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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여행 .. #1 한 달만에 다시 찾은 파리.. 두번째 타는 저가항공은 별로 신기할 게 없었다. 한 시간 정도 연착된 것과 비행시간이 한 시간 정도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니스-바르셀로나 때와 비슷.. 처음 한국을 떠나..처음 발을 디딘 외국 땅이었던 파리..한 달만에 다시 도착한 파리는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내려...지하철을 타고 북역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북역이 아닌 줄 알았다. 너무나도 밝은 분위기에 활기찬 사람들까지..역이 달라졌을리는 없고..한 달 동안 내가 변한거다. 같은 길을 두고 보이는게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여행이 나를 바꾸긴 한걸까..그저 그런 풍경들이 익숙해진 것 분일까.. 전과는 달리 어색하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은 북역에서..파리 비자트 5일권을 사고 급작스레 구한 숙소로 향했다. 지금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4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풍경, 보케리아 시장 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시작된 남부유럽의 더위 덕분에 계속 지쳐있었다.물론 중간에 스위스에서 잠시 체력을 회복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우선 밀린 속옷 빨래를 했고..가장 중요한 밀린 일기도 썼다. 밀라노 이후 피곤해서 제대로 일기를 쓰지 못해서 날짜가 밀리기 시작했다.그래서 광속으로 맹렬하게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파리에 도착하기 전 까지는 일기장을 소진해야 했다. 아침을 안먹고 숙소를 나서니 너무나도 배가 고팠다.그 상태에서 우연히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을 발견했다. 자칫 지나치기 쉽다!! 매일 열리는 시장이라는데 왜 여지껏 보지 못한걸까..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재래시장이긴 했는데파는 물건의 종류와 생김새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라..시장 구..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3 캄프누와 스페인 광장을 가다 지하철 역으로 가다가 캄프 누를 지나가는 74번 버스를 발견하고 올라탔다. 그런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들었는데 그대로 종점까지 가버려서 운전 기사가 깨워줬다. 캄프 누가 종점에서 가까웠으니 망정이지. 기사 아저씨게 캄프 누 가는 방법을 여쭸더니 손가락을 띡 가리키며 5분이면 된다고 하셨다. 근데 정작 걸어보니 20분은 넘게 걸리더만. 아무튼 가리키신 방향으로 10여 분을 걸어가니 저 멀리서부터 캄프 누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더워서 별 감흥은 사라진지 오래…투어를 해볼 엄두도 안났고 그냥 팬 스토어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구경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의 위엄..푸욜 이니에스타 사비 상점에는 바르셀로나 관련 물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 경기가 없는 경기장은 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2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서.."성가족 성당, 까사밀라, 구엘공원" 집을 떠나 유럽을 유랑한 지 한 달이 지나는 시점이다.여행의 피로는 쌓일 대로 쌓여서 쉽게 풀리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다. 다리에 있는 근육들은 모두 풀려버렸고, 조금만 걸어도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도 이 날은 확실한 루트를 정했다.성가족 성당 > 까사밀라 > 구엘공원 > 캄프 누 > 몬주익 성 여행을 오래 하다 보니 노하우가 슬슬 쌓이기 시작했다.그걸 처음으로 느꼈던 것이 바로 로마였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숙소 찾기, 숙소에서 해야 할 것, 짐은 어떻게 챙기고, 허둥대지 않고 첫날에는 무엇을 하고, 둘째 날에는 무엇을 하고, 어떤 경로로 다니고 등등 해야 할 일들을 계획세우고 착착착착 순차적으로 해치웠다. 이게 바르셀로나에서 절정에 달했고 파리와 런던은 거의 예술의 경지로 돌아다녔다. 사..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1 재미와 볼거리로 가득한 람블라스 거리 전 날 니스에서 뷰엘링을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왔다.밤에 타는 비행기는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좋다.비록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뭔가 밤비행기는 낭만적이다. 0시 20분에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공항 터미널로 나왔다.한적한 공항 풍경.. 하지만 이미 자정을 넘긴 상태라..시내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여의치 않았다. 일단 버스를 타볼까 했는데..버스 탈 돈이 없어서ㅋㅋ일단 그냥 공항 안에서 밤을 지새기로.. 텅빈 공항에는 이미 나말고도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엇다.그래서..외롭지..않았다..(ㅠㅠ) 공항 안에 있는 매점에서 간단히 빵과 과자를 사서 요기하고..의자에 걸터앉아 지난 여행을 되새겨보는 등 시간을 보냈다. 새벽 5시쯤 되니 공항에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고...
프랑스 니스 여행 .. #4 니스,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가지 못했던 해변가 근처 언덕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계속 마주치는..해변가 까지 가는 길..쭉뻗은 일직선 도로와 트램길이 인상적 그 새 정든 마세나 광장.. 지나칠 때 마다 향기로운 향을 내뿜던 꽃나무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숨을 몇 번이나 헐덕이긴 했지만정상에서 볼 수 있는 니스 해변과 도시 전경은충분히 즐길만한 것이었다. 언덕을 오르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도시의 지붕들이 온통 붉은 빛을 띠고 있는 것이하이델베르크와 프라하를 연상시켰다.지붕 벽돌을 누군가 독점 공급이라도 하는걸까 마침 해가 쨍쨍해서..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물이 푸른 에메랄드 빛을 띠고 있다. 계속해서 말하지만..니스의 모습은 파랑파랑 푸름푸름 파란파란..그 자체 언덕에 올라가..
프랑스 니스 여행 .. #3 니스 근교, 모나코를 향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점점 힘이든다.여행의 피로가 쌓이고 있는 것이리라.. 예전같으면 피곤해도 그냥 일어나서 억지로라도 나갔는데요새는 피로회복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최대한 푹 쉬고 일어난다. 니스 중앙역에 12시쯤 도착해서 어렵게 모나코행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12시 46분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에는 필요 이상으로 사람이 많았다.그리고 좀처럼 출발하지 못했는데..찔끔찔끔 2m씩 전진하다 멈추다를 반복..사람들이 여기저기서 fishing을 연발했고 서서히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이윽고 열차가 정말로 출발하자 객차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박수치고 함성을 ㅋㅋ 모나코의 첫 느낌..모나코 역을 빠져나와서 보이는 시내와 길가.. 지도를 조금 축소해보면 알겠지만, 모나코와 니스는 꽤나..
프랑스 니스 여행 .. #2 아름다운 니스해변과 마세나광장의 야경 사실 무척이나 늦게 일어났다. 야간열차의 피로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때문에 니스에서의 관광 일정의 수시간 줄어들어서 매우 아쉬웠던..그래도 멀리 내다본다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으니 좋게좋게 생각을.. 일어나자마자 숙소 근처 셀프세탁소에 가서 세탁을 했다.처음에는 어떻게 이용하는 지 몰랐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알려주셨다.꽤나 이용하기 좋고 편리했던.. 니스의 관문, 니스 중앙역. 해변가로 가는 길에 있었다. 세탁물을 맡기고 니스 해변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니스 역시 딱히 지도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냥 가이드북에 있는 지도만 보고도 척척 찾아낼 정도.사실, 니스가 그리 크지도 않고 볼거리가 많지도 않아서 가능했던 일.. 가이드북에는 트램 공사가 한창이라 시내 여기저기 파헤쳐 있다고 적혔는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