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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념

운동을 하며 느끼는 것은..

요새 살 좀 빼겠다고..+ 체력좀 늘리겠다고 퇴근 후 집근처 학교 운동장을 돈다.

집에서 학교 운동장까지 걸어서 대략 10분 정도 걸리는데, 이것을 준비운동 삼고..

학교 운동장에 진입하면 천천히 폴짝폴짝 뛴다. 조깅보다도 느린 속도로..대략 30분 정도 연속으로..


운동을 맨 처음 했을 땐 의욕만 넘쳤다.

무조건 빨리 뛰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운동도 없이 학교 운동장 도착하자마자

거의 뭐 100m달리기하듯 미친듯 뛰어댔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운동시간 자체가 짧았다.

왜,,힘이 부치니까..몸도 안따라주고 숨도 차니까..

아직 내 체력은 그만큼 올라온게 아닌데 맘만 앞서서..


대략 한 10분뛰고 쉬고, 5분뛰고 쉬고..

숨만 헐떡거리고..발바닥이랑 무릎에 무리가 가서

결국 수 일간 운동도 못하고 집에서 쉬어야 했고..악순환이었다.


여기서 배운 교훈으로..그 담부턴 미친듯이 뛰지 않기로 했다.

근데, 뭐랄까,,다른 사람들의 페이스에 휘말려들었다.


난 천천히 뛰고 있는데 누군가 슉~~하고 내 옆으로 빨리 지나가면

쓸데없는 승부욕이 돋아서 나도 곧잘 그렇게 빨리 뛰어버리곤 했다.

그러다 보니 또 탈이 생기고..숨차고 다리아프고 페이스 잃어버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이제 대략 3번 째 운동시작인데..

지금은 위와같은 실수를 절대 하지 않는다.


중요한건, 얼마나 빨리 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뛰느냐 이기 때문에..

(지금의 내목적은 그저 오랫동안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여 지방을 태우는 것이니까)


집에서 부터 운동장까지 걸어서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장에 진입하면 우선 운동장 컨디션 파악 차원에서 한바퀴 쉬엄쉬엄 걷고..


그 다음부턴 진짜 느릿느릿 조깅하며 운동장을 돌기 시작한다.

절대 빨리 뛰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남들이 나를 지나쳐 빨리 가든말든 느리게 뛴다.


느리게..쉬지 않고 뛴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대략 40분 정도를..

그러다 보면 날 스쳐서 빨리 달리던 사람들이 잠시 멈춰 쉴때 쯤 다 따라잡는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랄까..


아무튼..다시 열심히 운동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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