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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5_포르투갈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 #8 알록달록 다채로운 히베이라(리베이라) 지구를 가다

150626



동루이스 1세 다리를 1층으로 건너가본다.

양 옆으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사이를 자동차가 지나간다. 


뭔가 2층보다는 좁은 느낌?



다리 중앙에 왔을 즈음 다시 한 변 강을 바라본다.

2층에서 봤을 때 보다는 한결 편한 시야..


유럽에서..이렇게 넓은 강을 보기는 쉽지 않다.

부다페스트를 가로지르는 도나우 강 정도가 비견되겠다.



가까이서 보니 철제 구조물이 굉장히 굵직하고 단단하다. 

결코 아내의 다리를 표현한 것이 아니다.



저~멀리 푸니쿨라가 보인다. 타보지는 않음..어디로 향하는걸까..

참고로 서울 남산타워 가는 길에도 푸니쿨라가 있기는 하다. 딱 한 번 타봄. 신기..



서서히 히베리아 지구가 보이기 시작..아..저기 교각 근처 저 자리는 정말 명당이 아닐 수 없다! 부럽네

저~멀리 히베리아 지구의 파티파티한 모습이 보인다. 가보자!



아까 본 푸니쿨라. 꽤나 급경사를 내려온다.



포르투의 상징, 타일로 만들어진 포르투 마크.

포르투를 상징하는 많은 것들이 담겨져있다. 



히베리아 지구로 내려간다. 포르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항상 즐거운 기운이 넘치는 곳이다. 1년 365일 축제분위기일 것 같은



갖가지 레스토랑도 많고 덕분에 노천 테이블도 엄청 많다.

지나가다가..마음에 드는 곳 아무데가 가서 앉으면 된다.

사실 이런 곳은, 음식 맛도 있으면 좋지만..

그거 보단 분위기를 즐기는 게 더 커서..



덥기는 한데 그늘만 들어가도 시원해서 좋다. 

습하기까지한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어느 노천 테이블이건, 사람들이 뭉게뭉게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치 건너로 또 다른 가게가 보인다.



왼쪽에 기념품 가게, 중앙에 벤치, 우측에 노천 테이블과 레스토랑

히베리아 지구를 상징하는 모습들.



도우루 강가와 마주한 히베리아 지구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2층?에 있는 좁고 높다라며 형형색색의 알록달록한 집들이다.

조금 더 아래에서 자세히 보도록 하자.



강물이 깨끗해보이지는 않았는데 꾸러기 아이들이 그냥 첨벙 뛰어든다. ㄷㄷ



저~멀리 와인창고가 보인다. CALEM은 포르투의 대표적 와인창고.

조금 뒤 포스팅에서 와인투어를 함께 가봅시다. 



포르투 꾸러기들. 겁도 없이 그냥 바다로 풍덩~



그냥..이런 풍경이 너무 맘에 들었다. 뭐랄까..굉장히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실제로 사람이 사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집들도 보이지만..

아무튼 장난감 모형 집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모습



여기가 바로 히베리아의 중앙광장. 저 높은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대성당과 상벤투역이 나온다. 

중앙광장은 노천 테이블의 장이다. 여기저기 전부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오후의 강한 햇살이 건물 사이로 내리쬔다. 그리고 길을  따라 노천 테이블이 늘어서 있다.



한 타임 쉬고 저녁을 준비하는 듯. 광장에 의자와 테이블이 깔리기 시작한다.



잠시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본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돌바닥이다. 도돌도돌



뭔가 축제라도 있었던 걸까..거리 위에 파티 때 자주 걸리는 깃발? 비슷한게 걸려있다.



포르투의 볼사 궁전이 근처에 있다. 둘 다 별 흥미가 없어서 지나쳤다.

이 때..55mm 단렌즈로 바꾸는 바람에 화각이 좁다. 화질을 얻고 화각을 잃다



한바퀴 산책하고..다시 강가로 가본다. 약간 넓다란 골목이 강을 배경으로 예쁘게 뻗어있다.



도롱도롱..인력거도 지나다닌다. 여자 둘을 태우고 힘겹게 내려간다. 위태로와~_~



묘령의 여인이 찰랑이는 머리결을 과시하며 걸어 내려간다. 

왼쪽 손에 들린 지도로 보아 여행객임이 틀림없다.



어디라도 노천테이블이 점령 중..그늘만 들어가도 시원하니까 있을만 하지



포르투의 가옥은, 여타 유럽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집들과 그 형태가 많이 다르다.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도 비슷한 집 구조를 본 적은 있는데...포르투의 이것과는 또 느낌이 다르다.

포르투가 뭔가 더 올디하다.



중년부부가 강둑에 걸터 앉아 쉬고 있다. 남자는 책을 읽고 있고 여자는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상벤투역 근처 골목에서도 말했지만..좁고 높다랗고 길죽하고 알록달록하고 

타일장식에 창틀도 예쁘고 베란다도 있는 이 집들이 정말 예쁘다. 

집집마다 모두 같은 듯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르고..



각걍각색의 노천 의자와 테이블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오, 튼튼해보여



아아..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love, kiss



아내가 포르투 동루이스 1세 다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때마침 2층으로 트램이 지나가는 중.



도우루 강을 따라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배.

아내는 작은 통통배를 무서워한다. 



푸근한 인상의 할아버지가 포르투 기념품을 팔고 계시다. 이봐, 한 번 사봐



친구로 보이는 세 사람. 중앙에 있는 남자가 뭔가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여자는 분홍색 신발과 티셔츠, 시계를 깔맞춤



아기자기한 과일..아기 주먹보다도 작은 사이즈다. 과일은..정체를 모르겠네..이게 뭔지 혹시 아시는분?



노천테이블에서 한가로이 수다를 즐기는 사람들. 여유롭다. 



친구의 말이 퍽이나 재미있었나보다. 얼굴 한가득 웃음이 번진다. 



높다란 건물 꼭대기층에 사람이 나와 빨래를 널고 있다. 삶이란..



거대 물고기가 달려 있는 가게. 생선가게일까..고기눈깔이랜다. 가게 이름이



뭐야, 빨래도 예뻐보여 하다못해 이불도 알록달록 ㄷㄷ



페인트가 낡아 닳아 없어지고 떨어지고..창틀도 오래되어 낡았지만 

그래도 우리네 삶은 계속 된다.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차임벨과, 누군가의 편지를 기다리는 우편 투입구



이골목..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색상이 너무나 화사해서

색상도 화사하거니와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가득 채운 직각의 선들이 매우 멋졌다



너무 예뻐서 셔터를 계속 누를 수 밖에 없었다. 

창틀과 베란다를 화분으로 장식한 집이 눈에 띄인다.

누굴까, 저렇게 아름답게 꾸며놓은 사람은



너무나도 작고 귀여운 손잡이.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멋스럽게도 낡았구나.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그 자리에 있었니..



2층에도 노천 테이블은 계속된다.

1층에 비해 훨씬 더 조용하고 아늑하다.



다시 중앙광장으로 돌아와..아내가 점찍어둔 맛집을 향해 걸어간다.

이 테이블에만 특별히 꽃병이 올라가 있다. 예약석인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파랑 빨강 노랑..삼원색이니



유난히 강둑에 사람들이 잘 걸터앉아 있다. 별 다른 게 필요치 않다.

그저 약간의 시간과 책, 생수, 그리고 함께할 그 누군가만 있으면 된다.



포르투 히베이라(리베이라) 지구 맛집, 니콜라우

문어밥? 뭐 이런 비슷한거로 유명하다고 아내가 점찍어둔 집.



포르투에 있는 내내 정말 맛있게 즐긴 슈퍼복.

개인적으로 약간 쌉쌀한 맛의 사그레스 보다 이게 더 맛있다.



나는 감자와 고기를 시켰고..아내는 



문어밥을 시켰다. 양이 꽤 많이 나온다. 더 자세한 설명은 맛집 리뷰에 있습니다 : )



다 먹고 가게를 나올 무렵, 어떤 재즈 음악 밴드가 가게 바로 옆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내는 맛있게 먹은 음식점 앞에서 포즈를 취했고,

재즈 밴드는 저 뒤에서 신명나게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자유로움, 음악, 여유, 즐거움, 맛있는 음식, 사랑하는 여인

뭐가 부족한가//



레고 블록으르 겹겹이 쌓아놓은 것 같은 귀여움이 엿보이는 사진

광각 만세



히베리아 지구를 다 돌아보고..슬슬 포르투 동루이스 1세 다리로 향한다.



눈으로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 자태다. 철제 구조물이라 가능한 높이와 길이와 디자인 아닐까..



다시금 다리를 건넌다. 



빌라 데 가이아 지구에 다다를 즈음..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저무는 태양은 도우루 강물 위로 흔적을 남기며 지평선 너머로 잠기려 한다.


여기까지 보고 우리는 다시 동루이스 다리 위쪽으로 향했다.

저무는 석양을 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