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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6_오사카&교토

오사카&교토 여행 #8 산에 바람이 머무는 곳, 아라시야마를 가다

161217


첫째날: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 Red Rock(맛집) → 오사카성 → 우메다 공중정원 → 도톤보리 → 마루와규(맛집)

둘째날: 아라시야마 마을 → 대나무숲(치쿠린) → 교토 기혼거리 → 대나무숲(치쿠린) 야경

셋째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산넨자카 → 니넨자카 → 후시이미나리(여우신사)


처음엔 잘 몰라도 자주 접하다보면 취향이 생긴다.

음식이든 노래든 향기든, 여행도 마찬가지다.


취향이 생기면, 음식도 노래도 향기도

처음 찰나의 순간 맛보고 듣고 맡아도

아!!! 이거 내 취향이다!! 라는 감이 딱 온다.


이번에 소개할 아라시야마가 딱 그렇다.



아내보다 하루 늦게 오사카에 도착하는 바람에

대략 하루 꽉 채운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바로 이동했다. 그래서일까

오사카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았던 오전



교토로 이동하기 전, 회사 형님댁과 

즐거운 저녁을 보냈던 음식점에 다시 방문

어딘지 기억해두기 위해



번잡한 도시, 오사카를 떠나 교토로 향한다.

정확히는 교토 옆에 있는 아라시야마라는 마을로..



열차표를 구매하고 있는 아내님.

사실 이 때 까지만 해도 아라시야마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지금도 뭐 마찬가지긴 하지만..



오사카 남바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는 열차로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토가는 길이/거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됨



교토 내에서 이동이라 하면..교토 역에서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

물론, 루트에 따라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오사카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한 우리는

아라시야마(한큐) 역에 도착한다.


도착하자마자 풍기는 고요한 숲속 마을 향기에 감탄..

번잡한 대도시에서 오니 더욱 좋더란..



역을 봐도 한적한 작은 마을이란 티가 난다.

작고 귀여운 플랫폼



아라시야마(한큐) 역..을 내려서 정면을 바라보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아라시야마 마을이 나온다.



아라시야마 마을로 가려면..

아래 경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katsura강이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마을 일대가

바로 아라시야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그리 크지는 않아서

빨리 돌아다니면 반나절? 정도면 무리 없이 볼 수 있는 곳


근데 여기도 구석구석 보고자 하면

하루로도 빠듯한 곳..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

멀리 산이 보이고 강이 보이고

여기만 봐도 딱 내 취향//



강 근처로 오니 대기 중인 인력거들이 보인다.



넓다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만났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니는 중



다리 중앙에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있고

양 옆으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인도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볼 수 있는 풍경

초겨울이라 쓸쓸해보이긴 해도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뒤로 산이 보이고 넓다란 강은 수심이 얕고 평화롭게 흐른다.


아라시야마라는 지명 뜻을 잘 생각해보면

아라시 = 바람, 야마 = 산

딱 이 풍경에 잘 들어맞는다.


산이 품은 바람, 바람이 품은 산..

어쩜 이렇게도 이름을 잘 지었을까 싶다.



다리를 건너고..우리가 머물 숙소로 향한다.

강 옆에는 또 다른 작은 수로가 있다.



넓은 강 사이를 이어주는 저 다리가 바로 도게츠교

굉장히 멋스럽다. 교량을 버티는 다리구조가..독특하다.

뭔가 나무로 지어진 것 같은 착각도 들고..


저기 중앙에서 바라보는 산과 강 풍경이 절경이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진짜 멋질 것 같다.



멀리서 봐도 예쁜 도게츠교

미려하다랄까..



숙소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어느 한 커피숍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숙소를 왔다갔다 하는 내내 

커피숍을 지나쳤는데

그 때 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얼마나 맛있으면?

마지막 날 우리도 가봤는데 (과연?)



역광이라 산의 색이 제대로 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로만 봐도 굉장히 아름답지 않은가?

...근데 뭐..청평호나 산정호수 같기도 하고-_-//


수심이 얕고 폭이 넓은 강은

안정감 있어서 좋다.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건물들



아라시야마에서 1박을 할 숙소

료칸 란게츠


어우, 겉모습부터 예쁨



다다미 형태로 되어 있는 

료칸의 로비


이 료칸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도록 하자 아무튼

체크인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또 다시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

이제 본격적으로 아라시야마 마을을 돌아보자



료칸에서 나와 강을 따라 마을 사거리로 향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붐비는 거리



여기가 바로 아라시야마의 메인 도로?다



바로 빨간색으로 표기한 도로를 중심으로

양 옆에 많은 음식점과 상점들이 입점해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거닐며 구경해본다.



오사카의 번잡함과는 또 다른 분위기

대부분의 건물들이 높이가 낮아서

눈이 편하다.



재밌는 모양의 우산이지만

한국으로 가져갈 수는 없겠지

난 검색대에서 체포될거야



여기저기 간단한 음식을 파는 가게도 많다.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곳

음..일본이니까 당연한건가-_-



인력거 아저씨가 힘겹게?

본인의 과업을 수행하고 계신다.


자세히 보면 신발이 독특하다.



여기는 게이후쿠 전철

교토 시내와 연결되는 귀엽고 작은 전철선이다.


교토에서 아라시야마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JR을 타거나 한큐라인을 타거나 버스를 타는 등


하지만 뭔가 색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싶으면

이 게이후쿠 전철을 이용하는게 답이다.


자세한 글은 다음 포스팅에서//



낮시간이 되니 사람들로 더욱 붐빈다.

교토와 가깝기 때문일까..

오사카-교토라 한 패키지라면

교토-아라시야마도 한 패키지인듯



아라시야마도 교토만큼이나

이곳 저곳에 볼거리가 많다.


지난 글에서 반나절이라 얘기했지만

천천히 다 보려면 이틀로도 부족할 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 머무는 기간이 짧았기에

정말 가고싶은 몇 곳만 골라가야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치쿠린이라 불리는 대나무숲길

입구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아라시야마를 방문할 때

절때 빼놓아선 안되는 바로 이 곳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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