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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스위스

스위스 루체른 신혼여행 .. #6 산들의 여왕, 아름다운 리기산 트래킹

141222


리기산 정상도 찍었겠다

이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리기산 트레킹//


내려가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다.

 1) 열차를 타고 내려간다. 가장 편하다.

 2) 걸어 내려간다. 내려갈 수 있나? 고행길 셀프 입성

 3) 걸어 내려가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열차나 케이플카를 탄다.


우리가 선택한 건 세번째 방법.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두고

열차를 타고 슝~내려가버리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정상에서 내려왔다. 플랫폼에는 방금 올라온 열차가 사람들을 토해내었다. 

쿠엑



안내소에 잠시 들렀다. 트레킹에 필요한 지도가 없나 해서.

12월 스위스의 따사로운 햇살.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은 덕분에 쾌적한 날씨.



스위스 특산품? 종. 자그마한 것에서부터 내 주먹만한 것 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또 다른 기념품 가게. 

중간열에 있는 pot 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으나..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고 구입하진 않았다.



맨 위에서 사람들을 토해낸 열차는

다른 사람들을 삼킨 채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중간중간 열차역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 걸어내려가다가 

그 역에서 이렇게 정상에서 내려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트레킹하러 내려가는 중..이렇게 도로가 그나마 정비?되어 있어서..

이 길만 잘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다.


내려가는 도중에 마주한 아이와 아버지.

가족단위로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러워ㅠ



빨간 열차와 경로가 다른 파란열차.



12월의 리기산은 날씨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이렇게나 맑은 날씨에 좋은 풍경 감상하며 내려가게 된 게 정말 행운.


햇살은 따사롭지만 날은 추워서 여기저기 녹지 않은 눈들이 많았다.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은 필수.



트레킹을 하면 몸이 즐거워 진다.

멋진 풍경에 눈도 호강하고 맑은 공기에 코와 폐도 호강하고..



리기산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

병풍처럼 펼쳐진 알프스 산맥. 



여행 내내 유용하게 쓰인 삼각대.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둘이 함께 : )



저기 좌측에 보이는 곳이..루체른으로 돌아가기 위해 리기산 아래에서 가야하는 곳.

아래 지도에서 ㄷ의 반대모양으로 꺾여지는 곳이다.




하..사진으로 다시 봐도 정말 멋진 풍경..

광활하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산 아래 시내에 있는 집들이 다닥다닥 오밀조밀 뭉쳐있다.

정말..리기산..날씨 잘 확인하고 오세요..부디 행운이..ㅋㅋ



트레킹 루트는 대충 열차선로 근처에 있다.

따라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여차하면 선로따라 내려가면 되고..

주변에 내려가는 사람도 많으니..



가끔 평탄한 길이 아니라

이런 길을 내려가야 할 일도 있으니

신발이나 옷 등은 최소한 갖출 수 있는 정도로는 갖춰야 한다.



굽이굽이 펼쳐져 있는 산악열차 선로와

그 옆으로 보이는 트레킹 로드..그리고 간이역..

지평선 너머로 펼쳐진 알프스 산맥..하..그림옆서가 따로없어ㅠ



아내와 나는 편하게? 내려가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올라오는 사람들을 많이 마주했다.


열차를 타다가 중간에 내려서 올라오는 건지

맨~~아래에서 부터 올라오는 건지는 몰라도

아까 위에서 말한 것 마냥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 참 많았다. 부러워 (2) ㅠㅠ


애들이 힘든 기색 없이 씩씩하게 올라온다.



중간중간 이렇게 역을 지나친다.

그러니까 너무 무리해서 내려가지 말고

힘들거나 지치면 여기서 잠시 쉬어,

풍경을 즐기며 열차를 기다렸다가

열차가 오면 타도록 하자. 



중간중간에 저렇게 있는 집들은 뭘까..

누가 사는 걸까..사택인가..-_-a



본의 아닌 염장질이 되어버렸다...(죄송합니다..)


원래 이 사진의 포인트는 부둥켜 안은 우리 둘이 아니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보행길이다.


차가 다녀도 될만큼 포장과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아마도 정말로 차가 다니는 도로용도도 있겠지.


풍경이 너무 좋다. 평화로울 정도로...



산 정상에서 중턱으로 내려오면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나무나무 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중간중간 이런 집들도 눈에 띈다.

B&B 이런 용도로 쓰이는 것들.

아름다운 전원주택..공기가 참 맑다.

이런 곳에서 살면 마음까지 착해질 것 같아..



한시간 정도 걸어 내려왔을까..

계속 이런식으로 걸어내려갈 수는 없어서

리기 칼트바드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여기는 열차역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열차보다는

케이블카를 타는 게 더 이색경험일 것 같았다.



막 떠나기 직전의 케이블카를 탑승..



케이블카 명당 자리는 나이 드신 분들이 이미 차지

노년 데이트, 멋져보여 : )



약 한 시간 여를 이미 걸어내려왔지만

케이블 카를 타는 지점의 높이도 상당했다.

게다가 저 경사..이건 뭐 내려가는 건지 

그대로 떨어지는 건지 모를 정도...라고 썼지만

사실, 굉장히 안정적으로 잘 내려간다 ㅎㅎ



다음 포스팅은 루체른으로 돌아가는 배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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