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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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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2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서.."성가족 성당, 까사밀라, 구엘공원" 집을 떠나 유럽을 유랑한 지 한 달이 지나는 시점이다.여행의 피로는 쌓일 대로 쌓여서 쉽게 풀리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다. 다리에 있는 근육들은 모두 풀려버렸고, 조금만 걸어도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도 이 날은 확실한 루트를 정했다.성가족 성당 > 까사밀라 > 구엘공원 > 캄프 누 > 몬주익 성 여행을 오래 하다 보니 노하우가 슬슬 쌓이기 시작했다.그걸 처음으로 느꼈던 것이 바로 로마였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숙소 찾기, 숙소에서 해야 할 것, 짐은 어떻게 챙기고, 허둥대지 않고 첫날에는 무엇을 하고, 둘째 날에는 무엇을 하고, 어떤 경로로 다니고 등등 해야 할 일들을 계획세우고 착착착착 순차적으로 해치웠다. 이게 바르셀로나에서 절정에 달했고 파리와 런던은 거의 예술의 경지로 돌아다녔다. 사..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1 재미와 볼거리로 가득한 람블라스 거리 전 날 니스에서 뷰엘링을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왔다.밤에 타는 비행기는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좋다.비록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뭔가 밤비행기는 낭만적이다. 0시 20분에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공항 터미널로 나왔다.한적한 공항 풍경.. 하지만 이미 자정을 넘긴 상태라..시내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여의치 않았다. 일단 버스를 타볼까 했는데..버스 탈 돈이 없어서ㅋㅋ일단 그냥 공항 안에서 밤을 지새기로.. 텅빈 공항에는 이미 나말고도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엇다.그래서..외롭지..않았다..(ㅠㅠ) 공항 안에 있는 매점에서 간단히 빵과 과자를 사서 요기하고..의자에 걸터앉아 지난 여행을 되새겨보는 등 시간을 보냈다. 새벽 5시쯤 되니 공항에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고...
프랑스 니스 여행 .. #4 니스,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가지 못했던 해변가 근처 언덕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계속 마주치는..해변가 까지 가는 길..쭉뻗은 일직선 도로와 트램길이 인상적 그 새 정든 마세나 광장.. 지나칠 때 마다 향기로운 향을 내뿜던 꽃나무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숨을 몇 번이나 헐덕이긴 했지만정상에서 볼 수 있는 니스 해변과 도시 전경은충분히 즐길만한 것이었다. 언덕을 오르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도시의 지붕들이 온통 붉은 빛을 띠고 있는 것이하이델베르크와 프라하를 연상시켰다.지붕 벽돌을 누군가 독점 공급이라도 하는걸까 마침 해가 쨍쨍해서..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물이 푸른 에메랄드 빛을 띠고 있다. 계속해서 말하지만..니스의 모습은 파랑파랑 푸름푸름 파란파란..그 자체 언덕에 올라가..
프랑스 니스 여행 .. #3 니스 근교, 모나코를 향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점점 힘이든다.여행의 피로가 쌓이고 있는 것이리라.. 예전같으면 피곤해도 그냥 일어나서 억지로라도 나갔는데요새는 피로회복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최대한 푹 쉬고 일어난다. 니스 중앙역에 12시쯤 도착해서 어렵게 모나코행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12시 46분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에는 필요 이상으로 사람이 많았다.그리고 좀처럼 출발하지 못했는데..찔끔찔끔 2m씩 전진하다 멈추다를 반복..사람들이 여기저기서 fishing을 연발했고 서서히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이윽고 열차가 정말로 출발하자 객차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박수치고 함성을 ㅋㅋ 모나코의 첫 느낌..모나코 역을 빠져나와서 보이는 시내와 길가.. 지도를 조금 축소해보면 알겠지만, 모나코와 니스는 꽤나..
프랑스 니스 여행 .. #2 아름다운 니스해변과 마세나광장의 야경 사실 무척이나 늦게 일어났다. 야간열차의 피로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때문에 니스에서의 관광 일정의 수시간 줄어들어서 매우 아쉬웠던..그래도 멀리 내다본다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으니 좋게좋게 생각을.. 일어나자마자 숙소 근처 셀프세탁소에 가서 세탁을 했다.처음에는 어떻게 이용하는 지 몰랐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알려주셨다.꽤나 이용하기 좋고 편리했던.. 니스의 관문, 니스 중앙역. 해변가로 가는 길에 있었다. 세탁물을 맡기고 니스 해변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니스 역시 딱히 지도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냥 가이드북에 있는 지도만 보고도 척척 찾아낼 정도.사실, 니스가 그리 크지도 않고 볼거리가 많지도 않아서 가능했던 일.. 가이드북에는 트램 공사가 한창이라 시내 여기저기 파헤쳐 있다고 적혔는데내..
프랑스 니스 여행 .. #1 어려운 뮬루즈-니스구간과 두번째 야간열차 프랑스 뮬루즈 중앙역의 모습. 해질녘 색감이 정말 예쁘다.사실 지난 20여일 간 큰 탈 없이 여행이 순조로웠다. 하지만 마냥 마음이 편하진 않았는데...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구간 때문.예약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기도 했고..이 구간 때문에 일정도 바꿨고..특히 바젤-뮬루즈 구간이 갈아타는 시간이 짧아서 행여나 연착이라도 되면 어쩌지..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뮬루즈-니스 구간도 별 문제 없이 통과했다.동역에서 바젤에 도착해서 다시 바젤에서 뮬루즈 가는 열차를 타고 뮬루즈에 도착하니 밤 9시 18분이었고 니스 가는 열차시각 10시 10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역 근처만 살짝 돌아보기로 했다. 역사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을씨년 스러웠다. 방금까지 있었던 스위스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잘..
스위스 인터라켄 근교 여행 .. #2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 스피츠(spiez)를 가다 아침은 그냥 그랬다. 하이델베르크나 파파 젤마노에 비해 한없이 부족했던 식단. 하지만 초코시럽만큼은 천하일품이었다ㅋㅋ 아침을 먹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샤워실 위층에 있는 화장실에 올라갔는데, 화장실 창밖으로 알프스 산맥이 보였다. 화장실에서..알프스가 보인다. 스위스는..-_-;;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놓고 동역으로 향했다. COOP에 잠시 들러서 점심거리를 샀는데 빵은 정말 맛이 없었다. 원래 계획은 동역에서 스위스의 수도 베른을 가는 것이었는데 열차를 타고 가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호수 마을이 보여서 근처 역에서 바로 내려버렸다. 정말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여기를 들를.. 역에서 호수까지 굉장히 가깝다. 그곳은 바로 스피츠였다. 정말이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 #1 온 몸이 무기였던 스위스, "브리엔츠 호수 여객선" "인터라켄 마을" 9시 10분 열차를 타야 해서 아침 일찍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스위스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본 차창 밖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일반 열차를 탄 게 아니라 마치 관광열차를 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밀라노에서 아르골다우 역에 내려서 루체른으로 향하는 열차로 갈아탔다. (밀라노=>루체른 직행열차가 아직 없다) 4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루체른은 역시 공기부터가 달랐다. 가르미슈만큼은 아니었어도 역시 청정지역이구나 싶었다. 스위스로 가는 기차 안..평일이고 낮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아예 한동안은 전 칸을 독차지 하기도. 바깥 풍경을 구경하기 좋게 창도 큼지막 스위스에서 제일 기대했던 건 루체른에서 인터라켄까지 가는 브리엔쯔 호수 유람선이었다.유레일 패스 홀더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