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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군산 여행 .. #1 이성당과 신흥동 일본가옥

아내는 몇 일 전부터 군산을 부르짖었다.

뭐에 꽂히면 앞뒤 안보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군산의 그 모던함에 박혀버린 듯..


군산 세관, 이성당, 일본가옥 등을 무척 가고싶어해서..

날잡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9시쯤 일산을 출발해서..한 3시간 걸려서 군산에 도착한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바로...



빵으로 유명한 이성당

12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있다.



유명한 맛집 막상 가면 별 것 없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별 것 있었다. 

자세한 리뷰는 여기를 참고할 것



빵으로 점심을 떼우고..신흥동 일본가옥을 향했다.

다다미방?을 구경하고 싶어했던 아내님



뭔가 야인시대에서 본 것만 같은 ㅋㅋ

쿵쿵쿵쿵 소리가 울린다.



실내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야 하며..입장료는 무료.



일명 히로쓰 가옥이라 불리며..1925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2층짜리 목조 건물인 이것을 지은 사람 이름이 바로 히로쓰



꽤나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인데 형태 하나 무너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정말이지 곳곳이 한옥과는 전혀 다른 느낌



요렇게 미약하게 나마 일본식 정원도 꾸려져 있다.



격자무늬와 빛의 교차



그리고 우리 둘의 발 ㅎㅎ



2층에서 창 밖을 바라본 풍경



주변의 한옥기와와는 뭔가 확연히 다른 느낌



원형 창문과 창틀도 한옥에선 보기 힘든 모양새



뭐..뭔가 어정쩡해!!



조각을 좋아하는 아내는, 정원에 있는 석탑?을 어루만진다.

나도 좀 그렇게 대해주오



정원에서 바라본 히로쓰가옥의 모습

그러고 보니 한옥엔 2층이란 개념 자체가 없구나



정원에 있는 나무



희안하게 생겼어!!!



히로쓰가옥 입구에서 보이는 모습.

정말로 일본풍이 짙게 느껴진다.



설계를 얼마나 잘하고 얼마나 튼튼히 지었으면

8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렇게 멀쩡한걸까



쌔빨간 담장이 매우 인상적인 이 곳은 1900년대 초반 일본식 가옥을 엿볼 수 있음

군산에 여행온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아닐까..