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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5_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 #12 아이들과 함께 더 즐거운 해중전망탑

151025


셋째날: 잔파곶  잔파비치 부세나리조트(글래스 보트)  부세나리조트(해중전망탑)  바쿠바쿠(햄버거스테이크 맛집)  선셋비치  오키나와 옥토버페스트  초대형 돈키호테




오키나와 직전 포스팅에서는 글래스 보트를 타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수중 세계를 관람하는 법을 소개했다. 

그런데, 배를 타는 것 마저 무서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글라스 보트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그 답이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원형탑이 바로 그것이다. 



부세나리조트는 숙박시설도 괜찮지만 부대 시설들이 좋기로 이름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리조트 내 산책 코스 역시 풍경이 괜찮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오키나와 부세나리조트 안에 있는 해중 전망탑이다.

바다속에 있는 전망탑 안에서 편하게 수중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부세나리조트 해중전망탑은 수심 약 3미터 정도 되는 깊이까지 내려가는데

워낙 해변의 수심이 낮다보니 저렇게까지 멀리 해중전망탑을 설치해야했고, 덕분에 해변과 이어진 다리가 길다.



한 눈에 보기에도 수심이 굉장히 얕다. 그래도 군데군데 물고기들은 엄청 많음



다리를 건너면 건널수록 물은 조금씩 깊어지고 색도 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떼를 지어 나타난 물고기들. 해중전망탑에서 먹이를 살 수 있는데

이것만 있으면 순식간에 물고기들의 왕이 될 수 있다 ㅎㅎ



부세나리조트 해중전망탑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입장권 가격

입장권은 입구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 



나선형의 계단을 타고 계속 내려가다보면



바로 이렇게 생긴 공간이 나타난다. 동그란 창문이 슝슝슝



동그란 창문을 통해 보이는 세상은...엇..세상이 보이지 않아 ㅋㅋ

작은 산호초가 보이고 그 사이를 활보하는 작은 니모가 보인다 ㅎㅎ



산호와 그물망이 시야를 가리지 않는 다른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이렇게 광대한 바다속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동그란 창문에 머리를 좀 디밀어야(?) 볼 수 있는 각도긴한데

글래스 보트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글래스보트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야인데 이건 뭐 그냥 물 속에 있는거랑 마찬가지라서 ..



계단이 좁은 탓인지 오르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이 따로 있다. 

그리고 기둥에는 환기를 위한 구멍이 뻥뻥 뚤려있다.

만약 폐쇄공포증? 같은게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무서울 것 같다 ㅎㅎ



계속 창문 속을 보다 보면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들이 진짜 많이 지나다닌다.

수압을 견디기 위해 창문이 꽤나 두껍게 설계되어 시야가 약간 흐리긴 하지만

오키나와의 바다가 워낙 맑은 탓에 이 정도라도 볼 수 있는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마치 스쿠버다이빙으로 보는 것 같은 모습. 눈 앞으로 물고기들이 휙휙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 물고기들. 어망만 있었어도 캬..ㅋㅋ



어린 아이들이 더 신났다.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애들이 참 많이 내려와서 구경하고 (시끄럽게 했다)



부세나리조트 해중전망탑에서 30분? 넘게 바다 속을 구경하다가 위로 올라왔다.

누군가 먹이를 사서 바다에 뿌렸는지 엄청난 물고기떼가 수면 위에서 파닥거렸다. 



사실 세상 풍파에 닳고 닳아 더이상 자극적인 것이 없을 수 있는 어른들에게

바다 밑으로 내려가 속을 들여다보는 해중 전망탑은 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겐 정말 기막힌 체험이 되는 것 같다. 



이 곳을 오는 어린아이들마다 다들 좋아하는걸 보면..

나중에 아이가 생겨도 오키나와는 올만한 것 같다. 

지리상으로도 가깝고 날씨 좋고 아이를 데려올 만한 곳도 많고



해중전망탑을 다 둘러보고 차를 세워둔 부세나리조트 정문으로 가려는데

아무도 없는 작은 해변이 보여서 들어갔다. 파도가 너무나도 시원하게 치는 바람에 빨려들어감ㅋㅋ



신발을 해변에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

신발이 지저분하니 포커스는 뒷쪽 배경에..ㅋㅋ



파도치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파도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보았다. 



켁// 순식간에 카메라를 덥치는 파도 ㄷㄷ 완전 식겁 ㅋㅋ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음 ㅎㅎ

아내랑 차를 타면서 다음에 오키나와에 또 오게된다면 부세나리조트에서 머물자는 얘기를 했다. 

경치도 좋고 여유롭고 괜찮은 부대 시설과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도 딱 좋았다. 


아이들과 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은 부세나리조트.

다음 여행지는 선셋비치와 오키나와 옥토버 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