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성당을 다 보고 난 뒤..소진 된 체력을 좀 비축할 겸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는 새로운 멤버가 추가되었는데, 일본에서 온 마라톤과 야구를 즐겨하는 30대 초반 직장인 이었다.
여행 약 20일 만에 호스텔에서 동양인을 만났다. 오...
반가운 마음에 콜로세움을 같이 가자고 제안..
근데 생각보다 말이 적은 사람이라 대화에 애를 먹었다.
몇 일 전 숙소의 양녀가 말해준대로 오후에 가니 상대적으로 줄이 짧았다!! 오..ㅋㅋ
단 돈?! 12유로를 내고 콜로세움 입장..
지난 3일 간 아무생각없이 겉모습만 보고 지나갈 때에는 잘 몰랐는데
직접 내부로 들어가니 또 할 말을 잃었다.
로마에서 자주 잃는다 나의 말.
수 천년 전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짓는거지?...
콜로세움은 로마 제국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이다.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은 근처에 있던 네로 황제의 거상(colossus)에서 유래한다.
밖에서 봤을 때 보다 훨씬 더 거대한 내부..
후덜덜하다..이게 2천 년 전 건물? 허...
콜로세움의 원래 이름은 플라비우스 원형 극장..풉
콜로세움의 실제 모습..우오...천장에 햇빛 가리개도 있어-0-
무언가 거대한 돌덩어리 안을 지나다니는 느낌..
꽝꽝하다. 그러니 2천 년을 견뎠겠지
여기저기 통제된 곳이 많다.
콜로세움의 바닥?으로 내려가는 길
잠시 내모습 ㅎㅎ
콜로세움은 높이가 48미터, 둘레가 500미터..
내부길이 87미터..폭 55미터 등 당시 지어진 건축물 중 최대규모라는..
콜로세움의 둘레길?을 따라 한바퀴 걸어보았다.
2천 년 뒤에 지어진 바깥 건물들보다 훨씬 더 큰 규모..
사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이정도면 큰 규모의 건물이다.
저 위에 달린 창문들..저 벽을 어떻게 지었을까..
다시보는 콜로세움의 전경..
가히 세계 7대 불가사의라 불릴만..
외벽이 참 두텁다..두껍고..안쪽에 있는 것들도 죄다 이정도 두께겠지..
콜로세움은 의외로(?) 짓는데 8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만약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했더라면..
콜로세움의 내부 모습들..
거대한 벽과 식수대..그리고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
콜로세움을 다 보고..근처에 있는 팔라티노 언덕을 향했다..
다 허물어지고..무너져 내린 모습이지만..
군데군데 원형을 보존 중인 모습으로 충분히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아저씨 더워서 물드시는 중ㅎㅎ
2천 년 전 이곳이 얼마나 융성하게 발전한 곳이었는지를..
이제는 터만 남아버린..
황량한 곳이지만..
수 천 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에게 로마시대의 번영을 알려주고 있다.
언덕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로마 시내의 모습
진실의 입을 간직한 산타마리아 성당과 웨딩케잌이 보인다.
거대한 개선문도 여기서 보니 참 작아보이네..
웨딩케잌 너는 안끼는 곳이 없구나 ㅎㅎ
꽤나 규모가 큰 포노로마노..팔라티노 언덕
이 역시 부숴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원형을 잘 보존 했더라면..
포노 로마노의 여러가지 모습들..
가..가운데는 뭐지;;
햐..거대해거대해..
위에서 내려다봐도 그 규모에 감탄하지만
직접 내려와서 보면 더 감탄하게 된다.
눈 앞의 거대함에
워낙 넓은 곳이라..우측의 이정표는 필수
두 시간은 넘게 돌아다닌 것 같다.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포노 로마노를 보며
지금은 위세가 사라졌지만 먼 과거..찬란했던 로마의 문화를 엿보는데 어렵지 않았다..
지는 해를 등지고 다시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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