋은 환전소 (090505) 그간 많이 피곤했는지 꽤나 늦게 일어났다. 눈은 아침 7시에 떠졌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제 겨우 10일 째 인데 벌써 무리하면 나머지 일정을 망칠 것 같아서 늦게까지 몸을 쉬게 했다. 프라하에서의 일정이 넉넉해졌으니까. 환전소 가는길. 바츨라프 광장에서 국립박물관쪽으로 계속 걸어가다가 이 골목 왼쪽으로 들어간다 아침 8시인가 9시쯤 되니 주인어머님께서 직접 아침상을 차려서 가져다 주셨다. 아직 주인집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 받은 깜짝 서비스였다(원래는 1층에 있는 주인집에 가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상은 김치, 햄볶음, 닭복음 등이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는 한국 음식이었고 상도 푸짐했고 맛있었다!! 맙소사. 여긴 정말 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