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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 여행 .. #1 어려운 뮬루즈-니스구간과 두번째 야간열차 프랑스 뮬루즈 중앙역의 모습. 해질녘 색감이 정말 예쁘다.사실 지난 20여일 간 큰 탈 없이 여행이 순조로웠다. 하지만 마냥 마음이 편하진 않았는데...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구간 때문.예약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기도 했고..이 구간 때문에 일정도 바꿨고..특히 바젤-뮬루즈 구간이 갈아타는 시간이 짧아서 행여나 연착이라도 되면 어쩌지..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뮬루즈-니스 구간도 별 문제 없이 통과했다.동역에서 바젤에 도착해서 다시 바젤에서 뮬루즈 가는 열차를 타고 뮬루즈에 도착하니 밤 9시 18분이었고 니스 가는 열차시각 10시 10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역 근처만 살짝 돌아보기로 했다. 역사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을씨년 스러웠다. 방금까지 있었던 스위스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잘..
스위스 인터라켄 근교 여행 .. #2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 스피츠(spiez)를 가다 아침은 그냥 그랬다. 하이델베르크나 파파 젤마노에 비해 한없이 부족했던 식단. 하지만 초코시럽만큼은 천하일품이었다ㅋㅋ 아침을 먹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샤워실 위층에 있는 화장실에 올라갔는데, 화장실 창밖으로 알프스 산맥이 보였다. 화장실에서..알프스가 보인다. 스위스는..-_-;;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놓고 동역으로 향했다. COOP에 잠시 들러서 점심거리를 샀는데 빵은 정말 맛이 없었다. 원래 계획은 동역에서 스위스의 수도 베른을 가는 것이었는데 열차를 타고 가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호수 마을이 보여서 근처 역에서 바로 내려버렸다. 정말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여기를 들를.. 역에서 호수까지 굉장히 가깝다. 그곳은 바로 스피츠였다. 정말이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 #1 온 몸이 무기였던 스위스, "브리엔츠 호수 여객선" "인터라켄 마을" 9시 10분 열차를 타야 해서 아침 일찍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스위스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본 차창 밖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일반 열차를 탄 게 아니라 마치 관광열차를 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밀라노에서 아르골다우 역에 내려서 루체른으로 향하는 열차로 갈아탔다. (밀라노=>루체른 직행열차가 아직 없다) 4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루체른은 역시 공기부터가 달랐다. 가르미슈만큼은 아니었어도 역시 청정지역이구나 싶었다. 스위스로 가는 기차 안..평일이고 낮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아예 한동안은 전 칸을 독차지 하기도. 바깥 풍경을 구경하기 좋게 창도 큼지막 스위스에서 제일 기대했던 건 루체른에서 인터라켄까지 가는 브리엔쯔 호수 유람선이었다.유레일 패스 홀더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가..
이탈리아 밀라노 여행 .. 밀라노 두오모 성당과 궁상맞은 나의 여행 아침 일찍 짐을 챙기고 숙소를 빠져 나왔다.이래저래 플러스 피렌체는 정말 시설 좋고 깨끗한 곳이었다. 서비스로 준 비닐백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밀라노로 향하는 열차시간이 12시 20분이어서 그 전까지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바로 전 날 먹었던 케밥집이 생각나서 다시 산타 마리아 마죠레 성당 앞 광장으로 갔다. 도착하니 11시 30분이었는데 아직 가게가 문을 열지 않아서 그 앞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문을 열자마자 쳐들어가서 케밥을 우걱우걱 맛있게 먹었다. 케밥은 언제 먹어도 일품이다. 이 때부터 시작된 나의 케밥사랑..ㅎㅎ 피렌체는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피렌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날 설레게 만든 곳이랄까.. 읽어보진 않았지만..냉정과 열정사이의 무대였기 때문일지..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 #3 고요하고 조용히 빛나는 피렌체의 야경.. 언제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오래 잠을 자도 그렇다. 여행 피로가 점점 쌓여가는 걸까..정신차리고 일어나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해본다. 이미 로마에서 돌아다니고 길을 찾는데 이력이 난 지라, 로마보다도 몇 배나 작은 피렌체를 돌아다니는 건 너무나도 수월했다. 먼저 숙소 근처에 있던 싼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으로 갔다. 역시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정면으로 보이는 성당의 모습이 굉장히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다. 성당 앞의 광장도 여러 가지로 기억에 남고.. 그 다음 행선지는 두오모였는데 가는 길에 잠시 가이드 북에서 추천해준 맛집에 들렀다. 가게 문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메뉴가 문 밖에 있어서 좋았다. 근데 가게 안에서는 메뉴판 같은 것이 없어서 밖에..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 #2 피렌체를 한 눈에,"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본 "피렌체의 전경" 두오모 성당, 우피치 미술관 등을 둘러보고..오늘의 최대 관심사였던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향했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그닥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향하는 길..독일에서 보았던 하이델베르크 풍경이 눈에 떠올랐다. 마을 동남쪽 언덕에 위치한 미켈란젤로 언덕은 높이와 위치 덕분에 피렌체를 한 눈에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아마도 광장 중심에 서 있는 미켈란젤로 기념비 덕분에미켈란젤로 언덕으로 불린듯. 사랑의 자물쇠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구나 ㅎ 피렌체에도 자전거 도로는 있었다.하지만 네덜란드만큼 활성화 되지는 않았다. 강을 건너 맞은편을 바라보는 중.. 미켈란젤로 언덕을 향하는 길..도중에 만난 이정표.이정표만 따라가면 별 문제 없다. 혹은 사람들 뒤만 졸졸 따라가면 된다. 너무나도 목이 말랐는데..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 #1 르네상스 예술의 총집합, "두오모 성당"(조토의 종탑, 천국의 문, 브루넬레스키의 돔) 피렌체는 니스와 더불어 이번 유럽여행 중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여행지다.이미 베니스+ 로마에서의 6일 덕분에 이탈리아가 많이 익숙한 상태. 피렌체 중앙역..이제는 이탈리아가 어색하지 않다. 피렌체도 무언가 고향에 온 느낌으로 도착했다(는 오버고 ㅋㅋ) 숙소였던 plus유스호스텔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된다. 이미 여러 번 호스텔을 이용해서, 이곳도 어렵지 않게 이용..하이델베르크 만큼이나 시설이 크고 깨끗하고 좋았다. 도착 첫 날이라 무리하지 않고 별 생각없이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기로 했다.나의 길 찾기 능력은 피렌체에서 절정에 달했다.숙소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거의 펴보지 않고 3일 내내 잘 돌아다녔다. 첫 날도 3시간 정도 발품을 파니 피렌체의 ..
이탈리아 로마 여행 .. #11 로마를 떠나며.. # 공화국 광장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 날까지 로마의 유명한 관광지는 다 돌아다닌 터라 남은 곳이 별로 없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등잔 밑이 어둡다고 숙소 근처에 있는 공화국 광장을 못 가본 터라 마지막 행선지로 결정했다. 광장자체는 별로 볼 거리가 없었는데 광장 뒷 편에 있던 성당이 아주 놀라웠다. 정확히는..성당은 아니고...산타 마리아 안젤리 어쩌구..하는 교회였다. 겉에서 봤을땐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그 규모가 굉장했다. 특히 성당 한켠에 있는 거대한 오르간을 누군가 연주하고 있어서 잠시 감상했다. 정말 거대한 크기의 오르간.. 몇몇이 연주를 감상하고 있기에 나도 자리로 가서 감상을.. 조악한 카메라로 담아도 소리가 남달랐던.. 로마에서의 마지막 관광지가 될 듯 안녕 로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