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23
루체른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어제 밤에 봤던 야경마냥..다시 보기 힘든 루체른의 아침풍경
필라투스..너도 이제 안녕..ㅠ
아내와 함께 루체른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오붓하게 테라스에서 즐겼다.
오늘은 루체른 시내 명물을 다 보러 다니는 날.
우선 루체른 빈사의 사자상을 보러 떠났다.
이른 아침이라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다.
빈사의 사자상은 시내 한복판에 있다. 구비구비 길을 잘 따라가자.
찾기 어렵다..싶으면 그냥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곳을 따라가면 된다.
루체른 빈사의 사자상..생각보다 거대했다.
우측 아래에 한국 xx대표팀도 보인다. 전지훈련을 온 모양.
빈사의 사자상은..프랑스 대혁명 당시 튈트리? 궁전을 사수하다
용맹하게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자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
벨기에 오줌싸개 동상마냥
스토리가 있는 monument는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는다.
다음 행선지 무제크 성벽으로 간다.
빈사의 사자상에서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걸린다.
걸어가는 루트가 다양해서..약간 헤맬 수 있지만
주변 풍경 구경한다 샘 치고 여유롭고 넉넉히 걷자.
무제크 성벽을 가는 도중 마주친 올드카.
번호판이 없다 -0-
일광욕하기 좋은 벤치. 여유적적한 풍경
무제크 성벽은 13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길이가 약 900미터로..루체른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다.
따스한 12월의 아침 햇살이 반짝이는 중
여기가 좋은 이유는..높고 길다란 성벽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전망 덕분. 루체른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저~멀리 필라투스 산도 보인다. 맑고 파랗고 청아한 루체른의 아침.
무제크 성벽에서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바로 구시가지에 닿는다.
밤에 보던 것과 또 다른 풍경. 벽화는 언제봐도 예쁘다.
구시가지 광장에 있는 시계상점.
아내와 나는 신혼여행 기념 몬데인 커플 시계를 구입했다.
+ 어머님께 드릴 몬테인 탁상 시계까지.
저기 사진 중앙에 계신 할머님이 주인이신데
굉장히 느긋하고 친절하게 시계를 포장해주셨다.
이제 슬슬 호수쪽으로 가보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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