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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5_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 #15 오키나와 옥토버페스트

151025



셋째날잔파곶  잔파비치  부세나리조트(글래스 보트)  부세나리조트(해중전망탑)  바쿠바쿠(햄버거스테이크 맛집)  선셋비치  오키나와 옥토버페스트  초대형 돈키호테



여행지에서 기대치 않은 축제를 만나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창 밖을 내려다봤는데 저 멀리 어느 공터에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내려와보니

오키나와 옥터버페스트를 하고 있었다. 럭키.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행사장 안에는 한 눈에 봐도 알만한 맥주 브랜드에서부터 지역 양조장에서 뽑아낸 것 까지 다양한 맥주가 많았다. 



맥주와 더불어 빠질 수 없는 각종 안주류들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



그런데 분위기가 파하는 듯? 조금 늦게 온 터라 그런 것 같다.



공터의 둘레부분에는 가게들이 있고 한 가운데에 서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어느 테이블이건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맥주를 즐기고 있다. 



늦게 찾아간 덕분인지 많은 음식들이 판매 종료되었다. 

10월 오키나와 여행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고 싶으면 저녁보다 이른 시간에 찾아가시는 것이 좋을 듯



중앙에 있던 메인홀. 나름 독일 국기색 휘장이 휘날리고 있다. 



뭔가 잠실 주 경기장 스타디움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늦은 시각에 가게들도 하나둘 문을 닫고 있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다. 



이 곳에 있는 사람들 중 절반은 대략 외국인이었다. 라기엔 나도 여기선 외국인이었구나-_-a

정정. 서양인들이 많이 보였다. 



조금 더 일찍 올 걸..이라는 아쉬움이 교차했던 순간.

맛있어 보이는 맥주와 음식들은 전부 매진 ㅠ_



이런 종류의 축제에선 격식을 가리거나 따지거나 찾을 필요가 없다.

그저 엉덩이 하나 걸칠 공간이 있으면 앉아서 자유롭게 분위기와 축제를 즐기는거다.



몇 개 남은 음식과 맥주가 보이긴 했는데 그냥 안먹고 안마시기로



비스트로 버스 앞에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



안먹고 안마시기로 했는데 여기 와서 무너졌다.

아..이게 왜 문을 닫았단 말인가 ㅠ_ㅠ 분명 고기가 올려져 있었을거야 ㅠ



맥주행사에 어린이가 등장했다. 가족인가..마치 3대가 서 있는듯

가운데 계신 중년남성은 굉장히 젊게 사신다. 멋짐.



축제는 여행 속의 여행이라 생각한다. 

여행이 삶의 방향과 속도를 잠시 바꾼다면 축제는 여행의 그것을 잠시 바꾼다. 



한 두번 봤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자꾸 보니 가슴아파오는 저 단어 ㅠ



생각보다 다양한 인구가 맥주를 즐기고 있어서 놀랐다.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고 남녀노소 정말 즐거워보였다.



2015 오키나와 옥토버페스트 메인로고. 나름 굵직한 스폰서들도 보인다.



맥주와 음식 구경을 하고 나니 비로소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앉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



10월 중순의 저녁이었지만 대부분 반팔을 입을 정도로 날씨가 따스했다.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밤을 뜻밖의 즐거움으로 마무리하다. 



오키나와 옥토버페스트가 열린 곳과 숙소 앞 노천탕이랑 가까워서 한 번 가보기로.



주의사항 푯말이 재미있다. 



적당히 구경 가능한 실내. 



더 비치타워 오키나와에 속한 부속 건물인데..나름 이용할 만했다. 



노천탕에서 한 시간 여 즐기고 다시 숙소로 올라와서 야경을 즐겼다. 

저 멀리 야구장 같은 것이 보이는게, 새삼 오키나와는 한국 야구단이 즐겨찾는 겨울 전지훈련장이라는 게 떠올랐다. 



옥토버페스트와 노천탕, 그리고 야경을 즐긴 뒤 

오키나와에서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우린 마지막 파이널 보스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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