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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프랑스

남프랑스 에즈 신혼여행 .. #3 깊고 따스하고 무서운-_- 에즈의 밤

141230



숙소에 잠시 올라와서 몸을 쉬면서 

저물어가는 에즈의 바다를 본다.

하늘색이 저렇게 이쁜건 정말 오랫만

아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라데이션 : )




간만에 우리 둘 사진

뒷배경이 이쁘다



화장실에서 보이는 풍경도 예술

캬...여기 호텔은 정말 좋아 ㅠ



밥을 먹으러 내려가면서 잠깐 잠깐 즐기는 에즈의 풍경

인적이 드물어서 사실 혼자 다니기 좀 무서울 수도 있다.



마감을 준비중인 가게..여기에 사시는 분이려나..



오후에 잠깐 보았던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갖은 색상의 초가 불꽃을 머리에 이고 참 예쁜 모습이다.



성당 내부의 모습. 적절히 절제하면서도 화려하다.

에즈의 사이즈에 딱? 맞는 성당



반대편 풍경의 모습..전형?적인 산간지방? 산골마을의 풍경

식생 덕분에 우리네 풍경과는 조금 많이 다르긴 하다..



에즈 마을 유일?한 맛집..Gacogne cafe

사실 주변에 음식점이 잘 없다. 잘? 거의 없다.



호텔 주변 음식점들은 해가 저무니 다 문을 닫아서..

여기로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참 잘왔다는 생각이..



거대한 크기의 피자와



떡볶이와 비슷한? 식감과 맛을 주었던 이름 모를 음식.

이름은 아내만 알고 있다..



여행객들 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아서 마음에 들었던 곳.



식사를 마치고 성까지 다시 올라가야 하는 길

아..고되다..벌써부터..



그래도 올라가는 길에 이것저것 이쁜 것들이 많아서

다리는 고생이요 눈은 호강이로다.



전구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황주황스러운 호텔로 돌아가는 길



아내랑 함께 걸었으니 망정이지 여길 밤에 혼자 거닐면 좀 무서울 것 같음



중세 귀신이라도 나올 분위기 ㄷㄷ

밤에는 꼭 숙소에 붙어 있읍시다.



다행히 귀신과 아이컨택 없이 숙소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윽고 벽난로 시전..이 호텔에서 가장 놀란 점이 바로 이거.

룸에서 벽난로를 필 수 있다 ㄷㄷ 


벽난로 켜는거는 어렵지 않다.

난로 안에 장작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고

불쏘시개로 사용할 신문도 많고 성냥개비도 있다.


장작불을 다 태우면 더 달라고 할 수도 있다.

장작 리필이라니!! 신개념이다!!!



장작불 없이도 따스한 방인데

벽난로를 on하면 더욱 따스해지고 아날로그틱 해진다.

타닥타닥 장작불 타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깊어가는 에즈의 밤~



호텔에서 준 선물. 웰컴 드링크와 같은 의미랄까



벽난로가 꺼져갈 무렵 다시 한 번 보는 에즈의 야경

저~~~~~~~멀리 보이는 게 바로 니스 공항..그리고 살짝 더 옆이 니스해변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다. 늦은 시각임에도 니스는 아직 활성화상태



밤에 별이 많이 빛날거라 생각했는데 장노출이 아니면 이정도로 보기 힘듬..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걸까 약간은 아쉬웠다.


고즈넉한 풍경과 동네맛집, 그리고 깜짝 벽난로와 야경..

모든 것이 완벽했던 짧지만 깊은 니스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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